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에서도 DJ 墓(묘)만 찾는 한명숙

민통당은 편협함을 내던지고 환골탈태해야! 국립현충원은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다. 그 분들은 해와 달이 되어 조국의 산하와 국민을 保佑(보우)하고 있으리라.
  
  참배와 묵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영령 앞에 獻呈(헌정)하는 국립현충원은 모든 국민이 추모해야 하는 국가적 聖所(성소)다.
  
  한명숙 민통당 대표와 수행원들은 12일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개인 자격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 국립현충원의 상징인 충혼탑 앞에서 헌화ㆍ묵도만 하면 된다. 또 특정개인을 추모하고자 갔다면 한 사람의 묘소만 참배하면 된다.
  
  그러나 公黨의 대표가 공식 참배를 한다면 공공의 의식절차를 따라야 한다. 한명숙과 민통당 인사들은 충혼탑 참배에 이어 역대 대통령 묘소 중 김대중 묘소만 따로 참배했다. 박근혜의 경우, 父親인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는 가지 않고 충혼탑만 참배했다.
  
  민통당의 이 같은 ‘김대중 섬기기’는 마치 김일성 遺訓(유훈)통치를 떠 받드는 북한 권력층을 떠올리게 한다. 죽은 김대중, 노무현이 언제까지 자신들을 지켜주리라 믿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아직도 두 사람을 섬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답답하다. 현충원에 가서도 특정 한 사람의 묘소에만 참배하는 소인배들에게 믿음과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冥府(명부)에 가서도 편가르기를 하는 분열주의자가 진정 국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평소 민통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많이 써 온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도 오늘은 쓴소리를 쏟아 부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민통당의 敗因(패인)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국민은 대안없이 비판만하는 모습에 돌아섰다. ‘김용민 막말’ 파문에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몸만 사렸다.
  
  2. 질수 없는 선거에 진 민통당은 전략부재ㆍ정책실패를 범했다.
  
  3. ‘反 MB민심’에만 의존해 내부개혁과 비젼없이 기득권만 챙겼다.
  
  4. 잇단 위기신호에도 무대응ㆍ소극대응으로 일관했다.
  
  5. 새누리당이 민생 챙길 때 대안없이 정권심판 구호만 외쳤다.
  
  6. 인물ㆍ비전 빠진 MB심판론은 국민의 가슴을 뚫지 못했다.
  
  7. 피부에 와 닿는 정책보다 韓美FTA ㆍ해군기지 반대 등 논쟁만 일삼았다.
  
  8. 공천실패와 오만함도 한몫 했다.

  
  
  이들은 총체적 전략부재는 물론 '反MB정서'에만 의존했다. 그래서 민통당은 지금 自中之亂(자중지란)에 휩싸였다. 거대 제1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極左’ 통진당의 들러리만 서다가 정체성과 이미지를 모두 잃어버렸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