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대통령은 세계 最高의 홍보맨이라야"
"대통령에겐 논란꺼리가 항상 유리하게 작용한다. 국민을 직접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6.25 南侵 보고를 받자 마자 "무슨 수를 써더라도 그 개새끼들을 막아야 합니다"라면서 미군 파병을 결심, 한국을 살려준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高卒 학력의 소유자였지만 '위대한 대통령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결단의 사나이'이다. 그는 퇴임한 뒤 쓴 '책임이 머무는 곳'(Where The Buck Stops)이란 책에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좋은 성격'과 역사적 교양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요지이다.
  
  <지도력을 양성하거나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의가 타고나는 것이다. 좋은 대통령과 나쁜 대통령을 가르는 제1 조건은 성격과 역사적 교양이다. 역사적 교양이란,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지식, 우리 정부의 역사에 대한 이해, 무엇이 자유로운 정부를 만드는가에 대한 인식이다. 대통령은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전에 모든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다 들어야 한다.
  
  정확한 결정을 하였다고 확신하면 밀고 나가야 한다. 논란꺼리는 피할 수 없고 피할 필요도 없다. 큰 정책에선 논란이 커질수록 유리하다. 왜냐 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을 상대로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자신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해야 하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무엇을 하여서 국민이 손해보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꼭 무엇을 해야 할 때 하지 않아서 국민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합리적인 사람들은 항상 올바른 생각과 지도력을 가진 사람을 지지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논란이 되는 것은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니까 말이다.>
  
  트루먼은 자유세계에서 지도자의 定義는 '국민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나 너무 게을러서 피하려고 하는 일들을 하도록 설득하는 사람'이라고 정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좋은 대통령은 세계에서 으뜸 가는 홍보맨이 되어야 한다는 느낌을 늘 가지고 살아왔다. 대통령은 자신이 하려는 일이 적절한 것이라는 믿음을 온 나라가 공유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몇 몇 대통령들의 문제는 보통 사람들이 옳은 일은 옳다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무시함으로써 그런 설득 노력 자체를 포기한 점이다. 다른 몇 대통령들은 정책 집행을 함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그 정당성을 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같은 이치로 세종시 논란은 李明博 대통령에게 유리한 논란꺼리이다. 문제는 그가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는 기회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魂을 담아 설득하면 건전한 국민들은 설득당한다. 지도자는 여론을 따라가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좋은 여론을 만들어야 하며 그럴 수단이 많다.
  
  李 대통령의 소극성은, 정면승부를 꺼리는 그의 성격과 역사적 교양의 부족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트루먼이 살아 있다면 李 대통령을 '최악의 홍보맨'이라고 惡評할 것 같다.
  
  트루먼 대통령은 비록 대학교는 다니지 않았으나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하여 깊은 역사적 교양을 터득하였다고 한다. 이런 人文的 지식이 큰 인물을 만드는 토양이다. 대통령의 필수 과목을 하나만 골라라고 한다면 그것은 역사이다.
[ 2010-03-21, 21: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