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혁의 영국여행기(1): 지금 영국에서는
영국의 호텔 방에는 SAMSUNG, LG TV가 걸려 있다!

고성혁(견적필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현재 영국의 최고 걱정거리는 날씨다. 여름이 실종된 상태다. 한 달째 비가 오는 궂은 날씨다. 기상관측 100여 년 동안 이정도로 극심한 여름날씨는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의 날씨로 비교한다면 늦가을 날씨다. 뉴스를 보면 첫 번째 이슈가 날씨다. 북반구의 차가운 제트기류가 한 달째 영국 상공을 지나가기 때문이라고 기상케스터는 보도하고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겨울 파카를 꺼내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띈다.

기사본문 이미지
영국을 구한 두 전투기 - 2차대전의 스핏파이어(좌), 포클랜드전이 헤리어(우) .
사진에서 처럼 2012년 영국의 여름날씨는 최악이다.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여기저기서 개보수가 한창이다. 히드로 공항에서 런던시내로 들어오는 길도 확장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리스와 스페인 이태리 등이 경제문제로 휘청거리지만 영국은 그나마 괜찮은 모양이다.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영국의 경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의 대답은 '일단 런던올림픽 특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EURO 권역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답했다.

영국의 호텔 방에는 SAMSUNG, LG TV가 걸려 있다!

필자의 경우 에어쇼취재와 영국내 방위산업체 방문을 위해서 영국 남서부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다
.

10
일 동안 호텔을 5번 옮기는 강행군이다. 자연스럽게 한국과 비교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종북,빨갱이들만 아니라면 우리나라만큼 좋은데 가 없다는 결론이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할 때였다
. 우리 일행의 여권을 보던 호텔직원은 한국에서 왔냐고 묻더니 한국 드라마를 즐겁게 보고 있다고 웃어주었다. 젊은 여직원은 방값을 상당히 많이 깎아주었다.

객실안으로 들어오면 제일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TV. 삼성 아니면 LG였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니지만, 왠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시내 곳곳에는 삼성 갤럭시 3 휴대폰 광고가 많이 눈에 들어왔다. 대영박물관에서 빌려주는 미디어기는 대한한공이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것만 보면 우린 분명히 선진국이다. 문제는 종북만 아니라면 말이다.

공항입국 심사장에서도 별 질문 받지 않고 통과했다. 에어쇼 구경 왔다고 하니 바로 입국도장을 찍어주었다.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서 안쪽을 보니 의외로 입국 거부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대부분 아프리카계나 서남아시아쪽 사람들로 보였다. 새삼 개인이든 국가든 잘 살고 볼 일이이다.

기사본문 이미지
런던 피카다리 광장에서 본 삼성전자 광고 전광판

대중교통수단은 연계도 잘 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값도 싸다. 인터넷은 단연코 세계 최고다, 이 곳 영국에선 인터넷 하기가 참 번거롭다. 끊기기 일쑤이고 값도 비싸다. 식음료 값도 영국은 무지하게 비싸다.

기차여행의 경우도 우리가 좀 더 편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개찰구가 없다. 지정된 좌석에 앉기만 하면 검표(檢票)도 하지 않는다. 역무원의 단말기에서 체크하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영국은 매번 개찰구를 통과하고 역무원이 기차 안에서 표를 검표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면 자리를 지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리에 앉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의 지정좌석제도가 오히려 편하다.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앞서있다는 생각이다.

테러는 막아도 날씨는 못막는 영국

무엇보다도 영국음식은 맛이 없다. 진짜 맛이 없다. 그런데 값은 매우 비싸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우리나라가 좋다는 것을 영국에 오니 실감하게 된다.

비로 인해서 올림픽개최 전 각종 야외 축제행사가 모두 취소되었다.

런던의 명물 런던시티투어 버스 관광도 날씨 때문에 손님이 뚝 떨어졌다. 대신에 실내관광이 가능한 박물관등 유명 건물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며칠 전에는 영국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관광객의 인터뷰가 방송을 탔다.

날씨를 바꿀 수 없는데 그냥 즐기는 거죠.”

영국 날씨 이런거 아닌가요?”

가장 압권의 대답은 어느 중년부인의 대답이었다.

영국의 날씨가 마치 어린 아기 얼굴 같아요. 금방금방 바뀌어요. 울다가 웃다가 다시 울고 보채고...”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면서 맞받아쳤다.

진짜 그렇군요. 영국 날씨가 애기 얼굴처럼 변화가 많다는 말이 참 재미있는 표현이군요.”

호텔 승강기(영국식 표현은 Lift)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인사로 날씨이야기를 거냈더니 이렇게 답했다.

“It's terrible' 테러보다 날씨를 더 걱정하는 영국의 현재 모습이다.(계속)

[ 2012-07-14, 20: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