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흔들리면 세계가 요동친다!
오늘도 최대규모의 시위가 예고되어 있다. 30년간 독재를 하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은 1960년 李承晩 대통령이 직면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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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反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오늘도 최대규모의 시위가 예고되어 있다. 30년간 독재를 하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은 1960년 李承晩 대통령이 직면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
  
  불만이 많은 失業상태의 청년층이 시위를 주도한다. 대통령은 80세를 넘어 결단력이 약해졌다.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경제난이 결합되어 국민불만이 퍼지고 있다. 시위가 격화될 때 군인과 경찰이 발포명령을 들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독재정부는 진압군이 발포를 거부하면 무너진다. 前 IAEA(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으로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오스트리아에서 귀국,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가 反정부 시위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는 내심 親美노선을 충실히 걸어온 이집트의 안정을 원하지만, 무바라크 몰락 이후를 겨냥한 路線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 시위에 학생들이 가담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1908년에 開校한 카이로 대학은 학생수가 20만 명에, 교직원수가 1만2000여 명이다. 이집트뿐 아니라 중동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공부한다. 중동의 人材 양성소이다. 만약 카이로 대학생들이 무바라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다면 큰 변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카이로 대학의 유명한 졸업생으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 야셀 아라파트 PLO 의장(사망), 배우 오마 샤리프, 이라크의 독재자 후세인(사망), 전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 엘바라데이, 알카에다의 2인자 알 자화이리 등이 있다.
  
  전략적 영향력면에서 가장 중요한 중동 국가인 이집트의 政情불안은 중동뿐 아니라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집트는 외교적으로, 문화적으로, 사상적으로 중동의 지도국이라 할 만하다. 인구도 9000만 명에 육박, 중동 최대국가이다. 1952년 나세르가 주도한 자유장교단의 쿠데타로 등장한 군사정권은 사다트, 무바라크를 거치면서 60년간 이집트를 이끌었다. 한때 제3세계 운동의 지도국이었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세 번 전쟁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는 데도 선두였다. 중동이 극단적으로 기울지 않도록 중심을 잡은 나라이기도 하다.
  
  중동 여러 나라의 지도층을 양성한 親美국가이면서도 이집트 사회는 알카에다, 무슬림형제단 등 과격세력의 사상적 온상이 되었다. 거대한 역사, 문화, 인구,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이집트의 政變은 1979년 이란의 호메이니 혁명처럼 세계사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1973년 10월에 이스라엘에 대한 이집트의 기습으로 시작된 제4차 중동전쟁이 석유파동을 불러 한국의 進路에도 결정적 작용을 했던 일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중동 과격세력의 모태인 무슬림 형제단이 이번 시위에 가세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 세력이 정권을 잡는 사태가 발생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물론 오늘의 이집트는 개방적이고 다양하여 호메이니식 神政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은 낮다.
  
  이집트는 북한과 친했지만 한국과 수교한 뒤엔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요사이는 이집트 관광철이라 많은 한국인들이 이집트를 찾고 있다. 이집트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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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정부 시위 격화, 카이로에서 느낀 것
  
  
   높은 청년 실업, 권력층의 부패, 선거부정은 봉기를 부른다.
  趙甲濟
  
   지난 25일 오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조용하였다. ‘경찰의 날’이고 공휴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8일간의 이집트 여행을 끝내고 공항으로 달렸다. 전날 극심한 교통 停滯(정체)를 목격한 터라 한 시간 이상 걸릴 줄 알았는데, 30분만에 도착하였다. 이날 카이로에서 무바라크 집권 이후 최대 규모의 反(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CNN의 추산으론 약 2만 명이 모였다. 경찰이 몽둥이와 최루탄으로 진압에 나섰다. 카이로에서 한 명(경찰관), 수에즈에서 세 명(시위자)이 죽었다.
  
