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등 북한 여대생의 비결은 ' 질투심'
자기보다 공부 더 잘하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이 공산주의이다.

이민복(대북풍선단장)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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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나의 연애 이야기>
  
  북한에서 광고는 없다.
  우정 광고하지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실례를 하나 든다.
  북한의 자동차 본산은 평남도 덕천이다.
  주력 생산 차인 2.5톤 <승리>호 트럭이다.
  2.5톤 트럭이라고 해도 75마력으로서
  남한의 1톤 트럭(133마력)보다 절반을 조금 넘는 마력이다.
  이 차를 인수하려면 1년을 죽치고 뇌물 주며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미완성 차를 인수받아도 감지덕지하다.
  미완성차 즉 적재함이 없으며 그것은 알아서 달아야 한다.
  
  광고 없는 세상에서 결혼 정보는 더욱 전무하다.
  결혼 정보가 없으니 주변의 소개(중매)가 주를 이룬다.
  결혼 나이에 이르자 이런 고리타분한 환경에 일생 중대사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나름 결혼 대상 물색 방법을 연구해 냈다.
  본업이 유전학 분야 과학자로서
  머리 좋은 여성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북한에서 머리 좋은 여성이라면 대학생이다.
  공부를 정말 잘 해야 대학 갈 만큼 진학률이 5%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대학생 중에서 또 머리 좋은 여자는 최우등생이라고 보았다.
  그 대학 최우등 여대생을 어떻게 알아낼가 고민하다가 찾아냈다.
  북한 대학에 유일한 잡지인 <대학생>이 있다.
  이 잡지 뒤 표지에는 최우등생 소개란이 있다.
  여기서 소개된 최우등 여대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국가 과학원 연구원으로서 축 잡힐 것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전국 대학 실력 경연에서 2등을 한 여대생이 걸려들었다.
  만나고 보니 너무 어린 대학 2학년생이었다.
  결혼하려면 6년을 기다려야 한다.
  대학 5년 후 3년 간의 <3대혁명소조>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기다림이지만 기다리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여대생은 자기 대학 복도 한 가운데 소개될 만큼 공부를 잘했다.
  앉았던 자리에 풀도 안 난다는 최씨에다가
  북한에서 가장 생활력과 드살이가 세다는 함경도 여성이다.
  최우등 비결을 물으니 수령님께 충성하기 위해서라는
  통상적인 대답이 아니라 뜻밖에도 질투심이었다고 한다.
  자기보다 공부 더 잘하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질투심으로 이 여대생을 택하고 있었다.
  
  사실 첫 사랑은 같은 연구소의 처녀였다.
  처녀의 부친은 <주체 농법> 집필자인 계형기 박사이다.
  처녀는 2·8 영화촬영소에서 배우로 데려가려 할 만큼
  미모와 예능이 뛰어났었다.
  부모가 부자 내력이라는 약점으로 평양에 가지는 못하였다.
  아무튼 모두 침은 흘려도 넘사벽이었기에 감히 접근을 못했다.
  이에 과감히 도전하여 쟁취하였다.
  물론 나도 그렇게 꿇리는 처지는 아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청년 비서(사로청위원장) 출신에다 최연소 대졸자로서
  전도유망하다는 인기가 남다른 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늘에 별을 딴 것처럼 어렵지만 잘 성사되었을 무렵
  청천벽력같은 사건이 나의 집에서 일어났다.
  남 출신인 부친의 <간첩누명>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사건이 터지자 가장 걱정된 것이 사랑하는 처녀였다.
  나 때문에 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단절을 선언했다.
  처녀가 몇 번 찾아왔지만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그러면서도 참 웃기는 나를 보게 된다.
  그 처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으니 질투가 난다.
  너보다 더 좋은 여자를 얻을 거야 한 것이 앞에서 이야기한
  최우등 여대생인 것이다.
  미모나 가정 내력은 못해도 머리 좋은 것은 너보다 낫다는 것이다.
  
  사실 연애 이야기보다는 인간 본성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질투는 인간 본성이라고 경전은 말한다.
  인류 첫 살인이 질투로 인한 형제지 간에 일어난다.
  사랑하라고 닳고 닳도록 말해도 질투는 정도일 뿐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이 공산주의이다.
  신을 배척하고 과학을 신봉한다는 공산주의는 증오의 사상이다.
  교회에서는 서로 사랑하라!
  공산주의는 서로 비판하라!
  
  서로 사랑하라는 교회 역사에서도 마녀사냥 같은 증오가 일어난다.
  그런 판에 서로 비판하라고 한 공산 역사를 보면 피의 역사이다.
  파리콤뮨, 러시아 10월 혁명, 중국의 문화 대혁명,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북한의 3대혁명이 그 대표적이다.
  
  경전에서 인간은 죄성이라고 했다.
  그 죄성에 질투도 포함된 것이겠다.
  이 죄성을 공산주의는 없앨 수 있다고 보았다.
  죄성을 유발하는 유산을 공유화하면 된다고 한 것이다.
  본성을 없앨 수 없는 것처럼 죄성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이 죄성을 그대로 보고 잘 다스려가야 최선일 것이다.
  그게 자유민주주의 시장 체계라고 믿는다.
  
[ 2023-11-21, 22:3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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