'5·18 광주'의 새로운 현상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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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는 전에 보지 못했던 몇가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첫번째는 보수정권의 대통령과 국무위원, 국회의원, 당직자등이 특별열차편으로 대거 참석해서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아닌 제창한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5·18은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 있는 역사이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시민"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평가에 대해 유족들은 이의가 없었다. 민주당측에서만 진정성 운운하며 상투적인 정치적 평가를 내놓았다.
  
  두 번째는 폭도에서 시민군이 되고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되어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아 온 裵모(76) 씨가 5·18 광주사태 때 버스로 돌진해 경찰 4명을 사망시킨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경찰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며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사과했다.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광주사태 진압에 나선 군과 경찰을 숨지게 한 가해자였음을 인정한 것도 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폭도든 시민군이든 민주화운동 유공자이든 그 호칭에 관계없이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고 군인과 경찰은 모두 가해자였다는 과거의 주장과는 새로운 현상이다.
  
  민주화운동 유공자 가운데도 예비군 무기고를 탈취하고 교도소를 기습하고 버스로 돌진해서 군인과 경찰에 피해를 입힌 가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지금까지의 일방적 피해 주장과는 크게 달라진 입장 표명이다.
  
  세 번째는 '5·18 광주사태'를 자신들의 전유물인 양 정치적으로 이용해 온 정치권과 운동권세력 가운데도 '5·18광주'의 주제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 지도자가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진 현상이다.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인 박지현이 노랫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팸플릿에 적힌 가사를 커닝했다는 논란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일보 이태규 논설위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랫말을 모르는 것은 청년세대의 현실이며 기성세대의 진영논리를 떠나 이해하고 관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성세대와 다른 솔직당당함에 기대도 된다"고 했다. 이태규는 "86세대들이 6·25 전쟁을 먼 과거의 비극으로 여기듯 6·10 민주항쟁을 먼 과거의 비극으로 여기고 정말 경험하지 못한 70년 전과 40년 전의 일을 분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지현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가사 커닝을 한 것도 달리 볼 여지가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 만들어져 불리며 운동적 열정을 폭발시켜온 민중가요다. 86세대가 대학졸업 후 나온 민중가요 가사들을 모르고 3040 세대가 가수 김정구의 '눈물젖은 두만강'을 잘 알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역사는 흐르고 돌고도는 것이다.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도 '5·18 광주'는 역사 속의 한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태규는 이렇게 기명칼럼의 끝 을 맺었다.
  
  "개인도 국가도 나이가 들수록 기득권화하고 정체성이 쇠퇴하는 길을 걷게 된다. 그 길을 피하려면 새로운 것, 새 세대를 수용하는 것이 맞다. 나이 들었으니 물러나라는 게 아니라 진영과 관계없이 젊은 청년들의 등장을 좀더 이해하고 배려하자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5·18은 아직도 진행되는 살아 있는 역사"라고 했다. 지금까지 42년 동안 뒤지고 파헤치고 찾고 찾아봐도 나타나지 않는 5·18 당시의 발포명령자가 누구이며 헬기에서의 기총소사 문제 등은 신통한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자위권 발동이냐? 계획적인 발포 명령이냐 하는 논쟁은 역사가 풀어야 할 숙제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몸부림치는 자가 전직대통령의 비석을 밟고 지나가며 야유나 하는 그런 태도는 역사에 대한 진중한 태도가 아닐것이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며 짓밟은 자가 다시 짓밟히는 역사의 윤회는 돌고 도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 앞에 진정한 '5·18 광주의 유공자'가 누구누구인지 이제는 당당하게 밝힐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껍데기는 버리고 진짜를 밝히는것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일부에서 원하는대로 풀리고 결말날지의 여부 또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 2022-05-21, 22:2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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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2022-05-28 오후 12:42
정치인은 이념이 아니라 돈에 따라간다는 글을 본적이있다. 저쪽에 자금이 흐를가?
조선시대 명나라를 비판하면 조리돌림당한것으로 안다. 마치 그것과 비슷하다. 어디 감히 니가 비판을 하는가. 법도 만들어진거 같다.
과문한탓인지 경찰서무기고를 턴 민주화 운동은 첨들어본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쿠데타인데
성공한 쿠데타라고 보면 되겠다.전두환 유골은 6개월이상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이국민들은 호로자식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stargate   2022-05-25 오후 5:55
5.18 정신이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권이 부당하다고 생각이 되면 총기로 무장하고 공권력과 교전을 하는 것은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라고 보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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