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北연대는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
정계의 진보적(=좌파적) 인사들이나 중간층의 정당, 사회단체의 지도성원들과의 연합은 상층통일전선 전술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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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일전선전술의 개념

통일전선전술은 공산주의자들이 혁명과정에서 大衆(대중)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념적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對정부 투쟁의 가장 대표적 전술이다.

기사본문 이미지
영국 공산당의 통일전선전술 교재
이 전술은 1921년 코민테른(공산주의 인터네셔널) 3차 대회에서 최초로 채택된 후 용어에 있어서는 ‘연합전선’, ‘인민전선’, ‘민족전선’으로 유형에 있어서는 ‘상층통일전선’과 ‘하층통일전선’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 왔다.

통일전선전술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통일전선전술에 대한 레닌의 규정은 “너에게 3개의 敵(적)이 있거든 그중 둘과 동맹하여 하나를 타도하고 나머지 둘중 하나와 동맹하여 다른 하나를 타도하고 마지막 하나는 1대 1로 대결하여 타도하라”는 했는데, 이 개념은 오늘날 공산주의 운동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통일전선전술에 대한 북한의 정의는 “노동계급이 당의 영도 밑에 일정한 혁명단계에서 해당한 혁명의 승리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여러 정당‧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이 공통의 원쑤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묶은 정치적 연합”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북한과 북한을 추종하는 左傾세력이 구사하는 통일전선전술의 개념을 ‘남조선 혁명’ 노선과 결부시켜 보면 북한의 노동당(노동당의 지도를 받는 남한 내 ‘지하당’ 포함) 주도의 혁명 과정에서 최대 장애요인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남한 保守정권을 타도한 뒤 인민민주주의 정권(=자주적 민주정부)을 수립하기 위해 남한의 각계각층을 조직‧동원하는 ‘정치병합전술’이 된다.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은 ‘통일’이라는 민족의 절대명제를 앞세워 남한 내의 각계각층을 현혹시켜 주요 타격대상(남한 내 保守정권)을 고립시킨 후, 남한 내 각계각층 세력과 잠정적으로 제휴해 ‘容共(용공) 정권’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후 容共 정권과 북한 정권과의 ‘합작’으로 공산화 통일을 달성한 뒤 사회주의 ‘계속혁명’에 방해가 되는 모든 세력을 제거하는 전술이다.

이렇게 볼 때 공산주의 특유의 통일전선전술이란 ‘대중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선동의 기술이며,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조성하기 위한 힘의 축적기술이며 퇴조기를 벗어나고 공산주의 혁명역량을 육성하기 위한 일시적 타협의 기술’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이 한반도 공산혁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하당 전술은 ‘혁명의 주력군’을 편성하는데 주력을 둔 것이고, 통일전선전술은 大衆(대중)을 혁명투쟁에 동원하는 ‘혁명의 보조역량’을 육성하는데 주안을 둔 것이다.

여기서 ‘혁명의 보조역량’은 공산혁명 과정에서 ‘혁명의 주력군’을 엄호하고 지원하는 ‘좌파적 청년학생과 지식인, 민족자본가 및 도시 소자본 계급 등을 의미한다. 지하당 전술과 통일전선전술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지는 남한 혁명 수행의 2대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2. 통일전선전술의 형태와 대상 

북한이 통일전선공작을 구체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제시한 전술방침을 보면 “각계‧각층의 군중을 쟁취하기 위한 하층 통일 전선을 강화하며 이에 기초하여 상층통일전선을 이루도록 한다”는 것이다(조선혁명역사 연구소, 《김일성 저작선집》제4권, 평양, 92페이지).

여기서 ‘하층통일전선’(아래로 부터의 통일전선)이란 ‘행동통일을 위한 각계각층‧군중과의 연합을 의미하며 ‘상층통일전선’(위로부터의 통일전선)이란 주로 정계의 진보적 인사들이나 중간층의 정당, 사회단체의 지도성원들과의 연합을 의미한다(《남조선 혁명과 조국통일이론》, 평양, 115페이지).

이에 따른 북한의 통일전선 대상은 이른바 ‘혁명의 주력군’인 노동자-농민을 비롯해 보조역량인 좌파적 청년학생, 지식인, 민족자본가, 도시 소자본 계급, 정당 사회단체까지 망라하고 있다. 북한은 이들 대상 중 좌파적 청년학생과 지식층을 중시하고 포섭의 제1대상으로 삼고 있다. 북한은 ‘좌파적 청년학생 및 지식인의 특성’을 ▲민족적 압박과 천시로부터 생기는 혁명성 ▲시대적 추세에 민감하고 민족적 각성이 빠르다는 점 ▲선진사상(공산주의)의 전파자로서 노동자, 농민과 혁명운동 사이에 다리를 놓는 교량적 역할을 한다는 점 등으로 지적하고 이들을 혁명투쟁에 이용해왔다(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북한의 실상》, 1986, 207페이지).

