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카이로 시위대가 가장 위험한 순간"
이름과 얼굴이 다 드러난 타흐릴 광장 시위의 주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보복이 없을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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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이집트 시위는 15일째이다. 카이로 한복판 이집트 박물관 앞 타흐릴 광장에선 수천 명이 천막을 치고 평화적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反정부 세력 대표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 정부는, 1981년 이후 계속되는 비상계엄령을 해제할 것과 改憲, 언론자유의 보장 등을 약속하였다. 그는 國營방송에 나와 무바라크 대통령이 젊은이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체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는 가을의 大選까지 권좌를 유지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시민들이 시위를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 정권유지의 파수꾼 역할을 하였던 保安경찰이 다시 등장하여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연행, 고문, 투옥을 일삼지 않을 것인가이다. 특히 이름과 얼굴이 다 드러난 타흐릴 광장 시위의 주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보복이 없을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중동학과 포우드 아자미 교수는 "만약 이 정권이 유지된다면 시위 지도자들은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권에 맞선 이들에겐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고 했다.
  
  35만 명에 달하는 이집트의 보안경찰은 무바라크 정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계엄령 통치하에서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하였다. 시위대가 이들을 지휘하는 내무부 청사를 불태운 것은 시민들의 가슴에 쌓였던 울분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내부부 청사가 불타오르자 많은 카이로 시민들은 가슴을 옥죄었던 공포로부터 벗어났다.
  
  하지만 경찰이 해산된 것도, 정권이 물러난 것도 아니다. 정권이 무너지면 가장 처절한 응징을 당할 경찰이다. 다수는 무바라크 정권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 수십 만 명이 모이는 시위가 연일 계속될 때는 경찰도 몸을 숨겼지만 혁명적 열정이 식고, 세계언론의 관심도 약해지고, 시위군중이 줄어들면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이 활동이 탄압의 再開로 나타날 때 시민들이 다시 대규모 시위를 조직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효과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11-02-08, 21: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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