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의는 김정일과 대결해야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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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빈주의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가 왜 일류국가가 되었나.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의 예에서 보듯이 칼빈주의 신앙의 핵심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연결되어 있다.
  칼빈주의 신앙을 받아들인 교회는 장로교회인데 그 구조가 민주적이다. 장로들이 교회의 주인으로서 소유권을 갖고 목사는 운영권을 가진다. 소유와 경영의 상호견제가 이뤄진다.
  단일 교회는 자율적 운영체이므로 외부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러다가보니 교회에 내분이 잦다. 이 내분은 민주적 운영과정의 필요악이다.
  
  칼빈주의는 근검절약과 노동, 그리고 건전한 돈벌이를 장려한다. 칼빈주의는 번 돈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써야 한다고 강조하니 자본가들이 자선을 많이 하게 된다.
  칼빈주의는 정권이 히틀러나 김정일 같은 전체주의가 아닌 한 정치에 대해서 간섭하지 말고 준법하도록 가르친다. 이는 국민국가의 법치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윤리이다. 칼빈은 원래 변호사였다.
  칼빈주의는 그러나 종교를 탄압하고 인간의 기본권을 본질적으로 제약하는 악마적 정권에 대해서는 타도하는 것이 正義라고 가르친다.
  
  칼빈주의의 위의 특징은 모두가 일류국가와 일류시민들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 한국의 근대화가 성공한 데는 이런 칼빈주의를 받아들여 근검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며 준법한는 시민으로 거듭 태어난 많은 기독교인들의 공이 있었다.
  
  개화기, 독립운동기, 건국, 호국, 근대화, 민주화의 과정에서 칼빈주의 기독교가 한 역할은 굉장하다. 이제 남은 칼빈주의의 과제는 김정일과 어떻게 싸울 것이냐일 것이다. 2001년 가을 月刊朝鮮이 한국의 대표목사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더니 50% 이상이 김정일을 '사탄의 제자'라고 대답했다. 칼빈주의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참칭하고 기독교인들을 말살한 김정일보다 더한 敵은 없을 것이다.
  
  칼빈주의자들은 과거 김정일보다 훨씬 유순한 독재자들을 상대로 하여서도 저항운동을 벌였다. 한국의 칼빈주의 신학이 김정일을 '사탄의 제자' '기독교의 敵'이라고 규정하지 못한다면 신앙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다. 칼빈주의 신학이 김정일을 사탄의 제자라고 규정한다면 그 뒤에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매일 매주 기독교인들은 김정일의 멸망과 북한동포들의 구출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하며 행동해야 할 의무를 진다.
  
  과거 칼빈주의자들이 정치권력의 탄압을 받았을 때 저항한 것에 비교하면 이 정도의 행동은 식은 죽먹기이다. 별다른 희생도 필요하지 않다. 세계를 진보시킨 칼빈주의의 신도들이 이 정도의 용기와 행동도 내지 못한다면 누가 그런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에 가려고 할 것인가. 한반도의 巨惡과 대결하지 않는 칼빈주의 신앙은 신사참배를 한 기독교인들보다도 훨씬 더 가혹한 비판을 받을 것이다.
  
  
[ 2005-07-30, 13:4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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