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식겁' '생고생' '욕봤다'가 맞다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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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반은 죽어도 문자 쓴다'더니>
  
  다음은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우스운 기사이다. 미국에서 해충.방제업체가 연구를 위해서 이런 광고를 했다.《바퀴벌레 100마리를 자기 집에 풀어 놓으면 255만 원을 주겠다. 모집 가구는 5~7가구이다.》그랬더니 놀랍게도 하룻만에 25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한다.
  
  더욱 웃기는 일은 업체 직원의 말인데 이랬다.《이렇게 많이 지원할 줄 몰랐다. 공지를 올린 지 하룻밤 사이에 폭발적으로 많은 지원서가 와서 이를 모두 읽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군분투’했다니? ‘고군분투’를 저런 경우에 쓰면 어이없어 보인다. 저 때 고군분투라고 쓰면 ”나는 많은 음식을 다 먹느라 고군분투했다“고 말한 것과 다를 바 없이 우습다. 영어에도 ‘고군분투’란 말이 있는지는 내 모르나 아마도 우리 기자가 저렇게 번역했지 싶다.
  
  그럼 ‘고군분투’ 대신에 그 자리에 무슨 단어를 넣으면 좋을까? 고군분투를 빼고 차라리 '식겁'을 넣는 게 나아 보인다 즉 이렇게 “많은 지원서가 와서 이를 모두 읽느라 식겁했다” 아니면 '욕봤다'를 넣어서 “이를 모두 읽느라 욕봤다”고 해도 되겠다. 그도 아니면 '생고생'을 넣어서 ‘이를 모두 읽느라 생고생했다“
  
  어줍잖게 고군분투란 문자를 쓰느니 차라리 토속어 하나가 더 멋들어지겠는데, 문자를 잘못 끌어쓰면 자기 무식을 폭로하게 된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문자를 안 쓰는 게 낫지 않겠나.
[ 2022-06-18, 01: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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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메아리   2022-06-19 오전 9:34
무학산님은 영남분인가보네요 고군분투는 일반용어로는잘쓰지않고 문장에서 많이쓰지요, 생고생은 우리나라중부지방에서 많이쓰더이다 그리고 식겁했데이,와 욕봣데이는 영남지방에서 많이쓰데요 이제아셨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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