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 비웠다가 망한 독일! 대한민국의 골키퍼(대통령)는 지금 어디에 가 있나?
<조갑제TV 녹취록> 지켜야 하는 사람이 이탈해버리면 어이없는 꼴을 당하게 된다

조샛별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은 하루인 것 같습니다. 어제 있었던 세계적 역전극, 세계적 드라마를 펼친,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경기 덕분입니다. FIFA 랭킹 57위의 한국이 1위의 독일을, 그것도 추가시간에 2골을 넣어 이겼습니다. 월드컵에서 자주 반복되는 징크스, 즉 디펜딩 챔피언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또다시 독일의 탈락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세계 언론이 독일이 탈락했다는 뉴스로 뒤덮였습니다. 지금 뉴스 밸류로는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보다, 한국이 독일을 이겨서 독일의 16강행이 80년 만에 좌절된 뉴스가 오히려 더 화제인 듯싶습니다.
  
  「Germany, the reigning champion, has been eliminated from the World Cup :
  Germany‘s shocking 2-0 loss to South Korea, combined with Sweden’s 3-0 victory over Mexico, means it has failed to advance beyond the first round of a World Cup for the first time since 1938」
  (독일이 한국에 2-0으로 지는 충격적 패배를 통해서, 그리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3-0으로 이김으로써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월트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 워싱턴포스트
  
  「Germany out of World Cup :
  The curse continues...the winners of the 2014 tournament crash out of Russia 2018」
  (월드컵 탈락한 독일, 저주는 계속된다. 2014년 우승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탈락)
  – CNN 인터넷판
  
  「Germany crashes out of World Cup after embarrassing defeat by South Korea」
  (한국으로부터 창피한 패배를 당한 독일이 월드컵에서 탈락하다)
  - CNN뉴스
  
  「Germany kocked out of 2018 World Cup
  - World Cup holders Germany are eliminated from the 2018 tournament after losing to two stoppage-time goals against South Korea in Kazan」
  (지난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2골을 잃음으로써 월드컵 탈락)
  - BBC방송 인터넷판
  
  「Germany crashes out of World Cup with Loss to South Korea」
  - 뉴욕타임스 인터넷
  
  지금 세상에는 전쟁도 일어나고 정치적 소용돌이도 있지만, 지난 12시간 동안 가장 큰 뉴스는 한국이 독일을 침몰시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스포츠가 인생에도, 정치에도, 나라 운영에도 여러 교훈을 준다는 것을. 어제까지만 해도 한국 축구는 경멸의 대상이지 않았습니까. 한국팀이 한국 사람들에 의해 경멸의 대상이 되어 있었는데, 그 설움을 딛고 악착같이, 죽기 아니면 살기로 뛰어서 만들어낸 보고, 이런저런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코너에 몰려있습니다. 김정은이 핵무기를 들고 다니면서 화려한(결론은 모르겠지만 현재 겉으로는 화려한) 외교행각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문재인 정권이 합세해 동조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속고, 시진핑은 즐기고, 여기서 5000만 한국 사람들의 안전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기막힌 상황입니다. 어제의 시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떻게 우리는 이 난관을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시사점이 있었습니다.
  
  어제의 승리는 수비의 승리입니다. 어제 공을 가지고 있었던 시간을 보면 독일이 74%, 한국이 26%였습니다. 그런데도 독일이 졌습니다. 자신에게 찬스가 왔을 때 28번의 슛을 했는데, 모두 헛발질이 되었다는 겁니다(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선방이 물론 있었죠). 우리는 12번의 슛을 날려서 이 중 2골이 들어간 겁니다. 이것은 수비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수비만 하면 집니다. 끝까지 수비만 하다가는 한 점도 넣을 수 없겠지요. 수비를 하면서 찬스를 기다리고, 또 준비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자세. 이런 준비와 수비의 끝은 역공(逆攻)의 승리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남북한 좌파세력에 밀려 있지만 언젠가는 김정은 정권도, 언젠가는 한국 내 종북좌파·계급투쟁론자·문명파괴론자들의 허점도 드러나게 됩니다. 왜 허점이 드러나느냐?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사실, 그리고 과학과 법을 무시합니다. 오래갈 수 없습니다. 세상의 법칙과 어긋납니다. 자연적 법치, 정치에도 어떻게 보면 원리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때 어떻게 반격할 것이냐를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필명 ‘문무대왕’ 회원이 조갑제닷컴에 「안보빗장 풀리면 나라도 독일 축구꼴 난다」라는 칼럼을 썼는데 마지막 대목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 있다. 경기가 독일에 불리해지자 보인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경거망동이다. 독일 측 골문을 지키고 있어야 할 수문장(守門將)이 자기 골문을 팽개쳐 놓고 경기장 중앙까지 달려 나와 공격에 가담했다. ‘노이어’는 패색(敗色)이 짙어지자 조바심이 난 듯 자기 골문을 지키지 않고 뛰쳐나온 것이 상대방에게 빗장을 열어 준 판단 실수였다. 독일 골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한 주세종 선수가 손흥민에게 볼을 롱 패스 해주자 손흥민이 끝까지 달려가 여유 있게 성공시켰다. 스타다운 노련한 모습이었다.
  
