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가와 포퓰리스트의 차이

조기숙(이화여대 교수) 페이스북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학자들조차 혁신가와 포퓰리스트를 헷갈립니다. 두 부류의 정치인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이 양자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은 건 당연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은 정치인이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라는 주장이 있는데 인생역정과 겉모습만 보면 맞습니다. 그러나 두 분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발견됩니다.
  
  우선 공통점은
  1) 언변이 뛰어나 대중과 쉬운 언어로 소통한다.
  2) 카리스마가 있다.
  3) 기득권에 도전한다.
  
  그러나 양자의 근본적 차이는
  1) 혁신가는 제도개혁을 통한 정치혁신을 말하고, 포퓰리스트는 자신만이 제도를 우회해 정치혁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 혁신가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제도개혁을 말하고, 포퓰리스트는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말합니다.
  3) 혁신가의 지지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적 시민입니다. 포퓰리스트 지지자는 감성적이고, 민주적 리더가 아니라 권위주의적 리더를 추종하기에 자신들도 권위주의 성향을 드러냅니다.
  
  저는 2-30대 개딸이 현재 민주당의 강성당원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개딸을 빙자한 강성당원들이 민주당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갑질행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 이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제안을 한 제 페북 글에 댓글을 단 이 대표 지지자들 중 젊은 여성은 드물었습니다. 그들의 언어에는 모두 '개'가 들어갈 만큼 거칠고, 이성이 실종돼 합리적 토론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지만 이런 분들이 이 대표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호가호위하며 자기 정치를 하는 겁니다. 이 대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대표의 포퓰리즘은 트럼프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분명히 존재하고, 그 강성 지지자들도 포퓰리스트 지지자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포퓰리즘의 유혹에서 벗어나 국가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제도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정상화시키길 기대합니다.
  
[ 2023-05-25, 08:4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白丁   2023-05-25 오후 8:35
노무현의 고민정이었지.
  RedBuster   2023-05-25 오전 10:17
조기숙 교수 오랜만이외다. 근데 소인은 노무현이 전혀 혁신가라고 생각되지 않을 뿐더러 그의 지지자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적 시민" 이라는 그대의 표현에 공감이 가지 않소이다. 글구, 조기숙 그대가 했던 말 "다른 대통령들은 축재형 뇌물수수, 노무현은 생계형 뇌물. . . 운운 . ." 을 지금도 되풀이 할 자신이 있습니까 ?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