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화이트칼라가 문정권의 지지기반
<조갑제TV 녹취록> 자영업자와 저소득층 이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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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의 8월 마지막 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입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리고 정당 지지도를 조사했습니다. 이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 사건들로는 △ 8월24일 박근혜 대통령 2심 판결에서의 징역 25년 및 벌금 200억 원 선고, △ 8월2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선출, △ 8월26일 통계청장 등 차관급 6명 교체, △ 박원순 시장의 용산·여의도 개발 보류 발표, 그리고 △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검토’발언, △ 드루킹 특검 최종수사 발표, △ 470조 규모의 슈퍼예산안 확정, △ 교육부총리 등 장차관급 교체, △ 폼페이오 미 국무장과의 방북 취소 등이 있습니다.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 결과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2주 전 60%에서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정평가는 상승추세로 이번 조사에선 5%포인트 오른 38%였습니다. 긍정 평가율 53%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부정 평가율 38%는 최고치입니다.

그러면 누가 지지하고 누가 반대하는 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긍정 평가율은 53%, 부정 평가율은 38%인데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라 다음주가 되면 50% 이하로 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광주·전라도 지역이 74%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55%, 인천·경기 54%, 서울 51% 순이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39%, 부정평가가 49%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긍정이 47%, 부정이 45%로 긍정/부정 평가가 거의 같아졌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51%가 긍정, 42%가 부정적이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는데, 56%가 긍정, 34%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를 기준으로 상하가 완전히 다릅니다. 긍정평가/부정평가율은 20대(19세~29세) 67%/25%, 30대 67%/29%, 40대 62%/29%로 19세에서 49세까지는 전부 60% 이상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50대는 42%/50%, 60대 이상은 37%/50%로, 50% 이상이 부정적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겠습니다. 자영업자가 가장 부정적이었는데, 5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2%였습니다. 블루칼라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가 평균 이하였습니다. 긍정평가가 51%, 부정평가 40%였습니다.

그러나 고학력, 고소득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칼라의 경우는 매우 다르게 나타났는데, 6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30%만이 부정적이었습니다. 평균지지도 53%보다 무려 13% 이상 높아, 문 정부를 압도적으로 좋게 평가했습니다. 학생의 경우 긍정평가 64%로 화이트칼라 다음으로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가정주부는 긍정평가가 47%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무직자·은퇴자들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7%로 가장 낮았습니다.

생활수준별로 분석해보면, 매우 특이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생활수준이 가장 낮은 ‘하층’그룹의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8%로 가장 낮았습니다. 아주 희한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5%로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저소득층을 위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의 생활이 어렵게 되니까 완전히 이 정부에 등을 돌리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가가 별로 도와줄 필요가 없는 화이트칼라, 고소득층은 오히려 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득분배 통계에서 나타나듯 고소득층의 소득이 더 좋아진 결과를 반영한 것 같기도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화이트칼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거의 부정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 현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자신의 계급적 출신과는 반대 방향의 정치적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급투쟁론 시각으로 이야기하면, 또 이 정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계급의식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소득층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화이트칼라는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해야 하는데 오히려 적극 지지층이 되어 있습니다.

요약을 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은 전라도 호남 지역, 그리고 화이트칼라라고 하겠습니다. 적극 반대층은 대구·경북 지역, 50대 이상, 자영업자, 생활수준이 가장 낮은 계층입니다.

다음으로 대통령 직무수행의 긍정 평가 세부 이유를 보면,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대북/안보 정책’(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로 압도적입니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최저임금 인상’(9%) 순이었고,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이유는 3% 포인트 늘어 4%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도한 복지’(이상 4%), ‘세금 인상’, ‘부동산 정책’(이상 3%) 등을 지적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을 보면, 현재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무당(無黨)층이 중요한데,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중도’일수도 있고, 세상을 좀 ‘객관화’시켜 본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이들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여론 동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32%밖에 안 됩니다. 부정평가는 49%나 됩니다. 즉,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좀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연말이 되면 40%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은 스스로를 진보라 생각하는 화이트칼라 그리고 전라도 지역 사람들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경제정책은 세금을 많이 거두어서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가’ 마치 기업처럼 최대 고용주가 되어서 공무원 수를 늘리고, 무상복지를 확대하고, 이것을 통해 국가에 의존하는 국민을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면 국민이 ‘국가 의존형’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단골지지층으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이 안 되는 이 정책이 노리는 것은, ‘△국민들을 의존적으로 만들어서 △자립적인 경제활동보다는 국가지원에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 △그러면 단단한 지지층을 구축할 수 있다, △ 이렇게 되면 장기집권이 가능하다’ 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이 지지율이 어디까지 떨어지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두고 봐야 합니다. 현재는 분명한 단단한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것이 40%냐, 35%냐, 만약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분명 정치적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2018-09-03, 10: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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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호     2018-09-04 오전 10:28
전라도야 원래 조선시대부터 반골 현대에서 좌경 집단이니 그렇다 해도 충청도에서 2위 ? 충청도에 전라도 사람들이 많이 이주한 탓 ? 빌붙어서 부스러기 얻어먹자는 의타 근성 ? 그래서 JP가 살았을 때도 멍청도 얘기가 나왔는데 이제는 멍때리는 도가 됬다. 경상도 대통령과 전라도의 공통점은 종북성향이 아닝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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