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와 조기숙의 세상 거꾸로 보기

강철군화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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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정구가 자신이 보안법 위반으로 고발된 대해 “학문적 연구결과에 바탕한 것으로 이념 문제가 아니라 史實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단다.
  
  그는 “극우 반동세력은 언제나 사실 차원의 문제를 이념문제로 환원시키고 있다”면서 “그들은 사실 차원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니 이념 차원으로 몰고 빨갱이 낙인을 찍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해 왔다”는 소리도 했단다.
  
  
  
  기도 안 찬다.
  
  강정구의 주장은 강정구나 좌익 빨갱이들의의 평소 행태와는 정반대되는 소리기 때문이다.
  
  
  
  
  
  
  
  강정구의 주장을 하나만 보자.
  
  <사회주의 지향성이 해방공간 조선 사회의 보편적 현상이고, 민족사의 필연에 가까운 것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내재적 역사적 행로는 미군정의 거대하고 야만적인 억압에 의해 남쪽에서는 좌절되었다. 그리고는 종속적 자본주의로 강제됐다. 이 과정에서 조선인의 엄청난 희생이 따랐고, 민중의 생존권은 처참하게 짓밟혔으며, 민족사적 핵심과제는 실종돼 반역사적 행로를 걷게 됐다.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조선 사회 고유의 내재적 민족사 행로를 걸어갈 수 있었다> -민족의 생존권과 통일-
  
  
  
  이 주장 어디에 사실이 있고, 역사적 진실이 있고, 사회과학적 연구성과라 할 만한 요소가 있는가?
  
  
  
  해방공간에서 많은 국민들이 막연하게 사회주의를 동경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전국민의 대부분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 사회주의가 전세계 민중들에게 막연한 희망으로 다가서던, 그러나 사회주의의 모순과 현실 사회주의 체제의 범죄성이 드러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해방공간의 우리 국민들에게 사회주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해도, 그 시기 국민들에게 그런 성향이 있었다는 것이지, 사회과학적으로 엄밀하게 뒷받침된 조사의 결과는 아니다. '해방공간 조선 사회의 보편적 현실'운운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사회주의 지향성이 '민족사의 필연'이라거나, '민족의 내재적 역사적 행로'라거나,'북한에서는 조선 사회 고유의 내재적 민족사 행로를 걸어갈 수 있었다'거나 하는 소리는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이데올로그의 헛소리일 뿐이다.
  
  도대체 세상의 어떤 인간이 '민족사의 필연'이나, '민족의 내재적 행로'를 '학문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자기 머릿 속에서 망상하는 사회주의 체제를 '민족사의 필연', '민족의 내재적 행로'라고 우겨대는 주장 속에서 무슨 사회과학적 진지함이나 학자적 양심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극우 반동세력이 사실 차원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니 이념 차원으로 몰고 빨갱이 낙인을 찍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해 왔다'고?
  
  웃기지 마라!
  
  오히려 레닌과 스탈린, 모택동, 폴포트 등이 만들어낸 현실 사회주의가 저지른 범죄가 이미 史實로 드러났음에도 사회주의를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인민들을 굶겨 죽이고, 때려 죽이고, 얼려 죽이는 김일성-김정일 체제를 눈 앞에 두고도 '만경대 정신'을 찾는 자들이 바로 강정구 자신을 비롯한 좌익 빨갱이들 아닌가?
  
  강정구를 포함한 좌익 빨갱이들이야말로 자기 눈 앞에서 부모가, 자식이, 형제가 굶어죽는 것을 본 북한 동포들이 생생하게 증언해도,이방인인 폴러첸씨가 자신이 직접 찍은 아사 직전의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북한의 현실을 눈물로 호소해도, 시궁창에서 국수 가락을 주워 먹은 꽃제비의 참상이나 공개총살되는 탈북자의 모습이 방영돼도, '나 몰라라' 고개를 외로 꼬면서 '反北反共 모략책동'이라고 박박 우기는 자들 아니던가?
  
  
  
  명색이 대학교수이면서도 학문적 연구성과는 도외시한 채, 史實차원의 문제도 이념 문제로 환원시키는 대표적인 인간이 '강정구'다.
  
  그리고 사실 차원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니 이념차원으로 몰고 '수구꼴통' 낙인을 찍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는 자들- 그들을 나는 '빨갱이'라고 부른다.
  
  
  
  2.
  
  거꾸로 보고 거꾸로 말하기로는 강정구 못지 않은 인간이 청와대에도 있다. 홍보수석을 맡고 있는 조기숙이 바로 그 사람이다.
  
  조기숙은 25일 CBS라디오에 출연, “국민과 대통령의 코드가 안 맞는 점을 접점을 좀 찾았어야 하는데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21세기에 가 계시고 국민들은 아직도 독재시대의 지도자와 독재시대의 문화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국민과 대통령의 코드가 안 맞는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그런대로 평가해 줄 만 하다.
  
