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일보] 獨島가 폭발시킨 '韓日의 마그마'
상대를 존중하는 성숙한 韓日관계를 위한 未來 제언-1

번역/金泌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韓日관계는 불과 3주일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한 상태였다. 일본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모욕’ 발언의 철회와 사죄를 요구하며 한국에 대한 단계적 보복을 공언했다. 중의원은 지난 달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천황모욕을 규탄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노다 요시히코 수상의 親書 전달을 둘러싼 공방은 과거였다면 마치 전쟁의 명분을 축적해가는 것처럼 보였다. 양국은 감정적인 대응을 거리끼지 않았다.

집적적인 발단은 李대통령의 불필요하고 非실용적인 언동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韓日관계는 이미 2012년 8월10일 이전에 되돌아 올 수 없는 상태가 됐다. 韓日 간에 돌연 낯설지 않은 적대감이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물론 韓日양국 간에는 지금까지도 심각한 마찰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各樣各色의 조건으로 확대범위가 한정적이었다. 그런데 천황에 관한 李대통령의 언급은 계획된 의도적 발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국교정상화 이래 47년간에 걸쳐 쌓아 온 善隣관계의 토대를 일거에 파괴하는 폭발적인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것은 지하 깊은 곳에서 방대한 마그마가 축적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다수 일본인은 일본이 지금까지 한국 측에 일방적으로 양보해 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韓日 간의 마찰이 있을 때만다 일본정부도 한국에 대해 상응하는 대응이나 보복 조치를 취해왔다. 이는 될 수 있는 한 표면화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본이 일방적으로 참아 온 것처럼 연출한 것이다. 이번은 갈등을 관리해야 할 양국 정부 당국이 국민을 향해 내셔널리즘을 부채질하는 양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의 보복 대응 양상은 이전과 판이하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통령과 그 정권에 대한 견제와 대응을 넘어 대한민국과 그 국민전체를 보복 대상에 설정하고 있다.
 
통화 스왑 중단을 언급해 한국의 신용실추를 도모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反日성향’으로 여겨져 온 한국 연예인에 대해 정부고관이 입국거부 조치를 취했다. 이는 전쟁관계에 있는 敵에 대한 증오나 냉혹함이 느껴진다. 과거에는 충돌을 완화하고 회복시키는 장치가 존재-작동했다. 양국 지도자에게는 양국 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한다는 의지가 있었다. 상호 전략적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자는 의지와 긴장감도 존재했다. 그런데 이 같은 과거의 진지함이나 긴장감이 사라지고 있다. 동맹국의 중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韓日 간에는 이러한 폭발성을 예측-관리하는 시스템이 꽤 오래 전에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다. 쌍방이 정치사회적 격변을 거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적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내셔널리즘이나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大衆민주정치에 빠진 양국은 공교롭게도 선거를 앞에 두고 있다. 상황을 단순화시키면 양국 정치가 모두 유권자의 불만을 솟아오르도록 만드는 표적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양국 간의 충돌을 즉시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철회와 사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 측이 만일 사과했다고 한들 이미 원시적(原始的) 적대감을 서로 확인한 이상, 韓日의 국민감정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

이번 韓日관계의 급변을 보고 同盟과 友邦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동시에 韓日양국이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일이 이후 양국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는 참된 善隣관계, 성숙한 관계가 다시 구축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서로 오해와 편견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같은 민주정치제도를 취하고 있지만 공화제(대통령중심제)만을 경험하고, 이것을 민주정치의 표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인은, 상징적 존재인 천황을 중요시하는 일본을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반대로 일본은 공화제를 경험한 적이 없고, 한국에서 퇴임 후 대통령이 단죄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재임 중 중대한 잘못이 있어도 대통령 임기 중 소추할 수 없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도 20세기 전반까지 현직 총리가 암살된 역사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일본인은 적다. 한국이 지금도 전쟁 중인 것을 잊고 있는 한국인도 많다.

양국 관계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비전과 지혜,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양국은 동아시아에 남아 있는 냉전체제와 공산독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韓日이 지금처럼 서로 무력시위와 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해도 좋은 것일까?
 
필자: 洪熒/ <통일일보> 논설위원
원제: 「独島」が刺激したマグマ

일본어 번역/<조갑제닷컴> 金泌材
 
 
 
 

 

[ 2012-09-12, 14: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