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 풍경/李明博, 50% 前後 득표 예상
생산성이 높았던 17대 대통령 선거. 지팡이 짚고 들어온 80대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귀한 모습. 한국의 민주주의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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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오는 出口 조사 소식은 李明博 한나라당 후보가 50% 前後 득표를 하여 2위 정동영 후보를 더블 게임의 표차로 이기는 흐름이다. 표차가 400만 표를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1992년에 金泳三 민자당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190만 표차로 이긴 것보다 더 큰 표차가 생길 것이다.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어제 여론조사보다 높게 나오는 이유는, 광운대 동영상 사건이 이명박 지지층을 불안하게 하여 투표를 많이 하게 했든지, 2위 이하 후보 지지자들은 희망이 없어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관계가 있을 듯하다.
  
  1위 이명박과 3위 이회창 후보의 득표를 합치면 두 보수 후보가 얻는 표는 60% 前後일 것이다. 李會昌 후보의 출마가 보수분열보다는 보수경쟁에 의한 보수확대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大選은 매우 생산적이었다.
  
  1. 좌파정권 종식과 보수정권 등장.
  2. 제2의 보수정당을 만들 만한 지지표 확보(이회창).
  3. 좌파의 분열, 몰락.
  4. 대통합민주신당의 脫좌파 가능성.
  5. 노무현, 김대중, 김정일의 영향력 감소.
  6. 선거운동의 평화로운 관리.
  7. 돈 선거 풍토의 종말.
  8. 지역감정과 계층갈등의 약화.
  
  한국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많이 성숙하였다. 李明博 후보를 찍은 이들도 'BBK 의혹은 그냥 넘길 수 없다.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태도이다. 지지와 진실을 혼동하지 않을 정도이면 교양 있는 一流시민이다. 한국의 다수 보수층은, '나는 000를 지지하니 그의 약점까지도 덮어야 한다'는 2流국민들이 아니다. 따라서 李明博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이후 그와 측근들이 교만한 행동을 보이면 그에 대한 지지는 단숨에 경멸과 증오로 바뀔 수도 있다. 한 보수논객은 방금 전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좌파 10년이 끝나니 감개무량하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 및 이명박씨의 독주와 오만을 박근혜와 이회창씨가 견제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나는 오전 11시에 북아현동의 투표소에 가서 두 李씨중 한 사람에게 찍었다. 투표 절차가 조용하게 능률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날씨도 좋아 아내는 '좋은 사람이 당선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장을 나오는데 80代 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어오고 있었다. 두 분이 모두 지팡이를 짚었다. 부부 사이라기보다는 누이-오빠 같아 보일 정도로 닮았다. 한국 현대사의 빛과 그림자를 다 거치면서 살아남은 분이다. 조용, 조용히 발걸음을 떼는 두 분의 모습은 고귀하게 느껴졌다. 한국 민주주의는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 2007-12-19, 14: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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