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안 되게 돼 있어요. 그게 사회주의 제도니까"
"회개할 줄 모르는 자도 용서해야...그 사람들 나를 아주 신임을 한다"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극동방송 인터뷰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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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시신의 수습이 이뤄진 다음 날인 지난 16일, 라디오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소망교회 郭善熙(곽선희) 원로목사가 출연했다. 郭목사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김성윤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 對北지원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郭목사는 종교인 중 가장 먼저 방북했고, 1990년대 초반 북한에 소 1000마리를 전달하는 등 對北지원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해 평양에 과학기술대학을 건립했으나, 학교 내에 「김일성 永生(영생)탑」과 「김일성·김정일 사상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郭목사는 아나운서가 「북한인권이 改善(개선) 돼야 지원할 수 있다는 견해와 지원이 먼저다 라는 견해가 대립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러면요. 그저...인권을 어떻게...인권은 안 되게 돼 있어요. 그게 사회주의 제도니까』라고 말한 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에요』라며 북한인권 改善보다 對北지원을 통해 사람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요지로 말했다.
  
  郭목사는 또 장티푸스 2만 명분을 북한에 지원했을 때 북한 당국자가 『우리네 세계에 의료는 사치입니다』라고 말했던 경험을 말해준 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에요. 뭐냐, 우리는 달라는 자에게 주면 되고, 배고픈 자 먹이면 되고, 어려운 자에게 주면 되요. 그다음 일까지 우리가 한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라며 북한선교를 위해 신앙의 자유를 회복시켜주려는 노력 대신 무조건적인 對北지원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郭목사는 「남북통일이 언제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하나님만 아시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이렇게 말했다.
  
  『우리 마음에 북한에 대한 사랑,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할 때 용서해요. 조건부. 잘못을 인정해야 용서하지 않아요. NO. 예수님이, 하나님이 언제 그랬어요? 아니에요. 용서를 구할 줄도 모르는 자를 용서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자도 용서해야 해요. 다시 말하면 변변치 않은 자존심·인격·명예 때문에 많은 일에 잘못했다는 말도 못해. 아임 쏘리. 한 마디면 세상이 바뀌어요』
  
  북한인권 보다는 對北지원이 먼저이고, 북한선교 보다는 북한이 달라면 주면 되며, 북한이 회개하거나 용서구할 줄을 몰라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는 郭목사는 평양 과기대 건립의 어려움을 상당시간 토로했다. 그는 대학 건립에 240억 원이 들어갔고, 그 중 40억 원을 소망교회가 냈다고 말한 뒤 장로 몇 분이 반대해 정말 고독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郭목사는 평양 과기대에서 앞으로 귀한 인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郭목사는 「북한에서 조사 같은 것을 받았느냐(그로 인해 곤욕을 치렀느냐)?」는 김장환 목사의 질문에 대해 그건 평양 과기대 金 모 총장의 사례라고 말한 뒤 자신에 대해선 『그런 건 없어요. 난 그런 거 없어. 나는 북한을 알아요. 체제를 잘 알아요. 그러기 때문에 조심합니다. 거침이 없죠. 그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요. 아주 신임을 해요』라고 강조했다.
  
  [곽선희 목사 인터뷰 다시 듣기]
  
   http://220.73.173.202/template/1/viewer/MOD_Audio.asp?BRD_ID=CS100401071357
  
  <참고 :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의 對北지원(2008년 1월 記)>
  
  이명박 정부의 인력풀로 「소망교회」가 부각되면서, 소망교회를 설립한 곽선희(郭善熙) 목사의 평양과학기술대학 건립 등 對北지원 행태도 주목을 받고 있다.
  
  郭목사의 對北지원에 대한 열심(熱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종교인 중 가장 먼저 방북했고, 1990년대 초반 북한에 소 1000마리를 전달했다. 1998년 故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 500마리 전달보다 양적(量的)으로, 시간적(時間的)으로 앞선 일이었다.
  
  郭목사는 동아일보가 2003년 4월13일 목회자·신학자 등 15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對北지원에 가장 열심인 목회자로 압도적 추천을 받았다. 당시 동아일보는 『郭목사의 아버지가 공산당에 의해 총살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민족과 사랑의 이름으로 북한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테크노크라트 양성을 목표한 평양과기대>
  
  郭목사는 이후에도 對北지원에 앞장서왔다. 郭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하 재단)」은 연변과학기술대학에 이어 평양과학기술대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2001년 郭목사의 방북으로 대학설립원칙 협의가 이뤄진 후 장장 7년여 만인 올 해 상반기 개교를 예정하고 있다.
  
