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도원결의(桃園結義)하는 세상
부모도 형제도 누나도 버리고 홀로 되기를 소원한 사람이 의형제를 맺다니?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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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원결의(桃園結義). 참 낭만적인 말이다. 따뜻한 봄날. 은혜로운 봄바람이 뺨을 어루만지고 지나간다. 새는 지저귀고 복사꽃은 만발했다. 세 사람이 꽃그늘에 앉아 피를 마시며 맹세했다.
  
  도원결의란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삼국지의 영향일 것이다. 삼국지는 소설이라서 낭만적인 도원결의를 허두에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들 세 사람이 도원결의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는 게 정설이다. 어쨌든 도원결의가 뭔가? 의형제를 맺는 것이다. 왜 의형제가 되고자 했는가? 세상을 어찌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도원결의란 의형제 결의라기보다는 천하를 움켜쥐자는 결의이다.
  
  천주교 신부(神父)가 자기들끼리 도원결의를 했다고 썼다.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였더라도 해서는 곤란한 결의이고, 천하를 평정하자는 결의였더라도 옳지 않은 결의이다.
  
  의형제를 맺는 것이 왜 곤란한가? 신부가 비록 몸은 속세에 있지만 산 속에 있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인 것이다. 부모도 형제도 누나도 버리고 홀로 되기를 소원한 사람이다. 그런데 의형제를 맺다니? 세상을 평정하자는 결의였다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가 기어이 신부가 도원결의를 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도원결의'란 말이 아무리 멋있더라도 신부 입에서 나올 말인가?
[ 2022-11-17, 22:4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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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22-11-24 오후 12:32
빨갱이신부들이 못 할 기 머꼬?
  白丁   2022-11-18 오전 9:44
黃巾賊 패거리의 桃園結義 - 21 세기 한국판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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