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K-의료, 정말 대단하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도 있고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도 있어서 그런지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K-의료는 6개월동안 전공의 7천명이 의료현장을 떠났는데도 대한민국 병원은 끄떡없고 여전히 견고하다.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가 죽어나가고 제 때 치료를 못받는 환자가 부지기수인데 의대증원 2000명이라는 꿈의 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개혁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라며 죽어가는 환자들의 아우성을 개혁의 저항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
더나아가 대통령을 비롯해 장, 차관들이 릴레이식으로 여론전을 펼치며 ‘의료붕괴’를 외치는 사람은 반개혁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아직까지는 99% 이상 병원이 24시간 정상가동 되고 있어 ‘응급실붕괴는 아니다“라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6개월 전에는 몇 년에 걸쳐 몇 건 발생하지도 않는 응급실뺑뺑이를 의사부족 때문이라며 몰아세우더니, 6개월동안 수 천 명의 전공의와 전문의를 내쫒은 지금 곳곳에서 매일매일 응급실뺑뺑이로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며 의료붕괴를 외치는데 여전히 ‘응급실은 이상없다’며 대통령과 장, 차관은 여유롭다.
서민들은 응급실 앞에서 발을 동둥 굴리다가 죽어 나가도 윤석열 대통령은 콧물만 흘러도 주치의들이 달라들어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재명 대표는 자상을 입자마자 헬기를 타고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에 입원해 완치되었다. K-의료의 힘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번 추석 때 배탈이라도날까 최고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지만 힘없는 국민들은 머리가 깨어지고 다리가 덜렁거려도 치료를 받을 곳이라곤 한군데도 없는데 대통령 일일 보고서에는 ‘K-의료 전선 이상무’가 굵직하게 적혀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순진한 국민들은 의대증원 2000명을 여전히 지지해 윤 대통령의 기를 살려주고 있고 K-의료는 6개월 이상 붕괴되어도 여전히 병원은 24시간, 99% 이상 정상가동되고 있다니......이쯤되면 K-의료,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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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을 깨부수는 일은 언제나 반발이 필수, 이번 의료개혁에서 또 확인한다. 이처럼 개혁의 길은 험난하다. 그렇다고 주춤거려선 안된다. 票 계산만 하는 야당 사람들이 반발한다고 겁을 먹으면 안된다. 트집쟁이들은 언제나 도움이 되지 않기에 무시하면 그만이다. 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다. 조국을 위한 것이다. 미래를 위한 것이다. 여태까지, 과거 대통령들과 정치인들은 자신의 감투에만 몰두하느라, 도무지 개혁 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 바람에 노동ㆍ연금ㆍ교육ㆍ의료 개혁 등 손도 대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