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고발>, 그 어떤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 곳에서 쓴 문학"
노벨문학상이 제시하고 있는 이상적 방향은 인권과 자유를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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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와 ‘행복한통일로’는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문학의 현실과 미래: 노벨문학상을 통한 북한 체제의 변화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조갑제닷컴>이 발간한 소설 <고발>의 著者로 현재 北에 거주하는 반디(예명)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하는 모임이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 조직된 가운데 열렸다. <고발>을 북한에서 국내로 들여오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반디는 1950년 함경남도 신포 출생으로 현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어 “반디는 소설 <고발>이 출판을 하게 되면 북한에서 조사가 들어갈 것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염두하고 쓴 작품”이라며 “오늘도 반디는 마음껏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쓸 날이 올까, 자유를 누릴 날이 올까, 통일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공산주의 종말을 향해 필봉을 높이 들고 글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문창과 겸임교수인 작가 남정욱 씨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프레드 노벨은 ‘이상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인물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노벨문학상이 제시하고 있는 이상적인 방향은 바로 인권과 자유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평양은 김씨왕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중략) 시스템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사전에 차단되며 조그마한 불만이나 반항은 바로 정치범 수용소라는 짐승의 공간으로 추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곳에서 저항의, 작지만 울림 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반디라는 익명의 작가는 목숨을 거고 자신이 쓴 소설을 반출하여 대한민국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 <고발>이라는 작품집”이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노벨 문학상은 그 기준이 성취에 맞춰진다. 그러나 동토의 왕국에서 누군가 목숨을 담보로 체제 비판 소설을 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성취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 어떤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 곳에서 쓰인 문학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오르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노벨 문학상의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북한 <조선중앙방송> 기자 출신 탈북작가 장해성 씨와 탈북시인 이원필 씨 등이 참석해 북한의 억압된 언론 상황과 획일화된 문예 창작 활동을 고발했다.
[ 2015-10-08, 00: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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