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와 유리조각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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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 제주도 서귀포시 正房(정방)폭포에 갔다.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아래 물속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려는데 물밑 자갈속에 박힌 파란 유리조각들이 보였다. 외손녀가 다칠까 보아 우리 가족들이 유리조각을 줍기 시작했다. 약30분 만에 한 보자기분의 유리조각들을 모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유리조각 줍기에 동참하지 않았다. 한 청년은 유리조각을 보석으로 착각했던지 '이런 것 어디 가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 위험지역으로 어린이들을 들여보내는 부모들도 유리조각을 줍지 않았다. 다행히 유리조각들이 많이 마모되어 날카로움이 둔해져 있었다.
  입장료를 어른 한 사람당 2000원씩 받는 서귀포 시청 산하 관리사무소 사람들도 유리조각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금시초문이란 반응이었다.
  시민윤리가 정착되지 않는 나라에서 하는 민주주의는 시민들을 타락하게 만들고 선동가들의 천국을 조성하는 경우가 있다. 필리핀처럼.
  대통령이 솔선하여 헌법을 무시하고 위반하니 시민들이 공중도덕을 지켜야 할 동기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시민윤리를 강조하고 법질서를 지키자는 말을 한 대통령도 최근 10년 사이엔 없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선거와 법치이다.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에서 法治를 파괴하는 정치인들은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있다. 아무리 그들이 진보를 자칭해도 행동을 보면 퇴보세력이다. 정치인들은 헌법준수, 시민들은 공중도덕 준수!
[ 2005-08-26, 01:0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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