  평양과기대 건립을 위해 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대학에 정보과학학부, 생명과학학부, 경영정보학부, 공학부를 둔다』고 하여 소위 북한의 테크노크라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金正日,『과학기술은 사회주의 강성대국의 3大기둥』>
  
  기독교계 지원취지와는 다르게, 평양과기대는 결과적으로 金正日 정권의 유지·강화 수단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다는 게 對北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선군(先軍)정치」라는 북한체제의 본질에서 비롯된다. 국가의 모든 인력·자원·기술이 군사력 증강에 동원되는 체제인 북한에선 소위 「과학기술인력」 역시 「군사(軍事)과학기술인력」으로 동원되기 때문이다.
  
  실제 金正日은 과학기술을 『선군정치의 근본목적에 부합하는 가장 인민적 정책』이라며 『사회주의(社會主義) 강성대국 건설의 3大기둥 중 하나』로 제시해왔다. 이런 지령 아래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성리과대학 등 주요 과학기술대학에는「무력성(武力省)위탁생」이라는 명칭의 現役군인이 배치돼왔다. 탈북자들은 이들 대학 내 무력성위탁생이 30%에 달한다고 지적하는데, 물론 이들은 졸업 후 軍에 복귀해 무기(武器)개발 등에 전념한다.
  
  무력성위탁생 외에도 과학기술대학 성적우수자는 일차적으로 무력성(武力省) 등 軍관련 기관에 선발돼 나간다. 이는 先軍정치의 본질상 당연한 결론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북한의 과학기술인력 양성은 金正日로 하여금 소위 선군정치를 강화해 강성대국을 건설케 하는 동력인 셈이다.
  
  <『평양과기대, 선군정치 군 간부 양성용』>
  
  특히 평양과기대는 선군정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2003년 탈북한 C씨(조선로동당 국가보위부 근무)는 『金正日은 선군정치를 내세우면서 북한 주요 구역마다 「군사전문학교」를 세웠다가, 군사분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전자계산기 전문학교」 등으로 변경했었다』며 『그 중 평양시 낙랑구역에 있던 「전자계산기 전문학교」는 평양과기대 건립이 논의되면서 이 학교에 통폐합을 예상하고 폐교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당국의 평양과기대 설립 의도는 동일한 자리에 있었던 평양 전자계산기전문학교와 마찬가지로 선군정치 軍간부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선군정치를 내세우는 金正日 정권이 사라지지 않는 한, 북한에 지원되는 모든 물자와 기술은 결국 金正日을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평양과기대 건립, 北에 무기 주는 꼴』>
  
  평양과기대에 관한 국내 안보전문가들의 지적 역시 매우 비판적이다. 韓美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재창 박사는 『평양과기대 건립은 북한에 과학기술을 이전해 주는 것이고, 이는 북한에 사실상 무기(武器)를 전달해 주는 것과 같다』며 『과학기술이전은 金正日 체제를 유지, 강화시켜주는 것으로서 대북지원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송대성 박사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은 북한정권의 외화벌이를 위한 빨대, 즉 외화벌이 소스에 불과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한 뒤『북한이 빨아들인 모든 달러는 선군정치 아래서 본래 목적과 다르게 군사적으로 사용되고, 결국 우리에게 위협이 돼서 돌아온다』며 『평양과기대는 원점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전략연구소 소장 홍관희 박사는 『평양에 과학기술대학을 건립하는 것은 金正日 독재체제에 억압당하고 있는 북한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아닌 金正日 독제체제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라며 『특히 대량살상무기개발에 체제의 명운을 걸고 있는 북한에 IT 등 과학기술을 이전시켜주는 것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선군정치 아래선 원래 목적과 다르게 우리에게 위협』>
  
  核전문가인 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는 『평양과기대 건립으로 남한의 과학기술이 이전될 경우 이것이 군사기술로 전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IT분야 등에서 남한의 과학기술 이전이 이뤄질 경우 정확도, 정밀도, 파괴력 등의 개선을 통한 북한핵능력이 증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에는 기독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적지 않게 참여해 있다. 재단 이사장은 곽선희 목사와 함께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가 맡고 있으며, 법인이사는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 김경래 백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동호 높은뜻숭의교회 담임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정주채 향상교회 담임목사, 곽요셉 예수소망교회 담임목사 및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이 들어가 있다.
  