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유도하기 위한 북한의 對청년학생 통일전선공작 방침은 ▲김일성 주체사상 주입 및 폭력혁명전술 체득을 통한 의식화 촉진 ▲올바른 투쟁구호의 제시 ▲혁명적 청년조직 扶植(부식) 및 확대에 의한 학생운동의 조직화 ▲노동자, 농민 각성 및 이들과의 공동투쟁유도 등으로 집약되고 있다(조선로동당출판사, 《전후남조선청년학생운동》, 평양, 1977, 3~24페이지). 이처럼 북한은 남한의 순수한 청년학생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시켜 남한 내 공산혁명을 위한 ‘혁명의 보조역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리/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추가자료] 통일전선전술
(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


통일전선은 소수파에 놓여있는 공산주의자들이 자기편의 세력을 결집하고 상대편의 세력을 약화 또는 고립시키기 위해, 이해관계가 같은 계층 또는 정당·사회단체와 더불어 정치적으로 협동하는 공산당의 전통적인 전술이다.


북한은 전조선혁명을 위해 해방 직후부터 통일전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대남사업 부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김일성은 1945년 10월 13일 각 도당 책임일꾼들을 대상으로 행한 “새조선 건설과 민족통일전선에 대하여”라는 연설을 통해 “광범위한 대중을 쟁취하고 적의 세력을 약화시키려면 공산당 대열을 강화하고 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김일성은 남조선 혁명에서 통일전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체계화시켰고, 현재까지도 북한은 당 규약을 통하여 꾸준히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통일전선을 주적(공동원수) 타도를 위한 노동계급의 당(공산당)과 제정치세력의 정치적 연합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북한은 이를 보조역량의 편성문제로 성격지우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보조역량의 강화를 통해 주력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통일전선운동을 통해 남한혁명의 동력인 주력군과 보조역량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남한 혁명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을 성사시키기 위해 광범한 각계각층 군중과의 통일전선을 이룩하는 것은 혁명승리의 필수적인 담보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곧 미제를 축출하고 현 정권을 타도하는데 남한 내에 존재하는 공산(좌익)세력의 힘만 가지고서는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여, 비록 공산세력이 아닐지라도 미국과 현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단체나 세력을 규합하여 이들의 힘으로 현 정권을 타도하고 그들의 정권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전술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공작방침은 ① 하층 통일전선을 위주로 하되 상층 통일전선을 유기적으로 결합, ② 낮은 형태의 공동투쟁에서 높은 형태의 공동투쟁으로, 부분적인 연합으로부터 전반적인 연합 실현, ③ 전략적 동맹대상과 전술적 동맹대상을 엄격히 구별하여 양자를 적절히 연합, ④ 통일전선 대상이 보잘것없이 영세한 역량이라 할지라도 무시하지 않고 한사람이라도 더 쟁취, ⑤ 정세변화에 따라 조성된 여건에 맞게 신축성 있게 적응, ⑥ 반미반파쇼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인 사람은 과거를 불문하고 포섭, ⑦ 지하당 사업과 통일전선 사업을 엄격히 분리하여 공작하는 것 등이다.


통일전선전술은 이렇듯 정권 초기부터 북한 정권의 정당성과 더불어 언제나 제일 먼저 추진해야 할 과업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 시기의 남한 혁명에서의 통일전선은 '민족민주주의전선(민민전)'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북한이 이전에 내세웠던 반미구국전선, 반파쇼민주전선, 전민족통일전선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북한은 민족민주주의전선의 기본 구호로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족화해'를 들고 있는데, 이는 '자주, 민주, 통일'이라는 기본강령을 구체화한 것이다.


또한 2000년대 들어서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친북세력과의 연계공간 확보 및 자생적 친북좌익세력 확산 등 제반환경의 변화로 북한은 전통적 방식에서 사이버상으로 통일전선전술을 변경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제민족민주전선'이 운용하는 '구국전선'을 주된 사이버자료로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남투쟁지침에 의해 '구국전선'을 비롯한 해외 친북인터넷사이트에 게시된 선전투쟁 내용은 국내 친북 인터넷사이트에 그대로 게시되고 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혁명적 전략과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사이버상의 통일전선전술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 2015-01-02, 17: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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