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에게 이용당한 김일성
"한국전쟁을 질질 끌어라"는 스탈린의 지시에 순종한 김일성의 비참한 모습.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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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번역되어 나온 [조선전쟁의 수수께끼와 진실](草思社)이란 책의 副題는 [김일성, 스탈린, 모택동의 기밀電文에 의하다]이다. 著者는 러시아의 아나톨리 바시리에비치 토루코노포. 그는 모스크바 대학의 국제관계대학 학장이자 동양학과 교수이다.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은 도쿄에 있는 法政대학 법학부 교수 시모도마이 노부오(下斗米伸夫)씨이다. 그는 해설을 통해서 6.25전쟁의 의미를 잘 정리하고 있다. 시모도 교수는 소련은 남침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한다. 金日成이 스탈린에 대해서 남침 계획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해도 냉담했다는 것이다. 스탈린은 미국과 합의하여 38도선을 기준하여 남북을 분할 점령한 사실을 중시했다고 한다.
  
   1949년 9월24일 소련 공산당 정치국은 북한이 남한에 개입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소련이 이런 방침을 바꾸게 된 계기는 毛澤東이 중국을 통일한 사건이었다. 소련은 모택동이 대만과 홍콩까지 병합하려고 무기 원조를 요청했을 때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이런 도발이 미국을 자극하여 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것을 걱정했다.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의 독일로부터 기습을 당해 겨우 逆轉勝을 거두기는 하였지만 2000만 명의 소련인들이 죽었다. 스탈린의 가장 큰 외교목적은 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는 일이었다.
  
   毛가 중국의 통일에 성공하여 공산중국이 등장하자 스탈린은 김일성의 남침전쟁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김일성을 지원할 수 있는 튼튼한 배후기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스탈린은 남침 허가를 내려달라고 보채는 김일성에게 모택동의 보증을 받아오면 허가해주겠다고 했다.
  
   모택동도 김일성의 남침을 지지했다. 6.25전쟁을 일으킨 데는 스탈린이 아니라 김일성이 가장 중요한 원흉 역할을 했던 것이다. 6.25 남침 전쟁이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에 의해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북한정권의 멸망으로 기울 때 김정일은 스탈린의 뒷받침을 받아 모택동의 중공군을 끌어들여 통일의 기회를 좌절시키는 민족반역적 행동을 한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戰線은 1951년초부터 38선을 따라 교착된다. 그 뒤 2년 남짓 지리한 高地戰이 계속되었으나 전선은 거의 변하지 않고 人命 손실만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일성과 모택동은 스탈린에게 매달렸다. '우리쪽 피해가 너무 크니 빨리 휴전하게 해달라'고. '조선전쟁의 수수께끼와 진실'을 읽어보면 스탈린이 모택동과 김정일의 호소를 무시하고 전쟁을 계속하게 하여 막대한 出血을 유도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이 책의 번역자 시모도마이 노부오 교수는 '조선전쟁을 둘러싼 중국과 소련, 북한의 관계는 많은 경우 수직적이었다. 스탈린은 김일성, 모택동에게 지령을 내리는 관계에 지나지 않았다. [동지 필리포]의 가명을 써가면서 스탈린은 전투의 상세한 指導로부터 휴전조건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깊게 간여했다'고 썼다.
  
   <스탈린이 모택동과 김일성으로부터 停戰의 요구가 나오더라도 이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책이 확인한 중요 부분이다. 1952년 가을 이 일 때문에 訪蘇한 周恩來에 대해서 스탈린이 답한 부분은, 파워 폴리틱스란 어떤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이 될 만한 내용이다>
  
   스탈린의 계산은 단순 명쾌했다. 미군을 주력으로 한 유엔군이 중공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高地戰을 질질 끌어주는 것이 소련의 國益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미국이 한국전선에 붙들려 다른 데 신경을 덜 쓰는 사이에 소련은 제3차 대전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 미국의 예봉을 꺾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결국 김일성은 스탈린을 전쟁에 끌어들였지만 나중엔 스탈린이 그 김일성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아 소모적인 高地戰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소련을 이용하려다가 이용당한 것이다. 이런 김일성의 바보짓으로 해서 한국, 미국, 중국인들이 수많은 인명피해를 당했다. 6.25 전쟁중 김일성은 스탈린의 완전한 꼭두각시였다는 이야기이다.
  
   1953년3월 스탈린이 죽자말자 소련 공산당은 종전의 스탈린의 방침을 바꾸어 한국전쟁을 조속히 휴전으로 가져간다는 결정을 내린다. 그 뒤 넉달만에 휴전협정이 조인된다. 김일성이야말로 외세의 꼭두각시가 되어 동족의 피를 판 매국노인 것이다.
  
  
  
[ 2008-11-20, 19: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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