  <평양과기대 통한 북한선교 가능한가?>
  
  평양과학기술대학 지원과 관련, 기독교계 일부에선 『북한선교』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단 측은 93년 설립한 연변과기대 선교의 성공사례(재단 측은 90% 이상의 학생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주장)가 평양과기대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혁,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중국과, 세계최악의 폭정이 행해지는 북한과의 동등비교는 무의미(無意味)하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북한은 신앙의 자유를 부정하며, 기독교인에 대한 극단적 탄압을 하고 있다. 북한 내 기독교인은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거나, 공개처형당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황장엽氏는 『북한에서 종교를 믿는다고 공개리에 말하면 죽는다』면서 『북한은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언론의 자유, 생각의 자유 등을 모두 빼앗았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평양과기대와 같이 공개된 방법을 통한 북한선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평양과기대를 지원하고 있는 한 교회의 A장로는 『기독교에서의 선교가 아무리 절대적 가치여도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면 이는 합리화될 수 없고 무엇보다 북한의 현실을 고려할 때 평양과기대 건립을 통한 선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인선교협의회 회장 김태연 목사는 평양과기대문제와 관련,『김일성 주체사상이나 金正日의 선군정치 등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북한체제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평가 없이 맹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북한에서의 「부흥」보다는 북한정권에 이용만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선교 핵심은 지하교인 지원>
  
  북한선교를 행해 온 목회자들은 진정한 「북한선교」를 위해서라면 「지하(地下)교인지원」 등 金正日 정권을 돕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퉁이돌선교회 이삭 목사는 『모퉁이돌선교회가 직접 세운 지하교회만 280여개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북한 내 지하교회는 천 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의 지하성도를 지원한다는 것은 방송, 문서선교, 풍선띄우기 등 북한당국과의 공식적 루트를 제외한 다른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정권이 내세우고 있는 조그련이 말하는 「가정교회」나 「봉수교회」 등은 선전용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에게 전달되는 돈이나 지원품은 모두 공산당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합당한 방법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풍선보내기, 탈북자 지원 등 북한선교방법은 많아』>
  
  前북한과학원 연구원으로서 현재 북한지하교인을 지원하고 있는 이민복 목사는 『북한선교의 핵심은 선교라는 외피만 걸친 채 金正日 정권을 돕는 것이 아니라 金正日 정권에 탄압받는 지하교인들을 돕는 것이며, 이는 적은 돈으로도 커다란 선교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평양과기대 건립과 관련, 『진정으로 북한선교를 하고 북한동포를 도와주려면, 金正日 정권에게 수백억의 자금과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것보다 북한의 진짜교회인 지하교인들을 돕거나 전도지, 복음라디오 등을 담은 풍선보내기, 탈북자나 도강자(渡江者) 돕기, 국내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내 가족들을 돕게 하는 방법 등이 올바른 방식』이라며 『한국교회는 무엇이 기독교 정신에 합당한 의롭고 선한 길인지 분별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그련 관계자, 소망교회서 反美선동>
  
  2003년 3월1일에는 소위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당시 북한의 가짜 기독교조직인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 관계자 14명은 소망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郭목사는 북한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내가 북한을 12번 방문할 때 마다 꼭 한번 서울에 와 달라고 했는데 오늘에야 이 분들이 오셨다』며 『이 일은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이뤄진 매우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출처 인터넷 통일뉴스).
  
  당시 강단에 올랐던 조그련 중앙위 서기장 오경우는 『북한 기독교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있고 주일마다 바로 이 시간에 자유스럽게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마치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선전했다.
  
  오경우는 소위『6.15공동선언 발표, 경의선 철도 건설 등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자주적 노력의 성과』를 거론한 뒤 미국을 겨냥해, 『외세는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고 있다』,『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선동했다. 발언이 이어지자 예배당 뒤편에서 『그만해』라는 고함과 함께 이곳저곳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으나, 이들은 교회 안내위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예배가 끝난 후 郭목사는 오경우에게 개의치 말라는 말로 위로의 인사를 던졌고, 김천수 주임목사는 『결례를 하게 돼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소란을 일으킨 당사자들은 소망교회 교인은 별로 없고 우익 인사들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 2010-04-19, 02:0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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