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통진당의 기층·연계 단체: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한국진보연대 참가단체인 한대련은 전대협과 한총련을 잇는 대학생 운동권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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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013년 11월5일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청구> 보도자료를 통해 이석기 前 의원이 연루됐던 민혁당(민족민주혁명당) 산하 ‘학생운동사업부(청년운동사업부)’와 ‘고등학생사업부’가 통진당 ‘학생위원회’와 ‘청소년특별위원회’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이들 조직 가운데 통진당의 학생위원회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연계활동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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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련 출신의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김재연 페이스북
한국진보연대 참가단체인 한대련은 전대협과 한총련을 잇는 대학생 운동권 조직으로 한총련이 노골적으로 북한 정권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利敵단체로 判示(판시)되자, 반값 등록금, 기성회비 문제 등 학원가 이슈를 중심으로 大衆的(대중적) 주장을 내세워 2005년 4월30일 출범했다.

北에 의한 천안함 폭침 부정

한대련 의장은 통상적으로 매년 1월 중순에 의장선거 공고를 하고, 2월 초에 전체대표자협의회를 통해 의장이 선출된다.

의장 선출을 전후해 한 해 총노선이 결정되는데 주로 반값 등록금 투쟁을 필두로 5·18 문화제, 6·15선언 기념식, 8·15 대학생대회 등으로 1년을 보낸다.

소속 대학생의 상당수가 통진당의 당원인 한대련은 강령에서 주한미군철수·국보법철폐·연방제통일과 같은 反대한민국적 구호 대신 “교육 공공성 강화”, “차별 없는 평등사회 구현”,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통일 실현”, “자주적이고 당당한 나라 건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대련은 그러나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등에서 북한의 도발을 감싸고 反美선동을 해왔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서는 2010년 7월26일 단체 긴급성명을 통해 “국제사회는 천안함이 北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부정했다”면서 韓美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주장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인 2010년 11월29일자 성명은 “‘예견되었던’ 사태를 막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힘과 대결의 감정적이고 호전적인 논리로 일관하며 예견된 수순을 밟아왔다는 데 있었다”며 도발의 책임을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6·15, 10·4 선언에서 약속했던 평화적 조항을 이행하라”고 선동했다.

“국보법을 당장 철폐하라”

국보법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대련은 과거 전대협·한총련의 인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한대련은 2011년 3월21일 국보법 위반혐의로 대학생 연합학술 동아리인 ‘자본주의연구회’ 전 간부 3명을 공안당국이 국보법 위반혐의로 연행하자 “표현의 자유, 해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을 당장 철폐하라”고 주장했다.

당시 <노컷뉴스>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利敵단체 한총련 산하 서울지역총학생회 전 의장을 지낸 박 모 씨 등이 2006년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 붉은기’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자본주의연구회’와 ‘건국대 활동가 조직’ 등 하부 조직을 설립해 국보법을 어겼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활동한 ‘자본주의연구회’는 소위 대안 경제를 연구하는 대학생들의 연구 단체로, 민노당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2011년 8월1일부터 15일간 진행된 ‘한대련 통일대행진단’의 <교양계획> 문건에 따르면 ‘교양 계획 및 일정의 내용’이 ▲집단주의와 규율의 중요성 ▲6·15와 10·4선언과 통일 ▲미국의 본질 ▲한국사회의 현실과 원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등으로 反美, 6·15와 10·4의 연방제, 집단주의 등이다.

이 문건은 ‘8월 노래배우기’로 ‘反美반전가’, ‘駐美撤(주미철)1’, ‘8월처럼 산다’를 적어 놨는데 ‘反美반전가’ 가사는 “美帝(미제)의 실체는 드러났다 전 세계 민중의 적은 美帝. 한발두발 전진하는 역사 역사의 선택은 反美...(중략) 보라 붙는 反美의 물결 전 세계의 도처에서 美帝를 쓸어버리자. 이 시대 민중의 도덕은 오직 反美·반전 뿐”이라고 되어있다.

‘주미철1’의 가사는 “양키군대가 저지른 만행을 어찌 입에다 담으랴 조선민족의 이-름으로 이젠 끝장을 보리라 너희 놈들을 다 쓸어버리고 우린 통일로 가리라...(중략) 몰아내자, 몰아내자. 주한미군 몰아내자 여기는 우리의 땅 주한미군 몰아내자”이다.

한대련 학생들이 ‘美帝를 쓸어버리고 주한미군 몰아내자는’ 노래를 부르며 15일간 겪은 체험은 아래와 같다. 
 
<2일 이명박 성토대회→3일 한국진보연대 측 강사가 ‘강정마을로 본 미국의 동북아패권전략’→7일 ‘미군문제 反美교양(왜관 미군기지)’→9일 산내 양민학살지 견학→11일 일꾼론 교육(부천 미군기지)→12일 장기수선생님이 강연하는 ‘한 생을 빛 내이며 살자’>

김정일 사망하자 정부에 ‘조문 보장’ 요구

한대련 학생들은 15일간 주한미군 기지와 소위 6·25사변 당시 미군이 양민을 죽였다고 左傾세력이 선동하는 산내(現 대전 동구 낭월동) 등을 돌며 反美교육을 받았다. 김일성·김정일 정권을 위해 충성을 바쳐온 이른바 장기수, 즉 비전향 左翼囚(좌익수)의 삶이 ‘한 생을 빛 내이며 산’ 것이라는 강연을 듣기도 했다.

한대련은 북한 독재자 김정일이 2011년 사망하자 같은 해 12월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남북 평화와 통일을 위해 평화 사절단인 남측 대학생들의 조문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남북 공동선언 당사자인 金 위원장 서거 국면에서 공식적 조의 표명을 하지 않고 민간 조문까지 불허하는 현 정부의 태도는 남북 평화를 해치는 것”이라며 “이번 조문은 현 정부가 남북관계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 2015-02-03, 15: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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