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동훈, 두 특수부 검사 출신의 정무감각이 한심하다!

두 사람이 경쟁적으로 국힘당과 보수층을 분열시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10 총선 국면에서 ‘對국민 사과하겠다’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전당대회판을 뒤흔들어 국힘당과 보수층의 분열요인이 되고 있다.
  
  한 후보는 7일 일부 院外 인사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판장 舊態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私的 통로가 아니라 公的으로 (김 여사에게)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다른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연판장에 동참할지)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며 “같은 이유로 윤리위를 통해 저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기 바란다.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라고 했다. 이어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했다. '연판장 구태'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이다.
  
  지난 4일 CBS 김규완 논설실장은 CBS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서 지난 1월 19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 가방 문제 등에 대해 對국민 사과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이를 두고 일부 친윤계 인사들이 “한 후보가 김 여사 사과 의사를 무시해 총선 패배를 불렀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동훈 후보(당시 비대위원장)는 자신이 대통령실에 공식 경로로 김 여사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으며, 그런 상황에서 김 여사가 보내온 문자는 公的인 의사소통에 私的인 방식으로 관여하려는 것으로 보아 답하지 않았다는 논리로 해명했다. 국민의힘 일부 원외 인사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다른 원외 인사들에게 돌리며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2022년 7월 친윤계는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직을 대행하고 있던 상황에서 연판장을 돌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었다. 李 대표의 복귀를 봉쇄하고 비대위 체제를 거쳐 새 당대표를 뽑자는 주장이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던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친윤계가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면서 羅 후보가 출마를 포기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원희룡 후보는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韓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한 한 후보의 대응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행태로서 이는 당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해당(害黨) 행위”라며 “한 후보는 총선 때도 총선보다는 본인의 이미지를 우선하다 선거를 망쳤다”고 직격했다.
  
  이런 사태는 예견된 것이다.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출마한 것이 원인이다.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에 대하여 적대적인 당 대표의 등장을 묵과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어물전 앞을 절대로 지나칠 사람이 아니다"는 말처럼 자신의 성깔대로 黨內 경선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全黨대회가 현직 대통령과 前 여당 대표 사이의 싸움판이 되어버렸다.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탈당, 분당 등을 검토할 것이고, 낙선하면 국민의힘은 유력 대선후보 한 사람을 잃게 된다. 작아지고 있는 한국의 보수층도 尹派, 韓派로 나눠질 것이다. 여당도 보수층도 분열시키고 있는 책임은 한동훈 7, 윤석열 3이 아닐까? 한동훈 출마 자체가 분열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여당과 보수층이 분열하면 이재명 세력으로 하여금 탄핵이나 퇴진몰이에 나서도록 유혹하게 될 것이다. 두 특수부 검사 출신의 정무감각이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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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2024-07-07 오후 8:26

    지난 일이지만 홍준표를 선택했어야한다. 국힘 경선에서 윤석렬이 정의의 사도라고 홍을 내치고 윤 밀어준 특히 60~70대 분들아, 어때? 윤선택 잘했던 거야? 뭐야?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 조국 밀어주는데 당신들도 합세했지? 그러면 도대체 국정이 어디로 가라는 것이야? 문재인 감방 보내지 말자는 것이 돼버렸고 조국도 면죄부 준셈이 되었으니 보수의 목표는 어떻게 된거야? 당신들이 지향하는 바는 도대체 뭐야? 결과적으로는 당신들이 종북좌파인 이재명, 문재인을 밀어줬네...174석으로...홍준표를 선택했으면 지금의 난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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