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같은 스타 탄생을 기다리는 한국
가정이나 직장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인물이 여의도 정치를 당당하게 비판하면서 한국 改造의 청사진을 내어놓을 때 의외의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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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이 언론으로부터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페일린은 바이든보다 아홉 배나 많은 취재를 당하고 있다. 정치인에게 언론의 관심은 인기의 척도이다. 바이든을 담당하는 기자보다 페일린을 담당하는 기자들이 몇 배나 많다는 것이 공화당의 逆轉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페일린이 유세하러 가면 수만 명이 모이고 바이든은 주로 室內 행사를 하고 있다. 페일린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그의 콤멘트를 따지 못해 안달인데, 바이든은 기자들에게 너무 많은 말을 한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 한 기자가 물었더니 바이든 상원의원은 13분간 답변했다. 바이든은 기자들에게 헤프게 말을 하는데, 거의가 보도되지 않는다.
  
  페일린이 탄 비행기엔 기자들이 탈 자리가 모자라고, 바이든의 비행기엔 자리가 남는다.
  
  다섯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주지사직을 수행하고, 임신한 아이가 다운증후군 증상임을 알고도 出産했던 페일린이 미국의 보통사람들을 감동시킨 것이다. 어느 나라이든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대단하다.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는 이들을 政商輩(정상배)라고 부른다. 국가와 公益을 위한 정치를 하는 이들을 정치가라고 부른다. 공화당은, 많은 미국 유권자들이 상원의원인 오바마-바이든 후보를 정상배, 불굴의 반공투사인 매케인과 가정주부 출신인 페일린 콤비를 정치가로 여기도록 하는 선거 전략을 밀고 나가고 있다. 현재까진 대성공이다.
  
  워싱턴의 정치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에게 매케인과 페일린 콤비는 '신선한 충격'이다. 매케인도 아리조나 출신의 상원의원이지만 항상 국익과 소신을 앞세운다. 그래서 黨內에선 '외톨이'로 치부되었으나 국민들 눈에는 애국적 정치가로 보인다. 여기에 앨라스카 여성 주지사까지 가세하여 '건전한 가정이 건전한 정치의 모태이다'는 인상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미국 공화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의 化身이 된 것이다. 여성 유권자들이 오바마로 기울었다가 페일린의 등장 이후 빠르게 공화당 지지로 돌고 있다.
  
  페일린 쇼크는 한국의 정치상황에도 암시를 준다. 국회를 중심으로 뿌리를 내린 정치 기득권 세력을 가차 없이 비판하면서 보수적 가치를 당당하게 내세우는 생활 정치인이나 세력이 등장한다면 돌풍을 일으킬지 모른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인물이 여의도 정치를 당당하게 공격하고, 한국 改造의 청사진을 내어놓을 때 의외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깽판건달세력과 부패한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쌓이고 쌓인 불만이 페일린과 같은 스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 2008-09-13, 18:3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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