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李씨는 경상도 유권자들을 자동판매기로 보는가?
한나라당 표시만 누르면 당선이라는 물건을 뱉어내는 기계로 보지 않는다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사람들을 후보자로 임명했다. '이념 없는 실용'이 파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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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博-李在五-李方鎬 등 한나라당의 3李씨가 주도한 密室 하향식 공천이 드디어 한나라당을 사실상의 分黨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파가 한나라당-親朴탈당파-자유선진당으로 3分되었다. 그 결과는 4월 총선에서 與小野大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보수분열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李明博 대통령의 좌우명이 되어가는 '이념 없는 실용'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념은 反共자유민주주의의 줄임말이고 헌법이며 국가정체성이다.
  
  첫째, 3李씨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을 부정하고 권위주의 정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反민주 밀실 하향식' 공천을 했다. 이 공천의 기준에는 공직자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대한민국의 국가이념 수호 의지'가 빠졌다. 공천기준이 되었을 '이념 없는 실용'은 민주주의 원칙도 부정하고 국가의 존엄성도 무시했다. 이념 없는 실용은 장사치의 타산이고, 이 타산도 어긋난다.
  
  둘째, 3李씨는 競選방식의 공천을 거부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뜻을 무시했다. 지역의 여론조사가 가장 중요한 공천기준인데 특히 경상도의 경우, 줄서기가 가장 큰 기준이 되었다. 한나라당 간판을 當選 허가증으로 착각했다. 多選 후보들을 밀어내고 공천된 소위 새 인물들을 보면, 한나라당이 경상도 유권자들을 자동판매기로 간주한 것 같기도 하다. 이곳 유권자들을, 한나라당 표시만 누르면 당선이라는 물건을 뱉어내는 기계로 보지 않는다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사람들을 후보자로 임명했다.
  
  셋째, 李明博 대통령은 親盧 인사들을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에 임명하고 한나라당은 親盧 인사들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함으로써 12·19 선거의 역사성을 배신했다. 12·19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64%는 李明博, 李會昌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 이는 총선에서 좌파를 소멸시키라는 명령이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李明博 후보가 받은 49%는 2002년에 노무현 후보가 받은 지지율과 같은 것이었다. 12·19 선거는, 보수층의 압승이었지 李明博의 압승은 아니었다.
  
  한나라당이 4월 총선에서 좌파를 소멸시킬 정도의 압승을 하려면 겸허한 자세로써 보수연합 구도를 만들었어야 했다. 좌파소멸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박근혜 세력을 끌어안고, 反좌파 애국투사들을 영입하고, 자유선진당과도 제휴를 모색하고, 당내 좌파 및 親盧세력과는 단절했어야 했다. 한나라당의 3李씨는 거꾸로 나갔다. 영남권에서 親朴 인사들을 탈락시키고, 애국투사들을 외면하고, 親盧인사들을 중용했다. 노무현 정권을 정리하여야 할 시점에서 박근혜 세력을 정리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은 12.19 大選 승리가 오로지 자신들이 잘나서였다고 오만한 착각을 한 것이다.
  
  넷째, 3李가 유발한 보수분열의 배경엔 '沒(몰)이념적 실용'이 있다. 反共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이 약하니 實事求是하는 실용이 아니라 장돌뱅이의 타산으로 전락했다. 한반도에서 이념은 가장 큰 전략이다. 이념을 무시하니 전략에서 실패했고 결국은 계산도 맞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이념 없는 실용'의 적나라한 실체와 그 파탄을 구경하고 있다.
[ 2008-03-19, 16:1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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