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등장은 박근혜의 퇴장을 예고!
박근혜씨가 한나라당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정치적 공간과 입지는 거의 축소되거나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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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민주주의 제도가 잘 성숙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균형과 견제를 이룰 수 있는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정당 배열이 필수적이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의 실정(失政)과 안티 노무현 효과로 인하여 극도의 반사이익을 받은 결과, 이번 대선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극한 한풀이적인 국민들의 평가가 곧 한나라당 후보인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개(犬)가 후보로 나와도 당선된다’는 요지의 웃지 못할 로이터 통신발 보도가 反노무현 정서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풍자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부 외신은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한국 국민들은 빵과 버터를 선택했다’고 표현했다. 다시 말하면, ‘안티 노무현 효과와 경제 프로파겐다’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탄생했다는 말뜻이 된다. 경제를 성공시키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정치인으로 대성공할 것이고, 반면에 경제를 성공시키지 못하거나 지지부진할 경우 역(逆)으로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태의 통합신당은 거의 패닉상태에 놓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책임론 속에서 헤어날 돌파구를 극적으로 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마냥 독주체제를 고수하며 승승장구로 나갈 수 있는 정치적 공간과 환경을 기대하기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반드시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탄생될 것이며, 그것은 대한민국의 정치구조상 지극히 당연한 정치사적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을 견제할 만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중심은 누구이며, 새로운 정당의 출현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
  
  예측컨대 이회창 리더십을 중심축으로 한 새로운 선명보수정당의 출현과 더불어 통합신당도 새로운 리더십의 면모를 갖추고 내년 1월 중에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갖춘 후 국민 앞에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反한나라당 정서를 각인하며 새롭게 탄생될 보수야당은 한나라당에게 지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 속에 배분될 권력을 향해 잔뜩 고무되어 있는 모습이 역력하며, 권력배분을 위한 논공행상과 관련, 내홍이 급속하게 불거질 전망이고 보면,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집권여당의 먹이 싸움에 이전 투구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주된 몸동작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향한 용비어천가로 채색되어가고 있으며, 차기 권력구도에 관한 진지한 정치 공학적 구상들이 이곳저곳에서 쓰나미처럼 쏟아져 덮치고 있다.
  
  통합신당이 지리멸렬(支離滅裂)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몸집은 오히려 과대하게 부풀어 보인 측면이 높다. 한나라당의 만만치 않은 정치세력 일부는 이회창 씨를 중심으로 한 선명보수야당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선명보수야당의 필연적 출현은 총선과 맞물려 한나라당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거대한 용트림으로 한나라당을 세차게 압박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공천을 둘러싸고 깊고 방대한 내홍에 휩싸일 것이며, 총선 전에 한나라당의 내전은 격화될 것이고 결국 비대된 한나라당의 몸집은 순식간에 왜소한 몸집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지난 5년간 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하여 집권세력이었던 열린우리당이 親盧(친노)와 反盧(반노)로 확실하게 갈라설 것이며, 나름대로 강력한 전선을 형성하여 각기 갈 길을 재촉하게 될 운명 앞에 놓여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反盧정당의 태동이 어떠한 리더십으로 얼굴과 몸통을 바꾸느냐에 따라 총선구도는 몹시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참신하고 깨끗한 정당의 이미지를 상징적인 지표로 삼고 새로 출발하는 이회창 리더십 정당에 한나라당이 촉각을 세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정권교체와 경제회생이라는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명박 후보에 대한 꼬리를 무는 의혹과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총선을 맞이하여 국민들은 그 나름대로 비대된 한나라당을 견제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反盧정당이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난 5년 동안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여 참여정부 리더십을 발휘했던 기존 열린우리당의 정치지도자들의 제 2선 퇴진은 불가피할 것이며, 동시에 노 정권과 전혀 관련이 없는 리더십 이미지로 무장된 개혁세력이 통합신당의 과거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워 야당 세력화에 매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총선판은 집권당인 한나라당과 이회창의 선명보수야당 그리고 노무현당의 책임론으로 인해 새롭게 구성된 개혁진보정당 간에 한판 승부가 이루어질 것이다.
  
  주목할 것은 박근혜씨가 한나라당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정치적 공간과 입지는 거의 축소되거나 사라질 것이며, 따라서 박근혜씨의 정치적 미래는 불투명한 시계 속에서 부유하거나 미동할 전망이 매우 높다. 환언하면 이명박 당선자의 등장은 박근혜씨의 퇴장을 예고하며, 한나라당의 이명박화를 위한 정치전선은 박근혜씨 입지를 더욱 축소시키고 왜소화의 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정치 공학적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지금 한국 정치판은 겉으로 조용한 듯하나, 안으로는 매몰차게 요동치며 내연(內燃)하고 있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 2007-12-21, 17:3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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