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연대 急所 '친북반미' 융단폭격 맞다
“입장 밝혀라” 새누리 연일 날선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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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좌파야당의 최대 약점인 ‘친북반미’ 이념을 잇달아 공격하며 총선 이슈 파이팅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경기동부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좌파진영의 뇌관에 연일 융단폭격을 가하며 ‘입장을 내놓으라’고 다그치고 있다.
  
  조윤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7일 <‘진보’가 아닌 ‘퇴보’를 일삼는 두당 연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지난 16일 북한은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밝혔다.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전제한 후 “그럼에도 당시 민주통합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통합진보당 역시 마찬가지”라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또 “심지어 최근 두 정당은 핵안보 문제를 다루는 정상회의조차 반대하고 나섰다”며 “북한주민과 탈북자는 외면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어제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바람직하지 못한 계획’이라고 비판했고, 중국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위성발사를 포기하고 민생발전에 집중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내정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180도 달라졌다”며 “세계 열강이 모두 나서 성토하는 이 마당에 북한의 도발을 목전에 두고 두 당 연대는 왜 침묵으로 일관하느냐?”고 물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처음으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첫째로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야당은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서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한미동맹해체와 재벌해체를 주장하는 정당과 손잡고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모두 다 폐기하고 있다”며 “이들이 다수당이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지금 경제도 어렵고, 서민의 삶도 힘든 이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이런 이념 투쟁의 틀어 갇힌다면, 미래는 정지하고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은 26일 “오늘 이 시간 현재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한 범죄자가 북한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정부관계자와 외국 전문가들이 합동조사를 통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고, 그에 대한 물증을 제시했는데도 ‘눈으로 보지 않아 못 믿겠다’고 하는 이들이 정치권에도 적잖게 있는 것”이라며 좌파진영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소위 ‘진영(陳營) 논리’에 빠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이들은 나라를 지키려다 북한의 기습테러로 차가운 서해 바다에 수장된 46명의 용사와 유가족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5일에는 <실체 드러난 통합진보당의 ‘경기동부연합’, ‘민주’, ‘진보’의 가면 쓰고 총선 나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경기동부연합의 친북행적을 소개하며 “4.11 총선을 계기로 이런 세력에게 국회가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 후 “현명한 국민의 머릿속엔 그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질 걸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답했다.
  
  이 대변인은 “통진당의 전신인 민노당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세력, 그래서 ‘자기들이 하는 짓이 나쁜 짓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어 보인다’(진중권)는 비아냥까지 듣는 세력, 조직원이라면 성폭력도 눈감아 주는 세력, 한미동맹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 김일성 초상화를 걸어놓고 묵념하는 세력, 이런 세력이 민주당을 좌지우지하는 통진당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다수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고,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날선 공세를 가했다.
  
  또 이날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진당 이정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가 정상적으로 복원됐다”고 선언하자 이 대변인은 “민주당과 한 대표가 한심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변인은 이같이 말한 이유에 대해 “한미 FTA를 폐기하고, 한미 동맹을 해체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통진당의 압력에 굴복해 선거구 여러 곳을 내줬을 뿐 아니라 통진당의 과격하고 모험주의적인 정책을 있는 그대로 차용해 민주당의 상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처럼 정당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상실한 민주당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을까. 그들에게 수권능력이 정말 있는 걸까. 그들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걸까. 대한민국의 국회를 사실상 접수하고, 나아가 그들만의 정권을 만들려고 하는 통진당의 몸통인 경기동부연합에 민주당은 이용당하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물음을 던지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걸 민주당은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두 당과 그들의 대표들이 아무리 그럴싸한 말로 포장을 하고 선전을 해도, 결국 그들이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국회를 장악해서 무슨 일을 꾸미려 하는지 현명한 국민은 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bkeom@newsfinder.co.kr
[ 2012-03-28, 11: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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