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임진각 트루먼 동상과 기념비 광장을 가다
-‘미얀마 아웅산 순국애국사절위령탑’ ‘6·25전쟁 미군참전기념비’ ‘김포국제공항폭발사고 희생자 추모비’ 등 임진각 광장은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기리는 기념비의 寶庫(보고)이다.

梁泰錫 조갑제닷컴 인턴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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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트루먼 동상

 트루먼 동상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725번지에 있는 임진각 관광단지 내 임진각과 경기평화센터 사이에 있는 기념비 광장에 있다.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1950년 6월 25일(미국시간은 6월 24일)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의 지원을 약속받고 동족을 치는 전면 남침을 해왔을 때 '그 자식들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저지해야 합니다.(we've got to stop the sons of bitches no matter what”)라고 말했다. 트루먼은 미국의 참전을 결정하는 데

1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결단으로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게 되었고, 지금

4800만 명이 자유와 번영 속에서 살고 있다. 트루먼 대통령의 이런 결단을 기념하기

위해서 1975년 10월 3일 국방부 주관으로 세워졌다. 동상 아래 동판엔「이 동상銘(명)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1950년 6월 25일 대한민국이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무력침략을 당했을 때 트루먼 대통령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파병의 용단을 내린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친히 揮毫(휘호)해 주신 것임」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동상 옆에는 트루먼 대통령이 1950년 6월 27일 한국전쟁에 관하여 발표한 성명문의 내용도 있었다.

「국경에서의 침공을 방지하고 국내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무장된 한국 정부군이 북괴의 침략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유우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침략군에게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3·8도선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이를 이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전보장 이사회는 유우엔의 전회원국에게 이 결의를 집행함에 있어서의 모든 원조를 유우엔에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정세 하에서 본인은 미국 공군과 해군으로 하여금 한국 정부군에게 원호와 지원을 제공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공격은 공산주의가 독립제국을 정복하기 위해 파괴공작의 범위를 뛰어넘어 무력침공과 전쟁수단을 사용하게 된 것을 의심할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인은 유우엔의 모든 회원국이 최근 한국에서 유우엔 헌장을 무시하고 감행되고 있는 침략의 결과를 주의 깊게 고려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국제문제에 있어서의 무력 지배로의 복귀는 막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미국은 법의 지배를 계속 지지할 것입니다.」

 

 트루먼 동상은 세워진 지 34년의 세월이 흘러서인지 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동상 아래 동판에 새겨진 문구에서 트루먼 대통령의 ‘대’자가 빠져 있었고 영어에서 PRESIDENT의 ‘ENT’가 사라져 있었다. 임진각의 관광 관리소에서 근무하는 양원수씨는 “오래된 기념비는 글씨를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글씨가 떨어질 수 있어요. 美 참전비의 글씨도 많이 떨어져 있죠. 이곳은 기온변화가 많아서 쉽게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일부러 악의적인 사람들이 뗀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기념비를 관리하는 파주시청의 문화체육과 관광 팀의 김미선씨는 “동상 글귀의 훼손된 부분이 확인되면 즉시 수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 임진각 국민 관광단지 약도

 

 

