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과서, ‘독재’, 南韓정부에 22회, 北정권에 5회 사용
이승만·박정희 정부엔 예외 없이 ‘독재’라 표현하며 北엔 '독재' 표현 피하려고 애써.

趙成豪(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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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種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들은 ‘독재’라는 단어를 북한 전체주의 체제보다 민주화 과정을 밟아온 대한민국 역대 정권에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종 교과서를 모두 살펴본 결과 남한에는 35회, 북한에는 21회 ‘독재’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미래엔컬처그룹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에 총 13회에  걸쳐  '독재'라고 표현하였다. 이 교과서의 현대사 記述이 가장 심한 좌편향을 보이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북한 체제를 '독재'라고 쓴 횟수는 3회에 불과했다. 北에 대하여는 “독자적 자주 노선을 추구하는 한편,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지배체제를 확립하였다(p.338)”고 한 데 대하여 “이승만 정부는 반공주의를 내세우면서 야당과 반대세력을 억누르고 독재 권력을 구축하였다(p.345)”, “박정희 정부는 경제성장과 반공을 내세워 장기집권을 추구한 독재 정권이었다(p.364)”고 기술한 식이다.

 

이 교과서는, 박정희 체제를 ‘영구집권’, ‘종신집권’ 이라고도 표현했다. “영구집권을 꾀한 권위주의적인 유신체제(P.365)”, “유신체제는 박정희의 종신 집권을 실현시키고 대통령의 권한을 비정상적으로 강화하여 민주주의를 기만한 권위주의적 독재 체제(P.365)”라고 감정적으로 규정지었다. 북한 김일성ㆍ김정일 父子 세습 독재체제에는, ‘김정일, 권력을 계승하다(P.388)’,  ‘김정일이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같은 페이지)고 썼다. 박정희를 '종신집권'이라고 하면서 김 父子에 대해선 '세습독재'란 말을 쓰지 않았다.

 

대중문화에 대한 단속도 독재라는 말과 연결해 설명했다. “한편, 군사독재정권은 사회기강을 확립한다는 명분으로 대중문화를 엄격하게 통제하였다. 방송에서는 반공 의식을 고취하거나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도록 하였다.”, “대중문화와 국민의 일상에 대한 통제와 억압 속에는 정권의 안정을 통해 장기 독재를 추구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었다.”(p.385)

 

천재교육 교과서는 남한 정부(이승만ㆍ박정희 정부)를 총 9회 독재라고 표현했으나 북한 정권을 독재라고 칭한 횟수는 2회뿐이었다. 천재교육 교과서는  “북한의 권력투쟁과 김일성 독재가 등장했다(p.333)”, “1인 독재체제를 공고히 하였다(p.391)”고만 짧게 언급했다. 반면, 이승만, 박정희 정부에 대하여는 “야당과 언론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었다”, “전국 민주 청년 학생 총연맹을 탄압하고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에 연루된 수많은 사람들을 구속ㆍ기소하여~”라는 식의 비판적 서술이 主를 이뤘다. “(이승만 정부가) 냉전과 독재의 함정에 빠지다(p.330)”, “이승만 독재 하에서 진보혁신정당을 결성하여~(p.332)”, “(박정희 정부가)3선 개헌을 통해 1인 독재체제를 구축했다(p.362)”며 거의 예외 없이 ‘독재’라고 표현했다.

 

(주)삼화출판사는 <북한에서 유일체제가 확립되다(p.378)>라는 章(장)에서 독재라는 표현보다 , ‘수령중심의 강력한 통치체제’, ‘우리식 사회주의’, ‘조선민족 제일주의’라는 북한 정권이 사용하는 용어를 더 많이 소개했다.

법문사 교과서는 남한 정부를 세 차례, 북한 정권을 두 차례 독재라 표현했다. 지학사 교과서는 6種 교과서 중 지학사와 비상교육 교과서는 북한을 독재라고 규정한 횟수가 남한을 독재라고 표현한 것 보다 많았다. 지학사 교과서는 북한 정권이 한국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저지른 아웅산 테러를 사진과 함께 실어 다른 교과서들과 차이를 보였다. 비상교육 교과서도 북한을 독재라고 표현한 경우가 하나 더(남한:4, 북한:5) 많았다.

 

 

[ 2011-04-10, 13:5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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