   北(북)아프리카의 투니시아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 23년간 장기 집권한 벤 알리 대통령이 달아난 뒤 인근 아랍(이슬람) 국가들의 政情(정정)이 불안해진 가운데 이집트에 불똥이 튄 셈이다. 이집트는 세계 最古(최고)문명을 바탕으로 아랍세계의 정신적, 사상적 흐름을 주도해온 나라이다. 학생수가 20만 명이나 되는 카이로 대학 졸업생들이 아랍세계의 엘리트층에 많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무슬림 형제단(MB=Muslim Brotherhood)은 아랍세계로 퍼져 하마스와 알카에다 같은 극단적 세력의 人力(인력)공급원이 되었다.
  
   이집트는 사다트 대통령의 결단으로 1978년 이스라엘과 화해, 전쟁에서 빼앗겼던 시나이 반도를 되찾고 親美(친미)국가가 되었다. 사다트는 1981년에 암살되고 공군사령관 출신의 부통령이던 무바라크가 권력을 승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바라크는 집권 30년 동안 이집트를 지도하면서 이 나라의 국제적 位相(위상)을 높였다. 미국은 이집트에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원조를 하고 있다. 미국은 1975년 이후 230억 달러를 이집트에 지원하였다. 中東(중동)에서 미국정책을 지지해준 대가였다. 무바라크는, 군대와 경찰을 이용한 鐵拳(철권)통치로 反정부 활동을 억제하였고 미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이집트도 이란, 파키스탄처럼 이슬람 공화국을 표방하나 이란 같은 神政(신정)체제와는 많이 다른 개방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고 있다. 예수의 제자 마가가 시작한 세계最古의 기독교 宗派(종파)인 콥트 교도는 全(전)인구의 10%를 차지한다.
  
   문제는 나세르가 시작한 사회주의 경제체제이다. 무바라크 정부는 계획경제를 개혁하려고 하였으나 높은 인플레, 財政(재정)적자, 실업률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성패를 좌우하는 제조업의 기반도 약하다. 특히 청년실업자가 많다. 직장을 갖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은 정치적 변혁 운동의 불씨가 된다.
  
   8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이집트는 매년 불어나는 130만 명의 인구를 감당해야 한다. 정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은 며칠간의 여행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인구가 2300만 명이나 되는 카이로의 도로엔 車線(차선)도,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없다. 車, 사람, 당나귀, 오토바이, 자전거가 公有(공유)하는 도로이다. 세계에서 가장 혼잡스러운 도로일 것이다. 교통정리는 경찰관들이 수신호로 한다. 신호등을 만들면 이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집트의 가장 큰 외화수입원은 관광이다. 정부는 관광경찰을 두어 외국 관광객을 보호한다. 23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탄 버스엔 두 명의 이집트인 가이드가 배치되었다. 나일강 크루즈船(선)에도 관광경찰이 총을 들고 탄다. 관광버스가 아부 심멜 신전 등 유명 관광지로 갈 때는 무장한 경찰이 소형 트럭을 타고 앞장을 선다.
  
   反정부 시위대는 무라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5選(선)의 무바라크는 출마하지 않고 아들을 출마시킬 것이란 예상이었는데, 이번 시위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집트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6300달러이다. 정경유착으로 貧富(빈부)격차가 심하다. 특히 무바라크 측근들의 부패에 대한 불만이 이번 시위의 한 원인이었다.
  
   北아프리카 국가들의 政情불안을 몰고 온 투니시아의 경우도 벤 알리 대통령 一家(일가)의 부정 부패가 국민들을 거리로 불러낸 主(주)원인이었다. 벤 알리 대통령은 지난 20여년간 투니시아를 가장 성공적인 아프리카 국가로 만든 사람이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09년에 투니시아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나라로 뽑았다. 1인당 국민소득도 8000달러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최상위급이었다. 벤 알리 대통령은 16세까지의 의무교육, 여성의 사회참여 장려 등 개혁조치도 성공시켰다.
  
   이 모든 업적에도 불구하고 一家의 부패, 청년층 실업의 증가, 분신자살,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알리 대통령을 國外(국외)탈주자로 만들었다. 권력자들의 부패는 毒藥(독약)이다. 가장 부패한 권력자인 김정일의 운명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 2011-01-27, 07:58 ] 조회수 : 1182
  
  
  
  
  
  
  
  
  
[ 2011-01-28, 08:5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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