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敎 거짓선지자들의 政治미사
실체도 없는 국민을 아전인수로 끌어당겨 말끝마다 파는 것이 김대중 논법을 쏙 빼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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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이틀째 열린
  이른바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지켜 보았다.
  
  광장 초입에 들어서자
  한겨레신문 구독신청대에서
  자칭 평화재향군인회를 결성한
  표명렬이 환한 얼굴로
  구독신청을 받고 있었다.
  
  한겨레 구독
  조중동 박멸
  
  안내팻말에 적힌 구호가
  집회의 성격을 말해 주었다.
  
  시청 계단을 지나서
  사제단이 불법설치해 놓은
  천막 옆에서는
  하얀 두루마기에 운동화를 신고
  안경을 쓴 서경원이
  악수를 나누기에 바빴다.
  
  평민당 의원 시절
  평양을 몰래 방문해서
  김일성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아 일부를
  김대중에게 상납했던 간첩.
  
  감옥살이까지 하고 나온 다음
  노난 반미운동가로 변신하여
  전철 속에서 미군 장병들을 찾아내
  모욕을 주던 작자다.
  
  프레지던트호텔 건너편에
  주차시킨 트럭짐칸에
  강단이 설치돼 있었다.
  
  넙적한 얼굴의 신부는
  강론 서두부터
  촛불과 촛불시위를
  찬미-정당화하기에 바빴다.
  
  아름다운 영혼들이 들고 있는
  촛불을 켠 지 60일이 지났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태워서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촛불.
  
  나는 세상에 불을 지피러 왔다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촛불에 원죄가 있으십니다.
  
  촛불데모의 원조가
  예수님이시니
  당당하게 시위하라는 것이
  영낙없는 촛불교 거짓선지자다.
  
  제단 밑에 내건
  플래카드에 적어놓은
  집회명칭이 길고 거창하다.
  
  국민주권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시국회의 및 미사.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어딨어
  
  고시철회
  명박퇴진
  
  이명박
  OUT
  
  2MB 냉큼
  물러나라
  
  참석자들이 든
  구호들이 하나같이
  이명박 퇴진을 겨냥했다.
  
  미사는 무슨 미사?
  하얀 미사포를 쓴 신자들과
  수녀들만 없었다면
  영낙없는 정치집회다…
  
  나지막하고 부드럽게
  참석자들의 귀를 파고드는
  한마디 한마디가
  궤변이요 선동이다.
  
  인격은 약자에 대한 태도입니다.
  
  국민에게 오만한 이명박 대통령은
  인격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첫날 미사 후
  여늬 촛불과 같이
  청와대로 향하지 않고
  남대문으로 간 것도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남행(南行)은
  대화의 첫 상대를
  국민으로 삼은 것입니다.
  
  숭례문을 만나겠습니다.
  이름 그대로 예절을 숭상하는 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받들어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그걸 잊으면 사람도 아닙니다.
  
  촛불을 찬양하고
  숭례문도 숭배하고
  
  하나 하나가
  천하보다 소중하다는
  영혼들을
  어설픈 유물론으로
  미혹하고 있으니
  거짓선지자가 바로 널세.
  
  검찰총장이 전날 공포한
  불법시위 엄중단속 방침을
  삼성비자금 스캔들을 들어
  무력화시키는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폭로로
  우리나라 고위층에 오가는
  뇌물의 윤곽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뇌물을 먹으면 이럽니다.
  
  '촛불시위는
  정부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불온세력이다.'
  
  참석자들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고
  정치미사는 뜨겁게 달아오른다.
  
  신명이난 강론자는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
  군중들의 호산나 찬미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장면을 상기시키면서
  흔들리지 않게 쐐기를 박는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는
  이런 의미에서 전문 시위꾼이셨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저기 버스들이 없어서 시원했는데
  (전경)버스들이 우리 시야를 가려서
  자유와 사랑을 서로 나누는
  광장의 의미를 퇴색시킵니다.
  
  저런 일만 없어도 우리 사제들이
  천막을 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짙어가는 어둠 속에
  선동은 열을 뿜고
  
  처음으로 촛불을 들고서
  서울광장에 모였던
  촛불시위대를
  시대의 선구자인양
  추켜세우더니
  본색을 드러낸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되찾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입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 됩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잘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체도 없는 국민을
  아전인수로 끌어당겨
  말끝마다 파는 것이
  김대중 논법을 쏙 빼닮았다.
  
  국민주권과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이렇게 다시 모였습니다.
  
  부시에게 굽신거리고
  국민에게 오만한
  대통령이
  자기도 못 먹고
  제 자식에게도 못 먹이는 것을
  국민에게 먹이려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꺼져가는 광우촛불폭동에
  인공호흡을 시키기 위한
  정치미사인지라
  성가는 운동가요로 대체됐다.
  
  봉헌송은
  대한민국 헌법1조.
  
  성체성가는
  아침이슬
  솔아 솔아 푸른 솔아
  광야에서
  세 곡을 부르고
  미사가 끝났다.
  
  이어서 시가행진.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태평로2가로 나가
  남대문까지 가서
  남대문시장 앞으로 돌아
  을지로입구에서 좌회전
  시청까지 돌아왔다.
  
  퇴근길에 차 속에 갇힌 시민들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
  '이명박은 왜 나가라고 해' 일갈하는 할머니
  운전대를 잡고 멍하니 있는 기사들
  
  저들이 속으로 억누르고 있는
  분노의 크기를
  거짓선지자들과 촛불시위대들이
  짐작이나 하고 있을까?
  
  어제 오후 2시 조금 지나
  광화문우체국 옆에 세워둔
  전경버스에서 불이났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붉은 불꽃이 넘실거리자
  구경하던 행인들과 가게 주인들 입에서
  일제히 터져나오던
  탄식과 분노.
  
  촛불 때문이야 촛불!
  
  촛불데모하는 것들을
  모조리 잡아 가둬야 돼.
  
  벌써 몇 달째야.
  장사도 못하고 분통이 터지는게...
  
  이명박 대통령에겐
  으름짱을 놓으면서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에겐
  입도 벙긋 안하는
  거짓선지자들아!
  
  대다수 국민의 분노가
  임계치에 달해
  바늘끝만 갖다대도
  폭발할 지경이라는 걸
  알고나 떠들어라!
  
  서울광장 건너편
  플라자호텔 정면에 내건
  서커스 광고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올여름 태양을 삼킨 서커스가 온다
  
  저희 거짓선지자들이 숭배하는
  태양신 김일성과 그 아들 김정일을
  일거에 삼켜버리는 역사의 대반전을
  예언하는 것 같아 반갑구나.
  
  미사의 언어들
  자유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
  
  말은 곱게 하면서도
  명색이 미사라는 것이
  노예살이와 전쟁과 증오와 추악함의
  마왕에게 종살이하는
  노예들의 합창이 아니런가…
  
  시청 개축 공사장 담벼락 앞에서
  시위대의 복귀를 기다리던 군중 속에
  낯익은 얼굴 하나가 있었으니
  변호사 박원순
  아름다운 가게의 대표다.
  
  어둠의 그늘 속에서
  핸드폰 통화에 열중하고 있어
  말을 붙여보지는 못했다.
  
  
  
  
  
  
  
[ 2008-07-02, 06: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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