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濟위기와 한글專用
漢字 없는 경제기사의 가벼움과 어려움. '還買條件附債券'을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暗號化.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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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기사에 나오는 용어들은 거의 전부가 漢字로 써야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한글로 표기하니 暗號(암호)가 되어버린다. 암호를 해독하려면 머리가 아프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기사는 딱딱한 데 독자가 암호 해독까지 해야 하니 이 바쁜 세상에 읽지 않게 된다. 경제기사는 쓴 기자도 읽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는 사람들이 적어지면 경제가 제대로 돌지 않는다. 경제지식이 약한 사람들끼리 暗中모색하는 경제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정부의 정책도 생활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면 경제 정책의 효과가 약해진다. 그런 점에서 經濟위기에 經濟기자들의 책임이 있다. 오늘 연합뉴스 기사를 보자.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27일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은행채를 편입하는 방안을 결정한다.>
  '환매조건부채권'을 제대로 아는 국민들이 몇이나 될까? 환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되파는 것, 즉 還賣와 되사는 것, 즉 還買이다. 이 기사에 나오는 환매는 還買이다. '채권'도 債權과 債券이 있다. '還買條件附債券'이라고 써야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보태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임을 알게 된다.
  
  한글전용으로 쓴 연합뉴스와 이 기사중 몇 가지 단어를 漢字표기로 바꾼 글을 비교해보라.
  
  <이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은행채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금리가 떨어지게 되며 은행들은 원화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마디로 은행채가 RP대상에 포함되는 것만으로 은행채의 상품가치를 높여주면서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또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CD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원화유동성 문제는 '유동성 부족' 보다는 은행 부분의 `유동성 경색' 문제'라며 '은행에 적절한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RP 거래대상 채권에 은행채를 포함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銀行債에 대한 需要가 생기면서 金利가 떨어지게 되며 은행들은 원貨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마디로 銀行債가 RP대상에 포함되는 것만으로 銀行債의 상품가치를 높여주면서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 銀行債 金利가 떨어지면 CD 金利가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金利도 내려가게 된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巨視경제연구실장은 '원貨 流動性 문제는 '流動性 부족' 보다는 은행 부분의 `流動性 경색' 문제'라며 '은행에 적절한 流動性을 공급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RP 거래대상 債券에 銀行債를 포함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漢字표기를 한 기사가 훨씬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많지 않은 漢字 몇 개가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 준 덕분이다. 象形문자에서 발달한 漢字는 그림과 같은 이미지를 뇌리에 심는다. 잘 잊혀지지 않는다. 특히 漢字 개념語는 지식 구축의 기둥 역할을 한다. 한글 표기로 된 개념어의 기둥은 不實하다. 그런 기둥 위에 올린 知識 건물은 토대가 약하여 잘 무너지고 증축도 불가능하다.
  
  일본經濟가 금융위기에 잘 견디고 한국 경제가 취약한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들의 經濟지식이 일본인보다 낮은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한국인의 경제 지식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經濟기사가 어렵고 한글專用으로 暗號化되었기 때문이다.
  
  漢字경제用語를 漢字로 표기하는 데는 컴퓨터 활자판의 키를 한번만 더 누르면 된다. 기자가 이 동작을 하기 싫어 한글專用 기사를 써대면 경제가 나빠질 것이고, 경제記者의 월급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 2008-10-26, 21:1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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