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보다 지독한 거짓말의 '보수우파'
지만원 피고는 과연 '보수우파 '논객이 맞을까. 한심한 것은 이 거짓을 뻔히 보면서도 추종하는 이들이다.

이민복(대북풍선단장)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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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거짓말의 대명사는 북한이다.
  유일하게 라디오, 인터넷을 막아 놓고 그런다.
  하지만 대명천지 남한의 눈뜬 앞에서 거짓말은
  북한보다 더 지독하다고 할 수 있다.
  
  어제 5·18 광주 사건 관련 지만원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였다. 5·18 광주 사건은 북한 특수군 작전이라고 주장하는 군사 평론가, 보수 우익 논객으로 널리 알려진 지만원이 피고이다. 지만원은 <사과는 절대 없다, 법대로 하라!>하여 진행되는 것이다. 1차 재판은 나를 <광수>(5·18광주 북한특수군)로 지목하여 그것이 아니라는 증언을 듣는 증인 재판이었다. 나를 주요 증인으로 선정, 그것은 5·18 광주 사건 때 북한에서 쓴 생활총화 기록장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2차 재판은 전적으로 지만원 피고의 말을 듣기 위해서였다(변론). 1차 재판 때처럼 죄수복을 입은 82세의 피고인을 볼 때 측은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눈뜬 내 앞에서 거짓말로 저를 몰아세움에 그 측은함은 싹 사라져 버렸다. 피고는 증인인 나와 관련하여 시종일관 거짓말을 한다. 그 중 네 가지만 추린다.
  
  1, 내가(이민복) 직접 쓴 원고 기사이다. 근거를 보자고 하여 확인하니 다른 사람 즉 기자가 쓴 것이다.
  
  2, 기사 내용 중 내가 러시아 국경을 넘을 때 잠을 자다가 눈 떴다. 확인하여 보니 눈떴다는 문장만 있다. 즉 <잠을 자다가>라는 없는 문구를 첨부하여 말하고 있었다.
  
  3, 흑룡강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 근거를 확인해보니 흑룡강성 동녕현에서 러시아로 흐르는 수분하로 넘었다고 한 것을 흑룡강으로 왜곡하여 말한다.
  
  4, <광수>로 지목한 518 광주사건 현장 인물과 이민복 사진과 일치한다. 눈썹과 눈 모양이 전혀 다르다. 현장 인물의 눈썹과 눈은 일자로 찢어진 형이며 눈이 작다. 하지만 나 이민복의 눈과 눈썹은 웃는 반달 형이고 눈이 크다.
  
  *이래 뵈도 청년 때는 미남 소리 들었는데 거짓이라도 어떻게 저렇게 못 생긴 자와 비교하다니^^
  
  이렇게 판사, 검사, 변호사, 증인, 방청객이 눈뜨고 보고 있음에도 거짓말한다. 하여 즉시 근거 자료를 확인하여 매건마다 역습하여 드렸다. 역습할 때마다 방청석에서는 웃음을 참지 못해 키득키득 한다. 1시간 반 재판 시간이 언제 갔는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지만원 맹목적 추종자만 방청석에 꽉찬 줄 알았는데 그 반대되는 분들도 있었던 것이다. 그 중 한 명은 재판이 끝나자 바로 뒤쫓아와 통성명한다. 명함을 교환하여 보니 파르스호텔 홍흥준 지배인이었다. 어떻게 오셨는가 하니 남한 출신인 자신을 <광수>로 지목하여 왔다고 한다.
  
  지만원 피고는 근 20명의 탈북 인사들을 <광수>로 지목하였다. 이들 탈북 인사들은 반북 운동에 가장 앞장선 유명인들이다. 그 중 5·18 광수 사건 때 북한 특수군으로 내려왔다는 김정아 탈북녀도 있다. 5·18 광주 사건시 세 살이었던 그녀는 귀저기 차고 왔었다는 소리이다.
  이런 억지로 반북 운동하는 탈북인사들을 <광수>로 모는 지만원 피고는 과연 보수우파 논객이 맞을까. 이보다 더 한심한 것은 이 거짓을 뻔히 보면서도 추종하는 이들이다. 나름 보수 우익을 대표하고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는 이들이다. 이들에게는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이 없이 그냥 맹목적 추종이다. 엊그제 총선에서 보수 우익이 또 패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어쩌면 이들을 최우선 청소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일지 모른다.
  
  재판장에서 피고와 논거해 보니 마치 정신 이상자와 마주한 느낌이다. 통성을 나눈 홍흥준 호텔 지배인은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피고를 평한다. 하지만 재판정은 정신 환자로 보지 않기에 수감시킨 것이다.
  
  이런 생각이 불쑥 든다. 가장 반공적인 남한에서 군단장, 외교부 장관까지 한 최덕신이다. 그가 캐나다에서 북한으로 망명하여 왔다. 북한에 있을 때 그가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 생생히 기억난다. <김일성 주석님이 세우신 지상 천국의 공화국에 왔습니다> 지상 천국은 캐나다임에도 지상 지옥 같은 북한에 와서 그런다.
  
  그는 왜 저랬을까. 그것을 나는 <명예 병>이라고 한다. 이 병은 옳고 그름이 없다. 명예만 있는 것이다. 지상 천국 캐나다에서 그냥 심심하게 죽느니 지상 지옥 북한에서 장 자리를 차지하다 죽고 싶은 것이다.
  
  지만원 역시 감옥도 좋다. 유명해지고 추종자만 있으면 된다. 지만원과 함께 한때 일했던 퇴역 장군 출신 인사의 증언이 기억난다. <그는 유난히 명예를 좋아했다!>.
  
  
  
[ 2024-04-12, 21: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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