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불어번역출간 피에르 리굴로氏 “北인권에 좌우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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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고발》 프랑스어판 표지


14일 오후 在北 작가 반디의 소설 《고발》 프랑스어판을 출간한 피에르 리굴로 사회역사연구소장(72)이 프랑스 파리 센 강 주변에 있는 ‘퐁뇌프 카페’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북한에도 솔제니친 같은 작가가 있다”는 톱기사로 《고발》 을 소개했고, 프랑스 앵포(Info)·RFI 등 라디오 방송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리굴로 소장은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발’은) 구소련 시절 작가였던 알렉산드르 지노비예프(1922∼2006)가 특유의 블랙 유머로 현실을 비판했던 작품 ‘밝은 미래’를 연상케 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선전선동의 상징인 천리마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거나, 전력 부족으로 갑자기 정전되면서 김일성 수령을 위해 조성된 제단을 비추던 조명이 끊어지자 당혹해하는 간부의 모습을 그린 장면은 유머러스한 필체를 통해 더욱 슬프고 어두운 현실을 깊이 느끼게 해 줍니다.”

피에르 리굴로 소장은 유럽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손꼽히는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발간 2년 만에 20만 권 이상 발매되면서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공산주의 흑서(黑書)》를 공저했고, 탈북자 강철환 씨의 10년간의 북한 강제수용소(요덕수용소) 체험수기 《평양의 어항(The Aquariums of Pyongya)》을 공동집필했다.

그는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와 같은 국가적 위협 앞에서 좌우파가 없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개발 위협에도 좌우파가 이념 대립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권 문제를 외치는 데 좌우파가 따로 있겠습니까”라며 한국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좌우파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 주민들이 더 고통을 겪게 됐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은 원래 국민의 삶과 행복에 관심이 없었으며, 제재가 있으나 없으나 주민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 2016-03-16, 15:0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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