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어쩌면 기록과 기억의 대결
북한이 얼마나 끔찍하게 속이는가를 기억하게 하는 게 대북(對北) 정책의 핵심.

이민복(대북풍선단장)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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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기억 그 자체가 곧 존재, 그렇지 않으면 무, 죽음>
  
  기록하지 않으면 차후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또 기억되지 않은 삶은 죽음과 같습니다.
  기록해야 존재하며 기억해야 살아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순신이 가장 비범한 장군인 것은 기록을 남긴 것.
  그렇지 않으면 원균이 더 위대했다는 범벅 속에 있을 것입니다.
  불과 100 년 전후에 일어난 사건도 왜곡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신성화된 경전에도 기억하라!가 최우선 강조되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를 기억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제정시키고 매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기록과 기억은 동전의 앞뒤면 같은 관계입니다.
  기억한 것을 기록하고 차후 기록한 것 보고 영원히 기억하게 하지요.
  
  남북한은 어쩌면 기록과 기억의 대결입니다.
  북한은 이 기록과 기억을 가장 두려워서 폐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기록을 폐쇄 너머로 보내야 합니다.
  북한이 얼마나 끔찍하게 속이는가를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이게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기록은 거짓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거짓에 질 수 있습니다.
  거짓은 가짜를 진짜로 보이기 위해 더 화려하게 포장하니까요.
  -
  북한은 탈북한 저를 할머니를 강간하고 도망친 농민이라고 비방합니다.
  또 남한의 군사 전문가 지만원 박사란 분은 저를 <광수>
  즉 5·18 광주 사건 때 파견된 북한군 특수 군인이라고 합니다.
  폐쇄된 북한에 갈 수 없으니 증명할 도리가 없지 않겠는가 해서 비방들 합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북한에서 기록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알건데 수만 명의 탈북자 중에 북한에서 기록한 일기장과 생활 총화 기록부,
  연구 사업 일지를 가져온 것은 저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있으니 거짓 비방은 한 순간 물거품 됩니다.
  
  북한에서 제가 한 개 군 씨름 경기에 나가 1등하여 상으로 소를 타게 한 적이 있습니다. 강호동이나 최홍만 같은 체격이라면 몰라도 저는 보통 체격입니다. 그러니 거짓말쟁이로 당장 찍히겠지요. 또 수십 만 명의 인건비를 절약케 한 33가지 기술 혁신, 창의 고안자라고 하면 믿어지겠나요. 하지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서 쓴 일기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의 힘은 이렇게 대단합니다.
  이러한 힘을 경험하기에 남은 인생 부지런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 기록이 북한 선교이고 통일 운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것이 살아있는 내 삶이고 후대에게 줄 가장 큰 유산이라 믿습니다.
  
  
  
  
  
  
  
  
  
  
  
[ 2024-04-07, 03: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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