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發掘 <20> 잃어버린 보물
寶物 일부 프랑스 해적이 가로채… 코르테스 勝利로 아즈텍 帝國 정복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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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스는 멕시코를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인질인 몬테수마 2세가 죽어버린 마당에 그들은 아즈텍 帝國(제국)의 10만 용사를 당해낼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코르테스는 부하들을 모아놓고 “寶庫(보고)를 털어 마음대로 가져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너무 무거운 짐이 안 되도록 주의하라. 밤 행군엔 輕裝(경장)이 제일이다.” 코르테스는 스페인 왕에게 바칠 5분의 1 몫을 따로 포장, 운반시켰다. 고참병들은 코르테스의 충고대로 분수에 맞게 보물을 챙겼다. 나르에바스軍(군)에서 투항한 신참병들은 턱도 없이 빼돌렸다. 장화 속에 금장신구를 집어넣고 금붙이를 허리띠처럼 주렁주렁 매달아 둘렀다. 1520년 7월1일 밤 코르테스 일행은 야간도주를 개시했다. 행군 30분도 지나지 않아 금붙이로 칠갑한 신병들은 낙오하기 시작.

제방까지 이르렀을 때 보초의 부르짖음이 어둠을 가르고 울려왔다. 신전에서 神官(신관)이 북을 울리는 게 신호였다. 아즈텍 戰士(전사)들이 덮쳐왔다. 휴대용 사다리로 제1제방을 겨우 넘자 폭우가 쏟아진다. 제2의 운하에 도하용 다리를 걷자 다리는 무게 때문에 진흙 속에 묻혀버렸다. 우왕좌왕하는 용병들. 그들에게 물과 화살의 세례가 엄습한다. 아즈텍 용사들은 黑曜石(흑요석) 조각을 끝에 매단 곤봉으로 코르테스 일당의 머리를 난타했다. 코르테스는 아침까지 싸운 끝에 겨우 성벽을 넘고 탈출할 수 있었다. 점호를 해보니 병력은 3분의 1로 줄었고 대부분의 말과 대포를 상실한 상태였다. 탈출은 이제 줄행랑으로 변한다.

기사본문 이미지
코르테스(오른쪽)와 몬테수마 2세(왼쪽)의 1차 회담(1519년 11월8일)을 묘사한 그림.


코르테스는 뒤쫓아 오는 아즈텍軍(군)을 피해 8일 동안 도주에 도주를 거듭. 7월8일 오톤바 계곡을 따라 해안으로 도망치고 있던 코르테스 일당은 “여기서 끝장이다”고 체념할 만한 광경에 부딪힌다. 계곡을 막아선 것은 아즈텍 군대였다. 그들은 질서정연하게 진을 치고 패잔병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르테스는 최후의 싸움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양쪽에 기병 20기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병력을 3중대로 끼워 넣었다. 코르테스가 선두에 섰다. 목표는 탈출로가 아니고 언덕 위의 장막 밑에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 아즈텍 군사령관. 기병이 적진으로 돌입했다. 양쪽으로 확 갈라지는 대군 사이를 헤치며 코르테스는 3명의 호위만 받고 언덕 위로 말을 몰았다.

중세교회에선 이때 기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것은 성령의 기적이 아니고 용맹무쌍한 코르테스의 기적이었다. 코르테스는 적장을 단칼에 처지하고 황금 깃대를 빼앗아 휘둘렀다. 아즈텍軍은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그들 사이엔 코르테스는 神(신)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아즈텍 종교의 神(신)들은 모두 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코르테스 일당의 백색 피부를 일부 아즈텍 민족은 그들이 神(신)과 관련시켜 외경의 심정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어쨌든 아즈텍 軍(군)은 지휘자를 잃고 도주했다. 이것이 전환점이 됐다. 코르테스는 다시 멕시코市(시)로 향한다. 역사상 유례없는 약탈, 살육, 방화 끝에 이 도시는 1521년 다시 점령됐다.

코르테스는 아즈텍 저항세력이 세운 쿠이틀라우악(Cuitlahuac) 왕을 잡아 고문했다. 코르테스는 멕시코市(시)에 남겨둔 몬테수마 2세의 寶庫(보고)가 2차 점령 때 흔적 없이 사라진 데 낭패하고 있었다. 보고 속엔 그들이 탈출 때 가져가지 못한 엄청난 보물(반 이상이 남아있었다)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아즈텍 王은 숨긴 곳을 대지 않고 絞殺形(교살형)을 택했다. 이 보물의 행방은 오늘까지 불명이다. 코르테스가 스페인 왕을 위해 아껴둔 보물은 어떻게 됐을까. 1522년 이 보물을 실은 운반선이 스페인 왕 칼 5세를 향해 출항했다. 도중에 프랑스 해적이 이 보물을 약탈. 최종적인 보물의 주인은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가 됐다.

(‘목 잘린 文明’편 마침)


[ 2015-04-20, 17:1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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