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의 밤거리는 축제분위기"
교민 李鍾熙씨와 전화통화.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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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30년 독재자 무바라크 사임이 발표된 직후 카이로 교민 李鍾熙씨(여행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집에서 한국 교민들 몇 사람을 초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지금 바깥이 축제 분위기입니다.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고, 폭죽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거리 풍경과 너무 다릅니다. 오후엔 카이로 거리가 유령도시 같았습니다. 인적이 끊기고 자동차도 교통순경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10년 이상 살면서 처음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태풍 前夜의 고요함 같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걱정입니다."
  
  그는 앞으로 10년 정도는 복잡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집트 사람들이 이번에 평화적 시위를 하고 군대가 신뢰를 받고 있는 게 다행이라면서 "역사적 순간입니다"라고 했다. 나는 "앞으로 기복이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갈 겁니다. 머지 않아 관광도 재개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위로했다.
  
  이번 시위의 단초를 만든 와엘 고님(구글 직원)은 CNN과 인터뷰하면서 "나는 8000만 이집트인을 믿는다. CNN 등 국제언론과 페이스북에 감사한다. 드디어 범죄자가 궁전을 떠났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 아직도 건재한 점에 대하여는 "우리가 이젠 더 강하다. 우리는 민주국가를 만들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이집트인이 목숨을 걸었기에 독재를 타도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다. 고님은 "우리는 군대를 믿는다"라고도 했다. 고님은 정치를 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였다.
  
  "저는 그런 자격이 없습니다. 제 직장으로 돌아갈 겁니다."
  
  이집트 혁명이 조직적 계획 없이 고민과 같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적으로 참여하여 성공시킨 점도 특이하다. 정보사회型, 인터넷型, 페이스북型 혁명인 셈이다.
  
  
  
[ 2011-02-12, 02:2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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