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軍隊는 누구 편에 설 것인가?
시위대 편에 설 것인가? 그리하여 무바라크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은 뒤 사태를 수습할 것인가? 계속 무바라크에 충성을 다하여 시위를 武力으로 진압할 것인가?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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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등 이집트의 주요도시에 군대가 탱크를 몰고 진주하였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경찰을 공격했으나 군대를 환영했고 군대는 발포를 하지 않는다. 카이로의 경우 경찰이 물러나고 군대가 거리를 장악하였다. 집권여당의 본부가 시위대의 방화로 화염에 휩싸였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사태수습을 위하여 내각을 해산시켰다. 그는 對국민 연설에서 "시위대가 법을 지키면 언론자유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국무장관은 무바라크에게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개혁으로 사태를 수습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이집트의 가장 잘 조직된 反정부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도 시위에 참여하였으나 상황을 주도하지는 못하였다. 前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으로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바라데이는 反정부세력을 지휘하기 위하여 귀국하였으나 경찰에 의하여 가택연금 상태이다.
  지도세력이 없는 자연발생적인 시위의 형태이다. 불만이 가득한 젊은층이 인터넷과 트위트 및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어 거리로 나온 양상이다.
  
  
  1961년 4.19 혁명 때처럼 이집트도 군대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었다. 軍 수뇌부는 고민할 것이다. 누구 편에 설 것인가? 시위대 편에 설 것인가? 그리하여 무바라크를 몰아내고 사태를 수습할 것인가? 계속 무바라크에 충성을 다하여 시위를 武力으로 진압할 것인가?
  
  약47만 명의 병력을 가진 이집트 군대는 歷戰의 용사들이고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조직이다. 장교단은 나세르, 사다트, 무바라크를 국가지도자로 배출하고 그들을 지지하였다. 장교들에 대한 특혜도 많다. 군은, 1952년 이후 60년간 이집트를 주도한 세력이다.
  1978년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화해한 이후 미국은 이집트 군대에 약350억 달러의 원조를 해주었다.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도 이는 사태수습을 위한 것이지 집권은 어려울 것이다.
  
  82세의 무바라크는 부정부패, 老齡, 경제난, 특히 젊은층의 실업사태로 생긴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집트 사태는 호메이니 혁명을 부른 1979년의 이란사태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란사태는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이 근대화 개혁을 추진하는 팔레비 정부를 뒤엎은 종교혁명이었다. 이집트 사태는 국민들이 나은 생활과 자유의 확대를 주장하는 민주화 운동의 성격이 강하다. 이집트는 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방되고, 다양한 사회이다. 무바라크 정부, 군대, 시위대도 이란처럼 폭력적이지 않다.
  
  미국은 무바라크 정권을 이을 새로운 세력이 反美, 親이란 노선으로 기우는 것을 가장 경계할 것이다. 中東의 最大 最古 국가인 이집트가 이란이나 알카에다 편에 서는 일이 생긴다면 이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재앙이 된다.
  
  카이로는 인구가 2000만 명을 넘는다. 인구밀도가 세계최고이다. 평소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할 일 없이 왔다갔다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密集인구가 시위대로 변하고 있다. 튀니지도 그랬지만 이집트 시위대도 이슬람적 가치의 관철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장기집권과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를 표출할 뿐이다. '무바라크 물러나라'는 구호뿐이다. 요구가 간단한 만큼 강력한 메시지이다.
  
  무바라크가 과감한 민주화조치를 취할 것인가,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사태의 장기화로 혼란이 계속될 것인가? 세계가 숨을 죽이면서 지켜보고 있다. 피라미드도 이런 카이로를 지켜보고 있다. 4600년의 역사가 내려다 보고 있다.
  
  
  
  
[ 2011-01-29, 09: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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