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무장단체 “北 탄약 수송 러 철도 폭파”

‘아테쉬(АТЕШ)’라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5일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텔레그램에 올린 러시아 철도 폭파 동영상 사진. 이들은 러시아 중부도시 ‘예카테린부르크’ 인근을 지나가는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며 이 철도는 북한의 탄약을 러시아에 수송하는데 사용되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텔레그램 동영상
앵커: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북한 탄약의 러시아 수송에 사용된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테쉬(АТЕШ)’라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5일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중부도시 ‘예카테린부르크’ 인근을 지나가는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이 철도가 북한의 탄약을 러시아에 수송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며 이번 폭파로 북한 탄약의 러시아 수송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텔레그램에 이 내용과 함께 이들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철도 폭파 동영상을 함께 올렸는데 폭파음과 함께 철도 위로 검은 연기가 올라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탄약이 계속 이 철도를 따라 러시아에 수송된다면 철도 폭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단체 대변인은 5일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Kyiv Post)’에 이번 철도 폭파는 자신들과 협력하는 한 러시아인 요원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 러시아인 요원은 금전적인 대가를 받지 않고, 러시아가 자행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번 작전을 감행했다고 ‘키이우포스트’에 말했습니다.
  
  이 기사를 작성한 키이우포스트의 카테리나 자하르첸코(Kateryna Zakharchenko) 기자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메일에서 ‘아테쉬’ 대변인이 이날 철도를 폭파했다고 자신에게 알려왔다며 이에 대한 러시아 측 반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단체가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의 진위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테쉬’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인 및 크림 타타르인으로 조직된 무장단체로 러시아 및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해 10월 13일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규모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서 300여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두나이 항으로 운송하는 사진과 이후 열차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서쪽의 티호레츠크 탄약고로 수송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아테쉬’는 러시아 남서쪽의 티호레츠크 탄약고로 북한 탄약을 수송하는 데 사용된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일부 구간을 이번에 폭파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이 철도 폭파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우크라이나 작전은 우크라이나 측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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