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주사파 간부, 대학 운동권 '종북 입증' 논문 발표
"반값등록금 주장 한대련도 종북성 여전…더 이상 北추종 않기를"

데일리NK(조종익)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그동안 사법당국의 수사과정과 전향한 학생운동권 출신들의 증언에 의존해왔던 민족해방계열(NL)의 뿌리 깊은 종북성을 입증하는 학술 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1990년대 중반 식량난 이후 북한의 현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전향한 주사파들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활동했던 사실을 고백하고 공개적인 사상전향을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황재일(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통일정책전공)씨는 5일 발표한 '1980년대 이후 민족해방계열 학생운동 변화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1980년 중후반 학생운동세력을 주도한 주사파 계열이 북한의 대남선전기구의 강령·입장을 그대로 수용했다는 점을 논증했다.

정작 황 씨 자신도 1993년 대학 입학 이후 10년이 넘게 주사파 활동을 해온 장본인이다.

황 씨는 북한의 3대 혁명 목표와 주사파 운동권들의 투쟁과 활동을 비교·분석해 당시 주사파의 종북성이 사실임을 밝혔다. 주사파 학생운동권이 북한의 대남혁명 3대 투쟁 목표인 '반미자주화' '파쇼민주화' '조국통일투쟁'을 그대로 접수해 활동 지침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황 씨는 논문에서 북한의 대남 투쟁 노선을 남한 주사파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논문에 의하면, 1991년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발표한 신년서한과 핵심 주사파들이 침투해 장악하고 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신년서한은 아주 유사하다.

전대협은 '반미자주화는 모든 투쟁의 방향성이고 전략적 목표'라고 했고 전대협은 '반미자주화 투쟁은 한국변혁운동의 기본 진로이자 전략적 과제…(중략)'로 제시하는 등 한민전의 대남 정책을 그대로 베꼈다.

조국통일투쟁 관련, 조선중앙방송은 1991년 2월 10일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우리 민족이며 통일위업의 형태는 남과 북, 해외동포들과…(중략)'이라고 주장했다. 1991년 4월 발간된 전대협 5기 정기총회 자료집도 '조국통일투쟁의 직접적인 주체는 남, 북, 해외 7천만 겨레'라고 밝혔다.

반파쇼민주화 관련 입장도 마찬가지다. 1997년 한민전 신년서한은 '반파쇼 민주화운동의 초미의 당면 과제는 김영삼 신한국당의 재집권 음모를 조기에 파멸시키고 문민정권을 파멸시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도 당시 기자회견문에서 '문민독재정권, 김영삼 정권의 재집권을 막고 문민정권을 파멸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혀, 종북성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논문은 1997년 한총련의 '정권타도 투쟁' '대선투쟁' '통일투쟁' '반미투쟁' '국보법 투쟁' 등의 주장과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매체들의 주장을 비교·분석해 한총련의 종북성도 증명했다. 또 논문은 학생운동권들의 종북성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외면,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1990년대 이후 발생한 지하당사건, 즉 '남한조선노동당 사건' '구국전위 사건' '민족민주혁명당 사건' '일심회 사건'이 북한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연관성으로 당시 학생 운동권들의 도덕성·진실성·대중성 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학생운동이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고 분석했다.

황 씨는 ''이념의 경직성'으로 대중 동원력이 상실되고 '운동조직의 비민주성'으로 성원들의 이탈이 초래됐다'면서 '또한 '사회·경제적 환경'과 '정체성과 세계관'변화로 학생들이 등록금 및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현상이 학생운동의 쇠퇴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상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이 등장하게 됐으며, 2000년대 들어 대학가의 '탈한총련' '비운동권'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면서 한총련의 세(勢)가 급격히 쇠퇴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각개 약진하던 학생운동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을 만들고자 했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 대련의 경우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한총련의 종북성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대련과 한총련이 다른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그 운동목표와 실천, 주장을 보면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한대련을 실질적인 한총련 후신(아류) 또는 한총련을 흡수한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의하면, 한대련의 주요 활동이 한총련의 주된 활동 방침이었던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 '조국통일투쟁' 등의 전술과 유사하다. 한대련은 '우리민족끼리 통일' '6·15공동선언 이행'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황 씨는 논문 말미에 '아직까지 북한체제에 환상을 갖고 있는 일부 운동권들과 이들의 실체를 모른 채 경솔하게 행동하는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논문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출처는 데일리NK입니다.

[ 2012-01-09, 09:3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