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천안함 침몰 사건 편향적 논평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최소한 임태성 논설위원의 편향적 발언에 다른 의견도 제시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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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에서 벗어나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은 여전히 좌편향
  천안함 침몰 사건 놓고 명확한 친노좌파 스탠스 보여줘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김미화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에 대한 각종 시민단체 및 언론의 지적이 뜸하다. 그런 탓인지 한 언론감시단체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들어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의 편향성이 약화된 듯하다” 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견해와 달리, 최근 천안함 사건 관련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의 편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의 ‘앗뜨 뉴스’ 코너에서 천안함 사건 관련 보도태도를 꼽을 수 있다. 집중 제기되고 있는 ‘북한연관설’ 은 아예 배제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 ‘앗뜨 뉴스’ 는 MBC보도본부 임태성 논설위원이 출연해 김미화와 문답형식으로 진행되는 코너다.
  
  피로파괴설 지지, 군 당국 맹비난
  
  4월7일 방송내용 전문을 보면 김미화가 “장병들의 진술을 갖고선 사고원인을 추론하기는 어려워 보이는군요?”라고 묻자, 임태성 논설위원은 “그렇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나온 장병들은 앞서 합조단이 발표한 부분에 대해선 비교적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제시한 반면에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이 나오면 ‘잘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 는 식으로 답변을 서둘러 끝내곤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도 ‘인터뷰를 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한다’ 면서도 ‘궁금증을 해소하기엔 미흡했다’ 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쨌든 장병들의 진술을 정리해보면 내부 폭발은 없었고 외부충격인 것 같은데 암초는 아니고 그렇다고 화약을 이용한 폭발 가능성도 낮다는 거거든요. 그럼 남는 게 함정 자체의 결함에 의한 침몰, 이른바 피로파괴 같은 건데… 이건 해군이 가장 ‘앗 뜨거워라’ 하는 부분이고 극력 부인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코끼리 다리만지기 식’이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피로파괴 때문이라면,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임태성 논설위원은 일부 생존자 증언을 기정사실로 굳히고 곧바로 결론을 도출해버리면서 마치 군 당국의 잘못인양 몰아가는 뉴스해설을 한 것이다. 게다가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이 문제를 짚어줘야 할 김미화는 이에 대해 아무런 지적도 질문과 반론도 하지 않았다.
  
  8일에도 이 같은 방송행태는 되풀이 됐다. 김미화가 “어제 국방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는데 국방부의 해명대로라도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군의 대응태세를 들여다보면 허점투성이 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라고 묻자 임태성 논설위원은 “네, 먼저 군의 부실한 대응태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군은 그동안 북한군이 도발할 경우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서 현장에서 신속하게 종결한다는 방침을 수차례에 걸쳐서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에 보면 이게 공염불이었습니다. 속초함이 새떼를 오인해서 격파사격 한 것 있잖습니까? 해군작전사령관의 요청에 따라서 국방장관이 격파사격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 지휘관인 2함대 사령관의 재량권이 실종된 거죠” 라고 답했다.
  
  또 김미화가 “군의 보고와 확인 시스템도 엉터리였지 않나요?” 라고 묻자 임태성 논설위원은 “네, 그 결과 온갖 의혹과 억측을 불러일으켰죠. 상황보고 일지가 제각각 엉망으로 작성되는 바람에 사고발생시각도 왔다 갔다 했죠? 아무튼 군은 이번 침몰사고를 겪으면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일부에서 전작권 전환을 늦춰야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자꾸 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이런 미덥지 못한 모습도 그런 주장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임 논설위원은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도 그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미국 쪽은 예정대로 전작권을 전환한다고 하고 있고 우리는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고 답했다.
  
  김미화는 시종일관 군 당국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질문을 던졌고, 임태성 논설위원의 답변도 동일한 맥락으로 진행됐다. 그런 가운데 전작권 회수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미국 쪽은 예정대로 전작권을 전환한다고 한다’ 는 설명도 친절하게 덧붙였다. 물론, 전작권 회수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최근 신중론이 제기됐다는 사실은 전혀 소개하지 않았다.
  
  알고 안 했으면 좌편향
  몰라 못 했으면 자격미달
  
  MBC의 편향성은 물론 김미화의 편향성도 엿볼 수 있는 전형적인 방송내용이었다. 그럼에도 김씨는 여전히 자신에겐 정치색이 없으며, 시사프로그램 진행과 정치성향은 관계가 없다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 주장대로라면,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최소한 임태성 논설위원의 편향적 발언에 다른 의견도 제시했어야 했다. 할 수 있는데 안 했다면 정치적 편향성이 확인되는 것이고, 할 줄 몰라 못했다면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서 현격한 자격미달이다.
  
  기사출처 : 미디어워치(발행인 변희재) 제 54호
  
  
  
  
[ 2010-04-19, 14:4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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