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김정은을 우습게보지 마라!"
역사를 위한 기록 : 소위 진보인사 문제발언록 (75)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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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 경향신문 논설위원 부장, 現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정은, 아무런 준비 없이 하루 아침에 후계자가 됐다고 생각하지 말자. 김정일이 그런 서투른 모험을 했을 리 없다...북한 후계자론도 ‘새 세대’라는 자격을 내세우고 있다...북한 사정이 이렇다면 3대 세습은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안전하고 쉽고 효율적인 권력 승계 방법이다...그런데 외부의 관찰은 다르다. 후계 구도가 불안하다느니, 대외적으로 강경해질 것이라느니, 급변사태니 붕괴니 하며 시한폭탄 취급이다. 보수세력 사이에서 요즘 인기 있는 통일 논의도 그것의 한 변종이다. 이런 시선에 대한 김정일의 대응이 바로 당대표자회에 이은 노동당 창건 65돌 열병식이다. 이렇게 손에 쥐어 줘도, 눈앞에 보여줘도 안 믿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안 믿기로 작정한 이들은 여전히 안 믿는다. 나쁜 정권에서는 나쁜 일만 일어나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냉정해야 한다. 김정은이 등장한 북한을 외면해서도, 김정은을 무시하고 우습게 봐서도 안 된다. 김정은의 북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북한의 미래, 한반도의 미래를 김정은과 함께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 감이 익어 떨어질 때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해결되는 일이란 없기 때문이다”(2010년 10월13일 경향신문 게재 ‘김정은을 우습게보지 마라’ 칼럼 中)
  
  
  “한국이 지금 바로 그 상상임신을 하고 있다. 이 사회의 주류인 보수세력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너무 깊어 어느 순간 확신하기에 이르렀고, 그 확신은 군사적 조치, 국제 제재, 전력 증강,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북한인권법 제정과 같은 다양한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천안함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원인에 의해 침몰했다. 이명박 정부가 10·4 남북정상 공동선언을 거부할 때 이미 침몰은 시작되었다. 선언대로 북방한계선에 남북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을 설정, 분쟁을 종식시키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구상을 이명박이 차버렸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 구상이 아니더라도 선언의 정신에 따라 대화하고 협력하는 자세만 가졌어도 남북 경색이나 일촉즉발의 긴장상태는 피할 수 있었다...아니, 당장 10·4 선언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대결 유발적 언행을 자제하기만 했어도, 급변사태니 하며 북한 붕괴에 기울인 관심의 일부를 화해노력으로 돌리기만 했어도 그들은 살아서 귀환했을 것이다...북한 소행으로 밝혀지고 국방부 대응 체계의 허점이 드러난다 해도 이명박이 책임져야 할 몫은 줄지 않는다. 그런데 왜 누구도 이명박에게 대북정책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는가.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이명박의 책임은 왜 따지지 않는가. 그의 눈물 한 방울로 은폐하기에는 진실이 너무 소중하다”(2010년 4월28일 경향신문 게재 ‘천안함 침몰에 대한 이명박의 책임’ 칼럼 中)
  
  “북한의 선군정치는 미국과의 대결전에서 승리하기 위함이 아니라 핵 폐기를 전제로 한 외교전략이 핵심...핵 포기를 목표로 명시하지 않았다면 선군외교는 불가능 했을 것...선군정치가 강경고압의 외교라고 해도, 북한과 미국의 군사력 격차로 인해 군사력에만 의존한 선군외교는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없다...선군외교가 미국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핵 폐기의 약속이다. 이것이 없다면, 북한의 군사력만으로 외교적 영향력이 나타날 수가 없다”(2008년 9월26일‘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국민권연구소 등 공동주최 ‘북한 60년 기획 포럼-북한 60년 무엇을 남겼나’ 토론회)
  
[ 2010-10-14, 22: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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