  축구경기도 싸움이고 경쟁이다. 경기에선 공격도 중요하지만 방어도 중요하다. 조현우 선수의 거미손 방어가 바로 철통안보와 다를 바 없다. 자기 측 골문을 비운 것은 안보(安保)의 빗장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안보의 빗장이 열리면 국가의 안위(安危)도 무너지게 된다. 독일축구를 무찌른 한국축구의 정신력이 안보전선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승리의 기쁨은 잠시다. 다만 지키려는 의지가 있을 때만이 오래 지킬 수 있다.』
  
  아주 명문(名文)입니다. 스포츠를 보고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흥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 내용대로, 골키퍼가 자기의 영역을 이탈해서 공격에 가담하다가 역습을 당했는데, 그때에도 주세종 선수가 바로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습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손흥민 선수도 후방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골이 왔을 때 넣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敵)이 실수를 하더라도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벌어질 상황 중 이와 같은 실수가 어디서 일어나게 될까요.
  
  첫째 남한에서는 경제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결국 경제를 약화시키는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수십, 수백조의 손실을 가져올 ‘원전 백지화’를 추진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면 이게 앞뒤가 맞습니까? 한 손으로는 경제를 망치면서 다른 손으로는 경제를 일으키겠다, 그것은 될 리가 없겠지요. 언젠가는 경제가 파탄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보도 이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아무리 협상을 해도 북한은 절대로 비핵화 안할 것입니다. 그것을 국민들이 알게 될 때, 경제가 나빠질 때, 위기가 느껴질 때, 그때가 되면 한국 국민들이 일어나 국민들 손으로 경제도 살리고 안보도 지켜내는 국민적 결단이 필요한 시간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왜 경제가 나빠지느냐, 왜 안보가 무너지느냐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야 합니다. 문제제기를 해서 그런 위기적 사태가 왔을 때 이것이 누구 책임인지를 국민들이 알도록 해야 합니다. 좌파들은 워낙 선동에 능하니까 그런 사태가 오면, 자기 책임을 면하기 위해 엉뚱한 희생양을 만들어 덮어씌우려 할 것입니다. 그것에 속아 넘어가게 되면 베네주엘라 꼴이 됩니다. 베네주엘라는 챠베스가 등장해 포퓰리즘 정책으로, 그 좋은 나라를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선거를 하게 되면 챠베스의 후계자가 당선이 됩니다. 정신이 이미 망가진 것입니다. 분별력이 사라진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다가오는 이 위기에 준비를 하면서 기록을 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선수들이 어제의 승리 전까지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요. 그래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독한 결심’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언론을 무시해야 합니다. 말도 아닌 비판을 하는 언론을 무시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인터넷을 보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언론에 휘둘리는 여론도 무시해야 합니다. 언론과 여론을 무시해야 올바른 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이 선수들이 언론에 일희일비하고 여론에 휘둘렸다면 어제 같은 그런 투지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속으로 비웃으면서 ‘그래, 마지막에 한번 보여주겠다’고 작심했던 결과 아닐까요.
  
  또 어려울수록 붙드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어제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코너에 몰리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이 사랑하는 아내일 수도 있고, 팬일 수도 있고, 건전한 국민일 수도 있습니다. 즉, 좋은 사람을 붙들고 기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쁜 사람, 의리 없는 사람, 불리해지면 도망가는 그런 사람이 아니구요.
  
  무엇보다도 참아야 합니다. 인내하면 기회가 옵니다. 스포츠든, 정치든, 전쟁이든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깁니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티기를 잘하는 나라가 몇 나라 있는데, 영국이 대표적입니다. 영국은 나폴레옹식으로 화려한 결전을 통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끈질기게 버티다가 마지막에 이깁니다. 영국의 웰링턴이 워털루 전투에서 이김으로써 그동안 나폴레옹 군대에게 십 수년 동안 당했던 것을 마지막 한번으로 해결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뛰어야 합니다. 어제 한국 선수들은 계속 쉬지 않고 뛰었습니다. 헛발질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헛발질도 안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시행착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행운을 기다려야 합니다. 행운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행운을 기다리면 안되겠죠. 노력하면 행운이 온다, 즉 기회가 온다는 것입니다. 행운은 곧 기회입니다. 마지막에 독일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것을 알았을 때 바로 역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찾아온 행운을 잡은 것이죠. 그만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행운이 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적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그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역시 수문장인 골키퍼, 나라에 비교하면 국방부, 국정원장 등이겠지요, 이들이 골문을 비워버리면 단시간에 역전이 되어버린다는 것. 예전 2002년 국민행동본부가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간첩을 골키퍼로 세워두고는 축구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2002년 6월 29일에 있었던 서해 참수리호 격침사건,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와 우리 함정을 격침시켰던 이 사건을 두고 그런 광고를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북한이 우리를 칠 것이라는 여러 정보가 있었지만 우리 국방부가 햇볕정책에 취해 제대로 정보를 해군부대에게 전달하지 않음으로써 어이없이 당했던 바로 그 상황을 어제 시합에서도 보았습니다. 지켜야 하는 사람이 거기서 이탈해버리면 그런 어이없는 꼴을 당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수문장은 누굽니까. 대통령, 국방부장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이런 사람들이 수문장입니다. 그 수문장이 지금 자기의 지켜야 할 곳을 이탈했는지 아닌지를 잘 감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골키퍼는 지금 다 어디에 있을까요.
  
  
[ 2018-06-29, 05:5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