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맥아더가 하자는대로 하였더라면
가디스 교수: 한반도는 원폭투하장이 되고 제3차대전으로 갔을 것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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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남침전쟁 때 맥아더는 功보다 過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인천상륙작전의 功이 크긴 하지만 중공군 개입 움직임을 알고도 덮어버린 점, 1950년 10월말의 첫번째 중공군 기습을 '정찰활동' 정도로 과소평가하고 한 달 뒤 다시 진격하다가 대반격을 부른 점, 중공군 南進 개시 후 "중국 폭격, 원폭 사용 등 대규모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한반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한국포기론을 건의한 점 등이다. 유엔군이 압도적 병력으로 개입하였으므로 인천상륙작전이 아니라도 北進은 기정사실이었다. 트루먼 대통령이 맥아더의 原爆 사용 건의를 거절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막았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아래 글을 권한다.
  
  <1950년 11월30일 워싱턴에서 트루먼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중공군은 북한지역에서 총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유엔군은 남쪽으로 총퇴각중이었다. 트루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항상 그러했던 것처럼 군사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무슨 조치라도 취할 것이다."
  
   한 기자가 물었다. "원자폭탄의 사용까지 포함한 말씀입니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무기를 다 포함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戰線 사령관이 무기의 사용권을 갖고 있습니다. 관례에 따라서."
  
   이틀 뒤, 트루먼 대통령이 위임한대로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美 공군에 명령하여 다섯 개의 원자폭탄을 南進하는 중공군을 향해서 투하하도록 했다. 15만 명의 중공군과 공산군에 포로로 잡힌 수 미상의 미군과 한국군 병사가 죽었다. 중공군의 南進은 저지되었다.
  
   유럽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정부가 자신들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데 대해서 분노했다. 직후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여야 했다. 6개월 전에 있었던 한국방어 유엔결의를 취소시키자는 제안에 동맹국들도 동조했기 때문이다.
  
   스탈린의 소련은 모택동의 中共으로부터 원자폭탄을 사용하여 보복해달라는 압력을 받았다. 소련이 모택동의 요구를 거절하면 국제공산주의 사회에서 소련의 리더십은 결정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
  
   소련은 미국 정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48시간내에 한반도에서 모든 군사적 행동을 중지하든지 '가장 심각한 결과를 각오하라'는 것이었다. 12월4일 時限이 지났다. 두 대의 소련 폭격기가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륙했다. 원시적이지만 작동가능한 원자폭탄을 싣고 있었다.
  
   목표는 미군의 보급기지인 인천과 부산항이었다. 원폭이 투하되었다. 약30만 명이 죽었다. 보급기지의 기능은 사라졌다. 맥아더는 즉각 일본에 있던 미군 폭격편대에 대해서 블라디보스톡과 심양, 그리고 하르빈에 原爆을 투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원폭투하가 이뤄지자말자 일본에선 反美데모가 일어났다. 일본은 소련 폭격기의 행동반경 안에 들어 있었다. 영국, 베네룩스 3국, 프랑스는 NATO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소련은 西獨의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에 原爆을 투하했다.
  
   물론 위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 트루먼 대통령의 기자회견만이 사실이다. 트루먼은 영국 정부 등의 항의를 받고 위의 기자회견 내용도 취소해야 했다. 그는 "한국에서 원자폭탄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다.>
  
   위의 글은 동서冷戰史를 다룬 미국 예일대학의 존 루이스 가디스 교수의 '冷戰-새로운 역사'에 실려 있다. 이 책은 냉전을 가장 권위 있게 정리한 名著로 꼽힌다. 미국이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하여 원자폭탄을 썼어야 했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假想(가상)이다.
  
  트루먼은 맥아더가 하자는 대로 하면 제3차 전쟁이 터진다고 생각하여 한반도에서 무승부 전략을 세웠다. 그 뒤 휴전선으로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어느 체제가 민족을 행복하게 만드느냐"라는 명제를 내건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전쟁에서 남한은 이기고 있으나 내부의 敵이 문제이다.
[ 2010-01-28, 09: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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