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신 못차린 강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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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몰이, 이념폭력은 이제 그만'
  “빨갱이 몰이는 이제 그만 합시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는 25일 6.25전쟁을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강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 보수단체의 인신공격과 경찰의 사법처리 방침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입증하는 실례”라고 평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6.25전쟁은 후삼국 시대 견훤과 궁예, 왕건 등이 모두 삼한통일의 대의를 위해 서로 전쟁을 했듯이 북한의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개척청년단 등 23개 보수 시민단체 회원 820여명은 “강 교수의 글은 북한을 찬양, 고무해 국가 변란을 선전.선동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내란을 선동한 것”이라며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서울경찰청은 24일 강 교수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
  
  강 교수는 자신의 통일운동 성격 규정이 “학문적 연구결과에 바탕한 것으로 이념 문제가 아니라 사실(史實)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우 반동세력은 언제나 사실 차원의 문제를 이념문제로 환원시키고 있다”면서 “그들은 사실 차원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니 이념 차원으로 몰고 빨갱이 낙인을 찍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해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실에 바탕한 주장은 사실이나 자료로 반증해야 한다며 “이념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를 억지로 ’빨갱이 몰이’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자신의 통일운동 주장을 뒤엎으려면 이승만 대통령이 추구했던 북진통일이 통일 시도가 아니었다는 것, 북한 지도부의 전쟁이 단순히 남한 사람들을 죽이고 분단을 고착시키려는 시도였다는 점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의 지도부가 추구한 전쟁의 목적을 보다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국민이나 외국 학자들도 전쟁의 목적이 통일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외세의 전쟁 개입에 대해서는 “그들의 전쟁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것으로 통일전쟁이 아니었다, 통일전쟁은 남과 북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일부 보수단체는 ’자유’라는 이름을 내세우면서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고 법의 잣대로 사상을 판단하려는 등 가장 반자유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보수단체가 외치는 자유는 그들만의 자유”라고 공박했다.
  
  강 교수는 이번 논쟁에 대해 “빨갱이 몰이, 이념폭력은 예전과 비슷한 것 같지만 지금은 (보수세력 주도의) 일방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분단 60년이 되는 때에 이처럼 소모적이고 강도 깊은 진통을 겪는 것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갑제(전 월간조선 대표)씨가 통일전쟁을 이야기하면 괜찮고 내가 하면 왜 문제가 되느냐”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생산적인 진통이 끝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역사적 상상력이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경찰의 26일 출석 요구에 대해 연기 신청을 내고 다음주 중 경찰에 출석할 계획이다./연합
  
[ 2005-08-25, 15: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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