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종점'과 '안동역에서'까지 끄집어낸 정청래
연인(戀人)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린 노래를 지저분한 정치적 거래에 비유하다니…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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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중가요 가운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포종점'과 '안동역에서'가 있다. 두 가요의 공통점은 '사랑'이 주제다. 하나는 실연의 아픔과 허무함이요, 또 하나는 사랑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다. 들뜬 기다림도 있고 심장을 뛰게 하는 가벼운 흥분도 있다. '마포종점'에선 비가 내렸고 '안동역에서'에선 첫눈이 내렸다.
  
  '마포종점'은 1968년 7월 정두수 작사, 은방울자매가 불러 히트한 대중가요다. 서울 전차 마포선의 종점인 마포 차고지의 풍경을 노래했다. 쓸쓸한 서울풍경을 통해 떠나간 연인으로 인해 서글퍼진 마음을 잘 표현한 트로트 명곡이다. 가사는 비가 내리는 깊은 밤 쓸쓸한 전차 차고지에서 느끼는 실연의 아픔과 우울함을 담고 있다.
  
  김병걸이 작사하고 진성이 불러 히트시킨 '안동역에서'는 첫눈이 내리는 날 밤 안동역 앞 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연인을 만나고 싶은 기다림과 들뜬 마음의 절절함이 서정적으로 잘 표현돼 있다.
  
  '마포종점'에는 비가 내리고 전차도 있었다. 실연의 아픔도 있고 버리고 떠나간 연인에 대한 괴씸함도 있고 한(恨)도 녹아 있었다. '안동역에서'에는 눈(雪)이 내리고 기차도 있었다. 기차에 물을 공급하는 물탱크도 있었다. 안동역 주변 낙동강 둑을 따라 흐르는 강변에는 물새도 있었고 물결소리도 들려 왔다. 밤이 깊은 안동역을 떠나가는 기적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며 마당쇠 노릇을 하는 국회의원 정청래가 국민 애창곡의 가사 내용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고 특유의 헛소리를 내뱉었다. 정청래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경율이 마포을 선거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에 대한 댓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마포을이 안동역인가? 안오는 건지 못오는 건지 오지 않는 국힘아! 안타까운 내마음만 녹고 녹는다…선거가 장난인가? 마포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로 우롱하더니 마포을이 그리 만만한가? 비겁하게 딴 사람 보내지 말고, "니가 와라 한동훈!">
  
  정청래 딴엔 멋있게 코멘트를 한답시고 '안동역에서' 가사를 인용해 한 곡조 읊었다. 그러나 대중가요의 가사 의미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안동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연인(戀人)들끼리 약속한 첫눈이 내리는 날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사랑에 대한 들뜬 기분과 설레임, 그리고 기다림의 순수한 마음을 정치판의 지저분한 정치적 거래에다 비유해 버린 잘못을 저질렀다. 아무 것이나 장사형 정치의 대상으로 삼는 추태가 몸에 밴 것이 무의식중에 들통나고 말았다.
  
  정청래는 '안동역에서' 가사를 들먹이기 전에 자기 지역을 무대로 한 노래 '마포종점'의 가사부터 해독해 보는 것이 우선 아니었을까. '마포종점'이란 가요의 탄생 배경이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은 실연(失戀)의 아픔과 허망함을 토로하며 눈물 흘린 절망의 무대였음을 정청래는 알고나 있는가. 배신(背信)을 곱씹고 있는 비내리는 쓸쓸한 현장 풍경이 절묘하게 표현된 곳이 '마포종점'임을 알고 있는가?
  
  때가 되면 정청래와 맞붙을 국민의힘당 후보가 등장할 것이다. 그걸 참지 못하고 "니가 나와라 한동훈" 하고 헛소리나 질러대는가? 어지간히 초조하고 급한가 보다.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궂은 비 내리는 종점 마포도 시글퍼라"
  
  
  
  
  
  
  
  
  
[ 2024-02-07, 13:3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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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랑팔랑당나귀   2024-02-09 오후 8:38
대사관 담 벼락 튀어넘득 육갑 떨고
자빠졌내 이번에 이놈 죽어 봐라
  조남준   2024-02-07 오후 2:20
정청래의 기고만장은 한동훈이 오라고 해도 오지못할 형편임을 알기 때문이겠죠. 이미 불출마한다고 선언했잖아요? 만일 안그랬다면 혹시라도 한동훈이 올까봐 기겁하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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