  하지만 “대통령은 21세기에 가 계시고 국민들은 아직도 독재시대의 지도자와 독재시대의 문화에 빠져있다”는 것은 현실을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얘기다.
  
  국민들은 이미 고도정보화 사회를 살고 있는데, 아직도 산업혁명 초기의 분석틀을 가지고 세상을 '가진 자는 惡이고, 못 가진 자는 善'이라는 식의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 있는 게 노무현이다.
  
  
  
  20:80 사회를 넘어 10:90 사회를 이야기하는 세상에, '균형'이라는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노무현이다.
  
  외국자본이 서울시내 중심부의 건물 등을 쇼핑하는 세상에, 미국에서는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관심없는 19세기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토지사상에 귀가 솔깃해서 '부동산과의 전쟁'에 모든 것을 거는 게 노무현이다.
  
  
  기업들은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학벌'보다는 '능력' 위주로 사람을 뽑고 승진시키는데, 아직도 ''학벌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방방 뜨는 게 노무현이다.
  
  기업들은 지금의 교육시스템으로는 무한경쟁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얻을 수 없다고 아우성인데, '평준화' 정책을 건드리는 시늉만 해도 노발대발하는 게 노무현이다.
  
  
  소니를 제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10년 후에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 밤잠이 안 온다'고 하는데, 30년 전,60년 전 역사를 주제로 광복절 경축사를 손수 쓰느라고 밤 잠 못자는 게 노무현이다.
  
  
  1970~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서서 감옥을 밥먹듯 드나들었던 장기표, 김문수 같은 사람들은 그 시절의 기억에서 벌써 벗어났는데, 그들이 감옥가 있을 때 고시 공부하고, 고시에 합격한 후에는 요트나 즐기다가 뒤늦게 '리영희' 책 몇 권 읽고 나서 ' 3학년 운동권 대학생 수준'에서 아직까지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노무현이다.
  
  
  1950년대부터 사회주의를 꿈꾸다가 청춘을 감옥에서 보낸 유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1970~80년대에 도시빈민운동에 앞장섰던 김진홍 목사,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던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같은 이들은 진작에 자유주의를 외치고 있는데, 아직도 유럽식 사회민주주의 모델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게 노무현이다.
  
   주체사상 신봉하며 '위수김동','친지김동' 찾고, 임수경 등을 북한으로 보내던 왕년의 주사파 투사들이 북한민주화와 북한인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세계를 향해 '북한 체제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외치는 게 노무현이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이 열심히 미국의 비위를 맞추고, 왕년에 미국과 맞짱을 뜨던 러시아나 앞으로 미국과 맞짱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도 가끔 한 소리 하면서도 미국과 좋게 지내려고 갖은 애를 다 쓰는 세상에, 말끝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내세우며 미국 비위를 긁어대는 것이 노무현이다 .
  
  다국적 회사에 다니거나 기업에서 해외업무를 담당하는 젊은이들은 '존'이니 '데이비드'니 하는 영어 이름 명함을 만들어 돌리는 세상에, 아직도 '자주'라는 말에 피끓는 게 노무현이다.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외국을 무시로 드나드는 세상인데, 대통령 되겠다면서 '미국에 사진 찍기 위해서는 가지 않는다'고 큰소리치던 게 노무현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노무현이 무슨 소리를 해도 신경 끄고 사는데, 아직도 자기가 한 마디 하면 국민들이 광야에서 예수를 따르는 군중들처럼 자기를 따라올 줄 알고 밤잠 안 자며 과거사 얘기, 聯政 얘기 하는 게 노무현이다.
  
  
  국민들은 먹고 살기에 바빠서 국무총리가 누군지, 열우당 대표가 누군지, 자기 동네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관심이 없는데, 선거제도 뜯어고쳐야 경제도 살 수 있다고 두 달 가까이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게 노무현이고, 열우당이고, 청와대 참모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작부터 21세기를 살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직도 1970~80년대 권위주의 정권시절 대학가에 횡행하던 리영희적 세계관, '해방전후사의 인식'류의 역사관에 사로잡혀 사는 것은 노무현이다.
  
  
  조기숙의 표현을 빌리면 “국민들은 21세기에 가 계시고, 노무현은 아직도 독재시대의 지도자와 독재시대의 문화에 빠져있다”고나 할까?
  
  
  
  3.
  
  강정구나 조기숙처럼 세상을 거꾸로 보고, 거꾸로 말하는 인간들이 판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그런 인간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며칠 동안, 지난 10여 간 비전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서 마침내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낸 사람들을 만나고 왔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인터넷을 열어 보는 순간,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자유대한에 대한 믿음을 신앙처럼 간직하면서 싸우고 있는 프리존 식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공허하고 삿된 이념에서 벗어나 건강한 현실을 엮어가는 사람들이고, 어제의 굴레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살면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 이 글은 우익정치토론사이트 프리존www.freezone2005.com에서 전재한 것이다.
  
[ 2005-08-26, 21:2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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