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秉喆, "나는 재미 삼아 사업을 시작하였다"
26년 전 對談: "제가 회의 때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삼성이 중요하냐, 국가가 중요하냐. 국가가 중요하다. 국가가 부흥하면 삼성 같은 건 망해도 또 생길 수 있다. 국가가 망하면 삼성은 영원히 없어진다. 그러니 국가가 우선이다. 그걸 투철하게 생각합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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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李秉喆 三星그룹 창업자의 탄생 100주년이다. 1983년 12월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는 조선일보 논설고문 鮮于煇(선우휘)씨와 오랜 시간 對談(대담)을 하였다. 月刊朝鮮 기자이던 나는 이 對談을 정리하여 1984년 1월호에 실었다. 26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李 회장의 先見力(선견력)과 애국심, 그리고 창조적 기업가 정신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재미 삼아 한 일이라고 말하였다.
  "가정에 돈이 많아 돈을 꼭 벌어야 할 사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놀기는 심심하고 갑갑하고. 그래서 사업을 하였는데, 이게 재미 있더란 말입니다. 재미, 그래서 재미 있게 살기 위하여 사업을 한 셈입니다."
  
  그는 "한 십년쯤 사업을 하고 나니까 해방이 되어 이제는 나라를 위하여 일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7~8년이 지나니 이제는 나라에도 도움이 되고 人類(인류)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뭐 돈에 욕심이 있다, 삼성을 키워야겠다, 그런 욕심이 없어졌어요. 나라 전체를 위하여 도움이 된다면 微力(미력)이나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현재 갖고 있어요. 제가 회의 때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삼성이 중요하냐, 국가가 중요하냐. 국가가 중요하다. 국가가 부흥하면 삼성 같은 건 망해도 또 생길 수 있다. 국가가 망하면 삼성은 영원히 없어진다. 그러니 국가가 우선이다. 그걸 투철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당시 73세이던 李秉喆 회장은 "새로 사업을 시작할 때가 가장 신이 나고 재미 있다"고 했다.
  
  "뭘 새로 창조한다는 것이 그렇게 재미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 건 저의 本能(본능)인 것 같습니다. 지금 시작한 반도체처럼 처음 사업을 할 때는 저녁에도 그 생각, 자고 일어나서도 그 생각, 뭣이 부족한 것이 없나, 있으면 보강하고 물어보고, 회의를 해서 안되는 게 있느냐 또 알아보고 일을 맡기고, 계속 뒤를 체크하면서 전체를 展望(전망)해가면서 일을 하지요. 그런데 만들어놓은 회사에서 뭐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짜증이 납니다. "
  
  李 회장은 "나는 똑 같은 일을 하라고 하면 정말 싫어!"라고 했다.
[ 2010-02-02, 10:2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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