 임진강역은 임진각 광장의 남쪽에 있다. 이곳에서 임진각 방향으로 50m 정도 올라가면 『미얀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아웅산 폭탄테러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의 수도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 발생한 북한의 폭탄테러사건이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버마의 독립운동가 아웅 산의 묘소의 참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로 이동 중이었다. 아웅산 묘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행공무원, 경호원, 기자들이 북한 테러범들이 미리 설치해 둔 폭탄이 터져 17명이 죽고 1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미얀마 아웅산 순교외교사절 위령탑은 1984년 10월 9일에 건립되었으며 높이는 17m이고 폭은 30m, 면적은 2800m²이다. 이 탑은 1984년 버마(현재 미얀마) 아웅산 폭발사건으로 희생된 순국외교사절 및 공식 수행원 17인의 영령을 추모하고 고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이 탑은 순국외교사절 17명을 상징하여 탑 높이가 17m이고 탑신 및 계단이 17개로 되어 있으며 중앙에 1개의 지주와 인접한 4기의 청동군상 조각은 외교를 통한 국력신장과 민족화합, 조국번영, 昇天永生(승천영생)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서 임진각 방향으로 계속 내려오다 보면 경기 평화센터와 임진각 사이에 ‘기념비 광장’이 있다. 기념비 광장 안에는 임진강지구 전적비와 미군 참전 기념비, 트루먼 동상, 판문점 회의장 모형, 통일의 횃불, 민족정기 현창탑, 북한 테러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 광장의 중앙에는 미군의 참전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그 비에 보면 비석을 만든 취지가 나와 있다.「미국은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괴뢰집단이 불법 남침 시 유엔의 한국전 참전을 결정하고 최초로 참전(1950년 7월 5일)하였다. 미국은 파병국가 중 가장 많은 병력을 각종 전투에 참전(57200명)시켜 한국전에서 표현할 수 없이 많은 희생을 치렀다. 이를 기리고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이 비는 1975년 10월 3일 국방부가 건립했고 기단 높이는 0.12m 비 높이 0.8m 부지면적은 115평이다. 이 비석은 주위에 있는 삼각형 斧藻(부조) 4개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참전을 의미하여 조각된 것이고 삼각형이 위에서 모두 연결된 것을 단결을 상징하며 국기계양대 50개는 미국의 당시 50주를 나타내고 내부 가운데 碑(비)는 영령들을 국민모두가 보호 안치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이외에도 한국 전쟁기간 1950~1953년 동안 미 제2보병사단 장병들이 자유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빛나는 업적을 길이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미제 2사단 6·25참전비』가 있다.

 

 

 그리고 기념비 광장 안에는 북한이 저지른 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비도 있었다. 위 동상은 『김포국제공항폭발사고 희생자 추모비』이다. 김포국제공항폭발사고는 1986년 9월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폭탄이 폭발하여 5명이 숨지고 30명이상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한국 경찰청장이 북한 간첩 또는 북한의 지시나 영향을 받은 사람이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판단한 사건이다. 비석 내용은 이렇다.

「..중략...동방의 빛이 된 서울에서 아세아의 젊은이들이 86아주대회 꽃밭을 수놓던 그때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조국의 국력신장을 시샘하여 반 평화적 집단은 1986년 9월 14일 우리 형제의 목숨을 빼앗았다.....중략.....」

 

또한 기념비 광장 안에는 6.25전쟁 당시 임진강 지역의 치열한 전쟁을 기념한 『임진강 지구 전적비』도 있다. 이 전적비는 기단높이가 0.87m 비 높이는 9.36m 부지면적은 38평이다. 비문은 다음과 같다.

「서부의 요충 임진강은 남북을 잇는 관문이요, 혈맥이다. 여기에 공산군이 화살을 꽃아 4년. 제1사단, 해병 제1전투단 및 유엔군은 자유와 평화를 찾기 위해 몸을 던져 사선을 지켰다.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은 영원히 혈맹의 고혼을 안은 채 통일의 그날을 지켜 볼 것이다.」·

 

 파주시 홍보관 바로 앞에는 『민족정기顯彰(현창)탑』이 있는데, 이 탑은 무궁화 정신을

남북통일로 승화시키자는 염원을 담은 통일탑이다. 탑은 동서남북을 뜻하는 정사각형의 기단 위로 8.16m의 높이로 올라갔다. 맨 위에 조각된 횃불 높이를 제외한 8m는 우리나라 조선 8도를 상징한 것이다. 맨 위의 횃불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횃불에 담아 북한 땅이 바라보이는 임진각을 밝힌다는 의미이다. 탑은 모두 4단인데 맨 아래부터 위로 올라가면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1990년 7월 30일 제막되었다.

[ 2009-08-14, 10:0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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