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의 경고 “韓의료진 부족...응급진료 어려울 수 있으니 대비하라”

최근 홈페이지 통해 한국 여행자들에게 경고 "지난 1년간 대한민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의사 부족 상황을 모니터링...여행자들은 비상 보험 들어라"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한국 내 의료진 부족 사태로 의료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주의’ 공고문(ALERT)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1년을 넘긴 의료대란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사 부족 상태가 지속되자 응급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공지한 것이다.


대사관은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대사관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전국적인 의사 부족 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며 “지난 1년간 의사 부족으로 인해 주요 대형병원들이 수술을 연기하고 진료 예약을 취소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국제진료소가 있는 대형 병원들도 이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응급의료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사례도 보고받았다”면서 “대형 병원들은 부상 또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생명이 위급하지 않거나 긴급성이 낮은 경우 응급 치료가 지연되거나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사관은 또 “개인병원 및 클리닉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들 또한 전문 진료 예약 지연, 정기검진 및 시술 연기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건복지부는 전국 병원, 클리닉, 약국 등 응급 서비스 현황을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다만 해당 웹사이트는 한국어로만 제공되며 구글번역기 등 온라인 번역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대사관은 ‘취해야 할 조치(ACTIONS TO TAKE)’을 통해 “한국 방문자들은 응급 상황 발생 시를 대비해 의무 이송을 포함하는 비상 여행자 보험(emergency travel insurance)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 시민들은 현지 언론 보도와 정부 지침을 수시로 확인하고 지방 당국의 안내를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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