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長期(장기)집권하고도 경제개발에 실패한 이집트 軍部
이집트 군부가 반정부 시위대와 무바라크 정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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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가 반정부 시위대와 무바라크 정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사흘 전엔 “평화적 시위는 국민에게 보장된 표현의 자유이다”고 선언,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산 조치나 발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던 군이 어제는 정권 편에 섰다. 무바라크 정권, 즉 집권당과 경찰이 조직하고 지원한 친정부 시위대가 反政府 시위대를 공격, 수많은 부상자와 사망자를 내는 현장에 軍 병력이 있었지만 이들은 구경꾼 역할만 했다. 그럼으로써 무바라크 정권이 민주화 시위를 폭력으로 억압하도록 방치하였다.
  군은 반정부 시위대가 해방광장으로 접근하는 것도 막지 않았다.
  
  무바라크 정권의 본질은 군사정권이다. 1952년 나세르가 주도한 쿠데타로 집권한 자유장교단은 그 뒤 사다트와 무바라크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60년간 이집트의 기득권층으로 군림하였다. 군 장교들은 여러 가지 특혜를 받는다. 이 장교단은 朴正熙, 全斗煥, 盧泰愚를 배출한 한국의 군부만큼 개혁적이지 않다. 60년간 장기집권하면서도 경제개발에 실패, 아직도 국민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무바라크의 퇴장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약화시키지 않을지 불안해 할 것이다. 무바라크 한 사람만 희생시키고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것이다. 무바라크가 퇴장하면 군부의 영향력이 함께 急減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여서라도 군사정권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다.
  
  이집트 군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과 정권이 대결할 때 국민 편에 선다는 보장은 없다. 군부의 태도는 여론조사나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휘권을 장악한 장교들의 向方이 군의 행동을 결정한다.
  
  이집트 군부는 매년 14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無償원조에 의존하므로 미국의 압박에 敏感하다. 그래도 군부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카이로 시내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의 규모일 것이다. 수십 만이 아니라 수백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야 군부는 무바라크에 대한 충성의 지속이 군대나 자신들을 위하여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집트의 운명은 카이로의 거리와 광장에서 결정될 것이다.
  
  
  
  
[ 2011-02-03, 17: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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