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신을 찾았나?
사활을 건 양자택일전(戰)으로 만들어가야

류근일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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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직전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히틀러와의 뮌헨 회담 후 ‘우리 시대의 평화가 도래했다’고 천명했지만 그가 가져온 합의문은 1년도 안 돼서 휴지 조각으로 변하고 2차 대전이 발발했다”,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평화협정에 서명을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가 한 말이다. 상대방의 대북 정책을 ‘낙관적 유화론’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말이다. 그래, 그게 박근혜가 진작 했어야 할 말이다. 아니, 지금이라도 괜찮다. 박근혜가 재확인해야 할 정체성은 바로 그것이다. 경제 정책에서 상대방 뒷 꽁무니를 따라가야 한다는 김종인과 선을 그은 것 역시 박근혜가 이제야 비로소 '박근혜로서' 서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

남의 흉내를 내고 그 아류가 되는 것은 리더가 아니다. 경제 민주화만 해도, 리더라면 마땅히 용어에서부터 남이 쓰는 말을 써선 안 된다. 그리고 복지정책을 추구하더라도 “상대방의 방식은 곳간 비우자는 것이다. 나는 기업을 북돋우어 곳간을 채우면서 그 돈이 복지로 흘러넘어가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대립각을 세워서 자기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외교 안보 대북 정책에서도 “상대방의 이른바 '평화체제' 운운은 북풍한설에 우리의 외투를 벗자는 것이다. 나는 압도적인 반격능력을 키워 상대방이 감히 넘보지 못하게 하면서, 도발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오라고 요구하겠다, 공은 그래서 당신들 북한 쪽에 가있다고 말해주겠다”고 해야 한다.

그 동안 박근혜는 다소 머뭇거리고 밀리고 민적거리면서 상대방에 유화적으로 나간 흔적이 있었다. 그래가지고는 '왜 꼭 상대방 아닌 나 박근혜라야 하는가?'의 차별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이제 박근혜는 앞의 발언대로라면 제 자리, 제 정신, 제 운명을 찾은 것일까?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과거사에 그 만큼 매어 주었으면 할 만큼 다 했다. 이제는 공격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리더는 전사(戰士) 중에서도 ‘전사 대장’이다. 목숨을 던져 돌격전을 지휘해야할 사람이다. 박근혜는 그런 모습을 매섭게 보여줘야 한다.

그것을 통해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스러움이냐 아니냐?”의 사활을 건 양자택일전(戰)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근일 2012/11/13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 2012-11-14, 11:3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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