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박사, "北은 우라늄 탄 실험을 하였을 것"
'실험 자료를 이란에 팔 가능성 우려. 이란도 핵실험 없이 핵폭탄 만들지도.'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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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 대학 국제안보협력연구소(CISAC)의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유명한 핵과학자로서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 고농도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 시설 등을 시찰한 사람이다. 그는 2월14일 연구소 홈페이지에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하여 자신의 분석과 평가를 문답식으로 올렸다. 요약하면 이렇다.
  
  <이번은, 핵폭탄을 단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만큼 輕量化(경량화)하기 위한 목적의 핵실험이었을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소와 핵실험전면금지조약기구의 모니터링 기구는 2월12일의 제3차 핵실험을 규모 5.0~5.1로 측정하였다. 2009년 핵실험 때는 규모 4.9로서 폭발력은 TNT 환산 2000~7000t으로 추정되었다. 2006년 실험은 폭발력이 1000t 이하라 부분적 성공이었다면 이번은 성공한 것으로 본다(注: 헤커 박사는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을 히로시마 급 원폭 정도로 보는 듯하다).
  
   내가 2008년과 2009년에 북한을 방문하였을 때 핵 전문가들과 관리들은 두 차례 실험 때 플루토늄을 썼다고 말하였다. 이번 실험에는 고농축우라늄(HEU) 탄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평양 당국은 최근 핵무기의 在庫를 늘리겠다고 위협하였는데, 그건 농축우라늄 탄으로만 가능하다. 북한의 플루토늄 량은 제한적이고 재처리 시설도 2007년에 작동을 중단시켰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면 1년에 핵폭탄 한 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었는데도 중단시킨 것은, 더 큰 규모의 농축능력을 발전시킬 자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플루토늄 재처리용 원자로의 가동 실태는 냉각탑이 수증기를 내뿜어 위성사진으로 판독할 수 있지만, 2010년에 내가 본 영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용 원심분리 시설은 당시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이었다. 만약 북한이 이란과 핵실험 자료를 공유한다면 이란은 그들의 핵장치를 실험할 필요가 없게 되어 들키지 않고 핵폭탄을 만드는 게 쉬워진다.
  
   플루토늄 탄이 우라늄 탄보다 소형화하는 데 적합한데도 북한이 우라늄 탄을 선택한 것은, 수수께끼이다. 평양 당국은 플루토늄 탄은 소형화하는 데 너무 많은 원료와 실험이 필요하고 플루토늄 재고도 부족하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파키스탄의 A.Q. 칸 박사가 북한에 단-중거리용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파키스탄 형 우라늄 탄 설계도와 실험 자료를 팔았을 가능성도 있다.
  
   평양 당국은 이번 핵실험 덕분에 한국, 일본, 미국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더욱 도발적이고, 공격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이웃나라를 협박한다고 해도 정권의 파멸에 직면할 때만 핵무기를 쓸 수 있다. 북한이 핵탄두로 미국을 위협하려면 소형화를 위한 더 많은 실험과 대기권 재진입에 견딜 수 있는 기계적, 열역학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더 많은 해(年)가 필요할 것이다. 북한정권은 현금 확보를 위하여 핵기술 등을 파는 핵확산 국가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2001년에는 리비아에 '6 불소화 우라늄'을 팔았고, 2007년엔 시리아 알키바에 비밀 核원자로를 지어주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되었다고 한다. 나는 북한이 핵실험 자료를 이란에 팔아 현금화할 가능성을 가장 걱정한다.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 기술을 공유한 역사가 오래다. 특히 북한이 우라늄 탄을 이번에 실험하였더라면 이란은 (그 자료를 구입하여) 실험할 필요도 없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길에 다가가게 된다.>
  
  *한국국방연구원의 김진무 씨는 <북한 보유 농축우라늄 공장들의 원심분리기가 4,000개 이상 될 가능성이 높고, 연간 80kg의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2-4개 농축우라늄 원폭 제조 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 2013-02-16, 21:3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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